청주 지하철 시대 열리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초읽기

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마련
이달 말 또는 내달 말 공청회서 공개할 듯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등 초광역권 SOC 반영 주목

2021.01.12 20:37:15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 1호 사업으로 합의한 충청권 광역철도망(안).

[충북일보] 이달 말 광역철도인 지하철이 청주 도심을 달릴 수 있는지가 발표된다.

충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비용편익(B/C)결과 산출, AHP(종합평가) 평가 등을 거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마련했으며 내부 결재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4월 말까지 공청회 형식을 통해 공개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규정된 법정계획으로 철도투자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철도의 중장기 건설계획, 소요재원의 조달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으로 각 지자체는 지난 2019년 지역별 신규 건의사업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전국 각 지자체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한 신규 철도사업은 150~180건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신규 사업은 3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충북은 당시 오송연결선, 원주연결선, 수도권 내륙선, 중부선(중부내륙선 지선), 중부내륙선 복선화 및 금가역 설치, 금가신호장~동충주산단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오송~청주공항~영덕 간 철도, 청주공항~보은~영동 간 철도, 충주~보은~영동간 철도, 세종~오송~청주공항 간 중전철, 대전~옥천,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 등 총 13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데 드는 예산은 251조 원으로 추산됐다.

신규사업을 반영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녹록지 않다.

이에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2월 14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1호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합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합의안에는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세종청사~조치원 및 보령~공주~세종청사를 잇는 일반철도 신설 노선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와 여당의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분원 추진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충청권 4개 시·도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합의안이 반영될 것으로 한껏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러한 초광역권 SOC 구축에 대한 구상이 반영된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충북이 요청한 사업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해 철도 현안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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