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에 거주하는 양선규(62) 시인이 지난 16일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인문 홀에서 2024년 한남 문인상을 받았다. 한남대학교(총장 이상윤)는 2006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남 문인상을 제정하고 매년 운문·산문 분야로 나눠 이 상의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양 시인은 영동 출신으로 한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튼튼한 옹이', '나비의 댓글은 향기롭다'를 출간했고, 지난 2021년 영신중학교(교장)에서 퇴임한 뒤 영동작가회, 큰시 문학동인회, 영동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양 시인은 현대 물질문명으로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사회를 아름다운 시의 언어와 따뜻한 화폭의 색채로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작가로 알려졌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지난해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의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2023년 제천 시민 독서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약 46만 명이 도서관을 이용했고 24만 권의 도서가 대출됐다. 이용자 1인당 평균 4권의 도서를 대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0.1권 감소한 수치다. 가장 대출을 많이 한 연령대는 40대로 24.3%를 차지했고 30대가 17.7%로 2위, 초등학생이 14.2%로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시작인 토요일에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제천 시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도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과 최재훈 글·정주연 그림의 '흔한 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였다. 아동의 경우에는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학습만화가 성인의 경우에는 위로를 얻을 수 있는 희망적인 소설이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립도서관에서는 오는 24일 김호연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천 관장은 "이러한 독서통계를 바탕으로 도서관 장서 구성 및 문화행사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 김호성 상임이사가 연임됐다. 김 상임이사는 2023년 2월 취임 후 '문화로 활력있는 제천을 만드는 지역문화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예술인 창작 지원체계의 다양화와 생활문화 거점 공간인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문화정책 기능 강화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운영,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등 3대 중점과제를 제시하고 제천시를 문화로 활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중장기 정책목표 재설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재단 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역예술인 협력네트워크(포럼 및 원탁회의 등) 활성화를 통해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또한 제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설화 등 지역의 문화원형을 발굴해 제천형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여러모로 도전하고 체계적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임직원 소통강화와 직원 복지 증진 및 체계적 교육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서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상임이사는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제천문화예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충북일보]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21일 중앙탑면 체험관광센터 무지개홀에서 '영국 문화도시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영 문화도시 교류는 양국 문화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창작, 정책, 운영 담당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이를 통해 양국 예술가와 기획자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워크숍은 영국 문화도시 브래드포드(Bradford.2025), 리즈(Leeds,2023), 헐(Hull,2017)을 대표하는 샤나즈 굴자르(Shanaz Gulzar), 엠마 베벌리(Emma Beverley), 마틴 그린(Martin Green)과 이 도시들의 국제 교류를 지원하는 영국문화원 본부 제니 데일리(Jenny Daly)를 초청해 이뤄진다. 특히 영국 문화도시의 파급효과와 지속성 등의 경험과 사례를 듣고, 충주시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청주, 춘천, 영월, 속초, 안성, 부산 영도 등 6개 문화도시가 함께 참여해 실무 중심형 워크숍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3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코리아라운드 컬쳐' 사업이다. 주한영국문화원, 충주문화관광재단,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충북일보] 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나며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는 시기다.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만한 공연·전시를 소개한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무대에 76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전곡시리즈 Ⅲ' 공연을 올린다. 충북도향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까지 '교향곡의 교과서'로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9개 전곡을 시리즈로 연주 중이다.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 임헌정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독일 뮌헨 국립음대 학장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 협연하는 이 교수는 쾰른 국립음대콩쿠르 1위, 1982년 전독일 대학공쿠르 1위, 1985년 브뤼셀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8년 뮌헨의 ARD에서 우승을, 53대 난파 음악상 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충북도향과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번으로 감동과 희망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곡은 베토벤의 중기 걸작 중
