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은행을 다시 방문하고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 이를 마치고 다시 신용보증재단을 찾아 접수했다.
A씨와 같은 신청자의 접수가 끝난 후 충북신보는 서류검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은행으로 통보한다.
A씨는 이처럼 긴 신청 과정을 마친 후 2개월 정도 지난 4월이 돼서야 은행으로부터 '지원 승인'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나는) 그나마 일찍 신청해 지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며 "지금 신청하는 사람들은 정작 한참 뒤에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모든 절차가 끝난 줄 알았던 A씨는 은행으로부터 또 한 번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최종 지원을 받기 위해 다시 은행을 찾았지만, 은행 관계자는 '아직 4월의 지원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좀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A씨는 "각 기관마다 요구하는 서류도 많고 중복도 많아 지원하면서 진이 다 빠졌다며 "필요한 자료가 중복된다면 관계 기관끼리 공유하거나 미리 전체적으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 과정을 이해는 하지만 안정적 상황과 급박한 상황의 매뉴얼은 달라야 한다"며 "응급환자에게 응급조치는 안 해주고 일반 환자 취급하며 접수부터 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