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고,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2019'에서 대상 첫 수상

2019.08.23 21:06:32

[충북일보 김윤수기자] 올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상의 영광이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제안을 제안한 충북과학고등학교 이지웅, 이인우 학생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이번 대회에는 총 429팀, 858명의 고등학생이 지원했다.

지난해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첫 대상 수상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대상 1팀, 금상 1팀, 동상 2팀, 우수학교상 등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Saving the Earth'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원자들은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등 테마에 맞춰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주제로 선정했다.

지난 3월초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예선 끝에 각 테마 별로(에너지 8팀, 바이오 5팀, 기후변화 3팀, 물 4팀) 6월 본선 진출 20개 팀이 가려졌다.

올해 대회는 지난 20~22일 3일간 경기도 가평의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됐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연구주제 아이디어 발표를 시작으로 동일 주제 팀 간 토론발표, 연구성과물 전시·심사위원 질의응답 시간인 쇼케이스 심사를 통해 자신들이 준비한 연구과제 프로젝트에 대해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종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차박사와 아들딸' 팀의 이지웅, 이인우 학생은 '미세플라스틱을 막아라 :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절감을 위한 녹말풀 및 셀룰로오스 기반 의류 코팅제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팀은 녹말풀에 셀룰로오스와 향기캡슐을 더한 의류 코팅제를 제작, 합성섬유 세탁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팀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연구주제의 창의성과 연구방법 논리성, 연구결과 신뢰성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1 프로젝트' 팀의 구준모, 민현웅 학생은 '무살충제 달걀의 생산을 위한 백강균 착생 화산송이의 닭진드기 연쇄살충유인시스템 제작'을 주제로 탐구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나무벌이' 팀의 남성현, 배성준 학생은 '조류 발전의 시작! 강털소나무의 구조를 이용한 조류 발전기의 구조 안정성에 관한 연구'로,

'새를 살려주세요' 팀의 김의엽, 정기윤 학생 팀은 '거미줄의 특성을 이용한 새 충돌의 예방안'을 주제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학생들 중 대상은 4천만 원, 금상은 2천만 원, 동상은 300만 원의 장학금을 각각 받게 된다.

모든 수상 학생은 한화그룹 입사&인턴십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대상과 금상은 수상한 학생은 내년 1월 해외특별프로그램 참여기회의 혜택도 받게 된다.

올해 본선 진출 20팀 중 4팀이 충북과학고로 구성됐다.

우수 학생을 배출한 충북과학고는 우수학교상을 받으며, 상금 200만원을 수상하게 됐다.

김형길 교장은 "학생들의 본교 진학 후 해마다 신장되는 탐구 역량, 지도 교사 선생님들의 학생 탐구 지도의 열정, 첨단 기자재 보유 등 탐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조합이 우수한 탐구실적을 냈다"며 "학생들이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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