[충북일보] 청주서원도서관이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악기는 현악기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서원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어린이 오케스트라는 서원도서관이 재개관한 2023년부터 시작됐다.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경험하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했다.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 활동은 오는 3월 9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원도서관 5층 다목적실에서 악기 연주 연습을 하게 된다. 11월 23일에는 최종 연주회도 개최해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순환적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챌린지도 병행한다. 독서챌린지는 단원들의 독서 습관 장려를 위해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매차 시 2권 이상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80% 이상 출석하고 총 72권 이상 독서리스트와 짧은 감상을 작성 후 도서관에 제출하면 된다. 완수자에게는 도서관 홍보물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서원도서관(043-201-4183)으로 문의하면
[충북일보] 홍은혜 피아니스트가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프란츠 리스트에게의 헌정―홍은혜 피아노 독주회'를 선보인다. 홍 피아니스트는 서울예고, 이화여대, 독일 에센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트렌토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화려한 색채, 풍부한 울림을 가진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지에서 솔로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베토벤의 작품을 편곡한 리스트의 곡들로 구성됐다. 홍 피아니스트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비롯해 괴테의 시에 의한 6개의 가곡집을 연주한다. 가곡집은 미뇽, 색칠된 리본으로, 기쁨 그리고 슬픔, 옛날에 한 왕이 있었네, 비애의 환희, 북이 울리네의 6곡으로 구성돼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1768)에서 할 수 있다. 전석 1만 원으로 청주 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오는 25일까지 '책 읽는 충주' 독서 운동의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 시는 시민들의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사서 한책선정단의 치열하고 뜨거운 토론을 거쳐 어린이 부문 5권, 일반 부문 5권 등 총 10권을 1차 후보도서로 압축했다. 어린이 부문 후보도서는 △고양이 약제사(박정완) △곧 재능 교환이 시작됩니다(임근희) △나의 오랑우탄 엄마(이영미) △내 멋대로 슈크림빵(김지안) △막손이 두부(모세영) 등이다. 일반 부문는 △관계의 언어(문요한)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정희원)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박은봉) △옥춘당(고정순) △최재천의 공부(최재천) 등이 선정됐다. 시는 후보도서 10권 중 시민투표를 통해 6권으로 압축한 후, 도서관운영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최종 2권(어린이1, 일반1)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민투표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립도서관 본관, 서충주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관내 서점에 설치된 투표판에 직접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마을의 다양한 일상을 사진과 글로 담은 '7동(洞) 7색(色)' 마을 기록 포토에세이 250부를 발간해 해당마을과 도서관, 초등학교에 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토에세이는 학습동아리와 주민 협업 마을 브랜드 개발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마을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전문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 12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책에는 △차박의 성지 팔봉마을 △달천강을 품은 수주마을 △미륵불이 사는 도솔천 미륵마을 △충주의 심장 용산동 △행복이 꽃피는 마을 상가흥 △사과 향이 농익는 마을 성종2구 △선비가 거닐던 옛길 사시마을 등 총 7개 마을의 감성이 사실적으로 기록됐다. 시는 마을 주민과 소통하고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포토에세이가 충주를 기록하고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마을, 관광지, 문화재를 대상으로 짧은 글귀가 들어간 포토에세이를 제작·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선희 평생학습과장은 "이번 포토에세이를 보면서 한번쯤 마을을 방문하고 싶은 기대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마을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브랜드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
[충북일보] 청주시립국악단이 청주의 공간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신바람'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18일 청주시립국악단에 따르면 '신바람'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7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테이스트 TV(Taste TV)에서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은 물론 해외 각국의 뮤직비디오 90개를 경쟁 부문으로 접수해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신바람'은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 등 5개 부문에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이중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국악단 중에서는 최초 수상이다. 4분 57초 길이의 이 영상에서는 국악관현악과 피아노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곡 '신바람'이 시립국악단의 연주와 시립무용단의 안무로 펼쳐진다. 한국적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청주 미래지 한옥마을과 현대적인 복대동 지웰시티몰 광장을 주 무대로 촬영해 감각적인 영상을 담아냈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젊은 국악인들도 케이팝 가수들과의 협업이나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을 통해 새로운…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27일부터 3월 22일까지 약 4주간 2024년 충북문화관 2차(하반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이번 대관 신청을 통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재단이 주관하는 기획전 외 기간을 빌릴 수 있다. 