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제천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
[충북일보] 제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춤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9일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전날 검체검사를 받은 검사자는 955명이다.
이로써 제천 김장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25일 4명을 시작으로 9명(26일)→13명(27일)→14명(28일)→13명(29일) 등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첫 전파자가 제천시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머물렀으나 불행하게도 그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시기는 24일이며 그들과 접촉한 제천시 접촉자들의 확진일은 25일이었다"며 "최초 접촉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매우 길어 알 수 없는 감염의 우려가 매우 크고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청 직원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새롭게 밝혀질 확진자 규모는 물론 기존 확진자와 업무상 접촉한 공무원의 감염 여부 때문이다.
직원 A씨는 "업무상 확진자와 접촉한 공무원이 몇몇 있어 걱정이 크다"며 "공무원의 추가 감염은 행정시스템 마비, 최악에는 부서 폐쇄까지 불러올 수 있어 매우 긴장된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보건소 직원 1명의 재검 판정과 시의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다른 공직자들의 감염우려가 커지며 시청 및 의회 폐쇄 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시의회 의원의 확진 판정으로 인해 일부 직원들은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직원 B씨는 "업무상 대민 접촉이 많은 공무원 업무 특성상 추가 감염도 우려된다"며 "하지만 조기에 감염자를 선별해 선제적으로 방역 관리를 하는 업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