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정책 대안 제시 강화' 의지 다졌다

창립 21주년 기념식·조찬강연회
지역 경제정책 소개·현재상황 진단 강연
'상생형 성장'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 제기
차태환 회장 "고민하고 대안 제시할 것"

2019.12.12 17:19:25

충북경제포럼 차태환 회장이 1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1주년 기념식 및 210차 조찬강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민관산학 협치의 중심으로서 지역 경제발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충북경제포럼이 정책 대안 제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충북경제포럼은 1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포럼 회원과 경제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경제포럼 창립 21주년 기념식 및 210차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충북경제포럼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이래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교수 등 2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 경제단체다.

이날 행사는 △지역경제발전 유공자 5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 수여 △이웃사랑성금 기탁 △2020년도 충북도 경제정책 발표 △충북연구원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도지사 표창은 김봉성 한국산업연수원 원장, 박성민 ㈜코씨드바이오팜 대표, 이종석 ㈜파티가든 이안 대표, 차형우 청주대학교 교수 등이 수상했다.
충북경제포럼 차태환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마련한 이웃사랑성금 1천만 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충북도 맹경제 경제통상국장은 '2020년도 충북도 경제정책 및 핵심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맹 국장은 민선 7기 충북 경제비전으로 '충북경제 4%, 4만 달러 달성' '충북경제 5%, 5만 달러 시대 구축'을 제시했다.

경제비전 실현을 위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10조 원 기업유치, 1만30개 기업 성장지원, 창업·벤처기업(벤처 1천24개) 지원) △서비스산업 동반성장(3대 추진전략 64개 실행과제)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도 핵심현안인 △충북형 경영 추진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조성 △충북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에너지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추진배경과 성과, 현재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맹 국장은 "일등경제 충북, 강호대륙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연구원 설명훈 성장동력연구부장이 '국내외 경제 전망 및 충북경제 진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설 부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관에 따라 수치는 다르지만 당초보다 하향조정되고 있는 것은 공통"이라며 "평균치는 2.14%"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2017년 실질 GRDP는 62조 원으로 전국 GDP에 대한 점유율은 3.51%"라며 "전국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설명했다.

설 부장은 "하지만 최근 산업생산 둔화, 고용사정 악화, 소매판매 감소 등 일반적인 경제상황이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는 생산성 혁신, 기업지원 등에 대한 전폭적인 재재정투자가 필요하다"며 "경제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공요할 수 있는 '상생형 성장'으로의 경제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충북경제포럼은 앞으로도 충북 경제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충북의 대표 경제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충북경제포럼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 "충북경제가 괄목할 성장을 이룬 것은 경제인과 기업인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4% 충북경제 실현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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