대관시설은 숲속갤러리 1층(102㎡), 2층(107㎡), 기타 부대시설(야외공연장, 세미나실, 북카페) 등이다. 대관료는 1일 기준 2~3만 원으로 시설별로 상이하다. 또 기본 시설운영을 위한 냉·난방비 외 추가 사용 요청 시 8시간 기준 5천 원을, 야간행사 대관 시 냉·난방기 사용료를 추가 징수한다. 접수 방법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 내 충북문화관 대관 안내에서 신청서류 다운로드 후 대관 접수란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대관심의위원회를 통해 예술가(단체)의 역량과 작품성에 대한 심의를 거쳐 우수한 전시·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4월 중 개별 통보와 누리집 공고를 통해 공개한다. 충북문화재단은 "충북문화관이 지역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을 위한 창작활동 공간으로써 예술인의 활동무대와 도민 문화예술 향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진천군이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을 재조명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화랑 김유신, 삼국을 품다'는 문화재청 주관 지역 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2022년부터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1억4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문화재청 주최, 충북도와 진천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운영은 진천 지역 단체인 '함께하는 우리 역사문화 협동조합'이 맡는다. '화랑 김유신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김유신 탄생지 일원에서 가족을 대상으로 전통 연과 떡 만들기, 화랑 복식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과 게임으로 5회에 걸쳐 운영한다. '김 NEW 신전'은 지역내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김유신 탄생지를 탐방하고 김유신과 관련된 일화를 그림자극으로 꾸며 완성하는 조별 공연으로 총 10회가 진행된다. '김유신과 진천 나들이'는 지역내 이주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 유산해설사를 양성하고 지역 문화유산과 자연을 알아가는 행사로 모두 10회 구성됐다. '김유신을 만나러 오세요'는 사적지인 진천읍 상계리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주변에서 일반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설 체험을 제공
[충북일보] 진천군은 '일생일문(최태성 지음)', '소금아이(이희영 지음)',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박윤경 지음)' 총 3권을 '2024 진천의 책'으로 선정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군민 추천 도서 134권을 시작으로 4개월간 내부선정단 1차 후보 도서 선정, 주민 선호도 조사, 진천군립도서관 운영위원회 투표를 거쳐 일반·청소년·아동 부문 각 1권씩 최종 '2024 진천의 책'을 선정했다. 일반 부문 '일생일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큰별쌤' 최태성 작가의 책으로, 역사 속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단, 한 번의 삶,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태성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오는 4월 27일 '제3회 생거진천 북 페스티벌'에서 열린다. 청소년 부문 선정작은 이희영 작가의 '소금아이'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학교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수시로 노출되는 청소년 등 현재 사회의 어두움을 직시하면서도 선한 쪽으로 걸음을 내딛는 인간의 의지를 서정적인 서사로 완성한 이야기다. 이 책은 진천군 청소년에게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탐구하는 계기를
[충북일보] 음성군이 '전통민화'를 군청 2층 복도 갤러리에 전시했다. 지난 1월 서양화 전시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전통민화'를 주제로 한 정향숙, 민용남 화가의 전통 민화 30점을 전시했다. 군청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음 달 말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향숙, 민용남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음성지부 소속 화가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작가는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전통 민화 작품을 감상하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군 청사 복도 갤러리는 2021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 작가를 소개·발굴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한국예총 음성지회 등과 협의해 음성사진작가협회 사진전, 한국미술협회 작품전, 음성문인협회 시·수필화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청을 방문하는 군민들께서 잠시나마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의 안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청주서원도서관은 2024년 서원도서관 '작가의 방' 상주 작가로 김송순(사진)씨를 선정했다. 김 작가는 지난 1997년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할머니의 씨앗 주머니 △반반 고로케 △백호 사냥 등이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삐침머리 대장'을 발표했다. 그는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원도서관 4층 '작가의 방'에 상주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원도서관은 연중 작가와의 만남, 창작 교실 등 작가와 지역주민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작가는 "도서관에서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을 만나 소통하겠다"며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에서 같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서원도서관은 지난 1월 '작가의 방'에 상주할 지역 문학가를 모집했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김송순 작가를 2대 상주작가로 선정했다. '작가의 방'은 창작활동 중인 지역 문인에게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과 여성도서관·봉양도서관이 2024년 문화 교실 수강생을 오는 21일부터 모집한다. 시립도서관 문화 교실은 △한문 서예 △봄날의 독서(독서토론) 등 외국어, 독서와 관련된 7개 성인 강좌와 △그림책 독서토론 △독해로 시작하는 논술 등 5개 어린이·청소년 강좌로 운영된다. 또 단기 특별강좌는 예술작품으로 스투라읽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라틴아메리카의 문학, 미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작품과 관련된 인문학 강좌로 진행된다. 여기에 여성도서관에서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전통 민화 △생활소품 공예 △프랑스 자수 강좌가 운영되며 봉양도서관에서는 성인 강좌로 △시작(읽는 시, 짓는 시) △자신감이 생기는 여행 영어와 어린이 대상 △그림책으로 만나는 세상 △영어로 크는 아이들 강좌가 각각 운영된다. 문화 교실은 오는 3월 5일부터 강좌별로 개강해 11월까지 총 9개월 동안 진행된다. 어린이·청소년 강좌는 6월까지 운영 후 하반기에 별도로 수강생을 모집해 진행된다. 수강생 모집은 21일 오전 9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로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알림 마당에서 확인 할 수…
