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용서와 상처

2020.09.22 19:24:59

용서와 상처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나무는 말이 없다
사람들은 할 말이 많다
나무는 묵묵히 나를 지켜본다
사람들은
상처로 고집으로 똘똘 뭉쳐 살고 있다
나무는 그런 나를
하얀 붕대로 싸매어 주고 있다
사람은 용서와 상처 엉켜서
참 어렵게 실타래를 풀고 간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