[충북일보] 충주문화원 부설 충주학연구소는 충주학 연구 환경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2024년 충주학 학술지 발간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충주학 학술지 발간 지원사업'은 충주지역에 대한 학술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학술단체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사업이다. 충주학 연구단체가 자생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에 대한 질 좋은 연구성과가 발현될 수 있는 기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사업 공모는 충주지역 관련 연구논문이 수록된 학술지 발간이 가능한 지역 내 학술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1곳을 선정, 500만 원의 발간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방법은 충주문화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cjhak21@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유진태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3번째를 이뤄지는 이번 지원사업에 많은 학술단체들의 공모를 바란다"며 "충주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성과와 충주학 연구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학연구소는 충주학 연구의 플랫폼 기관이다. 충주시의 역사, 문화, 인문지리, 예술, 문학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조사, 발굴 및 연구를
[충북일보] (재)충주문화관광재단이 오는 24일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일원에서 정월대보름맞이 특별 이벤트 '목계나루 사랑방'을 개최한다. '목계나루 사랑방'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가족, 친구들과 목계나루 사랑방에 모여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행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 만들기와 소원지 쓰기, 마시멜로우·가래떡을 구워 먹는 화로 체험 등으로 준비돼 있다. 또 로스팅 챔피언십 수상자 등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3인 3색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운세지를 뽑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이벤트도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어린이는 지우개 운세뽑기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을 방문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부럼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며, 전시실에서 엄정면의 멋진 풍경을 담은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목계나루 강변에서는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의 체험이 낮부터 진행되며,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7시에 실시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공예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최종 후보에 선정된 한국작가 5명 중 3명이 청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작가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로에베 재단은 15일 올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후보자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한국 작가로는 전은미, 김희찬, 김기라, 원리(이종원), 드바로운(유다현)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먼저, 전은미 작가는 청주 출신으로 18년간 독일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 지난 2022년 귀국과 동시에 청주시한국공예관 스튜디오에 입주해 국내에서의 작품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는 소의 소장·돼지껍질 등 동물의 내장과 금으로 도금한 머리카락, 씨앗 등 낯선 재료들을 조합해 장신구를 만드는 실험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 현대미술관,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 독일 뮌헨 현대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서 전 작가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다음은 지난 2013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김희찬 작가다. 서울대학교에서 금속을 전공한 김희찬 작가는 201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전통적 카누, 보트 제작 기법에 영감을 받은 작품 '#9'로 대상을
코로나 이후에 사회의 모든 생활환경이 변화됐다. 학교의 강의실 분위기마저 그야말로 얼어붙은 냉동고와 같다. 어두운 교실에서 학생들은 머리를 숙이고 휴대폰만 열심히 보고 있다. 수업을 시작하지만 학생들은 집중하지 못한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며 발표하게 시켜본다. 그제 서야 겨우 마지못해 더듬거리며 읽고 해석한다. 지금까지 젊은 학생들이 노력은 안하고 게으르다고 비난만 하며, 내 입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MZ세대들은 기성세대가 모르는 많은 것을 더 많이 알고 있다. 요즘 세대의 학생들은 온전한 디지털세대로서 전자식 교육에 더 잘 훈련돼 있다. 이들은 앞으로 나라를 짊어질 미래이며 국가의 보물이다. 서로서로 이해해야 하는 공동의 운명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인터넷 채팅방에서 유행하는 유머나 그들의 용어를 수업시간에 활용했더니 학생들은 뜻밖의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30여 년간 나의 교수법을 회상해 봤다. 그것은 다분히 일방통행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다.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받아 적는 안일한 교육이었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지난 학기부터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충북일보] 상대적으로 문화 시설이 적어 시민들이 즐길 콘텐츠가 부족했던 오창에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이 생긴다. 농업회사법인 흙살림(회장 이태근)은 오는 17일 비어있던 창고를 정비해 오창 흙살림 아트센터(청주시 청원구 각리1길 85)를 개관한다. 올해 초 기준 오창읍의 인구는 약 7만 정도로 청주시의 읍·면·동 중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다. 평균 연령도 37.2세로 충북혁신도시와 함께 도내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순위권에 꼽힌다. 이는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젊은 노동자층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구 수가 많은데다 평균 연령이 낮은 만큼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이 지역에는 오창호수도서관과 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 외에 문화 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오창 주민인 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지역이 문화예술 불모지나 다름없다는 점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봐왔다. 그러던 중 문화기획자이자 판소리 이수자 조동언 명창이 지역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것이 인연이 돼 오창 흙살림 아트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들은 비어있던 창고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오창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겠다는 계획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14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MBC충북(대표 한기현)과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콘텐츠 활성화와 시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열렸다. 앞으로 두 기관은 국내 유일 드라마 문학관이자 중부권 K-드라마작가 양성소로 거듭나고 있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을 거점으로 삼아 △드라마와 영상 등 지역 콘텐츠 제작을 위한 각종 정보 교류 △교육, 강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공동 협력과 홍보 등 전방위적인 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MBC충북과의 업무협약은 청주만의 C-콘텐츠와 지역 드라마영상산업 발전에 또 다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C-콘텐츠를 모태로 한 드라마 분야의 좋은 창작자를 길러내고, 드라마아트홀과 방송사가 보유한 K-드라마의 소중한 자원들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향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드라마 한류의 시대를 연 청주 출신 작가 김수현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문학관으로 '수요 드라마 극장', '드라마작가 과정', '드라마작가 초청 강연' 등 특화…
[충북일보] 청주 최초 어린이뮤지컬극단인 올뮤지컬이 오는 3월 2일부터 17일까지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2회 정기공연 '사운드 오브 뮤직'을 진행한다. 7~13세의 어린이 배우 48명이 6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주말마다 2회씩 총 8회 개최될 예정이다. 3월 2~3일은 우리말 대사와 영어노래로 진행되며 오후 1시와 오후 4시 각각 2번씩 총 4회 공연한다. 16~17일도 같은 시간에 같은 횟수로 공연하지만 전체 공연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지난 1959년 11월 16일 초연을 올렸고, 그 후 수많은 장르로 제작과 재연이 이뤄졌다. 1930년대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명랑한 수녀 마리아가 본 트랩가의 아이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마리아에게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가족이 되어가는 도중 나치 독일의 위협이 이들에게도 다가온다. 마리아와 아이들은 폭력이 아닌 사랑과 자유,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며 이 시간을 이겨내 간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 '청주 사운드 오브 뮤직' 검색을 통해서 하면 된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
[충북일보] (재)충북문화재단은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2024년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지역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5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는 예술인과 참여기관(기업·기관·마을)의 협업으로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이 팀을 구성해 파견된 기업·기관의 이슈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은 지난 4년 동안 총 22팀 109명의 지역예술인이 예술인파견지원사업에 참여해왔고,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들에게는 6개월 동안 월120만 원~14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해왔다. 올해 충북지역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은 오는 2~3월 중으로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 선정 공모 예정이며, 참여 대상은 충북도내 기업·기관(마을)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단, 예술인의 경우 예술인 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어야 한다. 김갑수 (재)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4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사업을 통해 충북 예술과 기관이 융합돼 다양한 콘텐츠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다양한 예술 분야가 어우러져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열리는 공연·전시 관람, 도서 구입 등 일상 속 문화소비 활동에 할인 혜택을 주는 '문화소비 365' 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충북도는 14일 농협은행 충북본부, 충북문화재단과 2024년 문화소비 365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각 기관은 세부시행 계획 수립, 시스템 운용, 사업 홍보, 이용데이터 분석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억 원에 이어 올해도 5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문화도시 365는 도내 공연·전시 관람, 지역서점 도서 구입, 지역 영화관 영화 관람, 문화체험 프로그램 이용, 문화교육 강좌 등 문화소비 활동에 20% 할인(연 10만 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공방, 문화센터 등 문화체험과 공공기관 운영 문화예술 강좌 등 문화교육 분야를 추가했다. 또 결세 수단은 농협카드로 변경했다.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인 체계를 추가로 구축했다. 사업 가맹점 신청은 연말까지 수시로 할 수 있다. 현재까지 160여 곳이 가맹점 신청을 마쳤고 앞으로 300여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