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의 봉축 점등법요식이 최근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열렸다. 이 점등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류한우 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한 달 연기되고 연등회마저 취소되는 등 올해 행사가 차질을 빚었지만 총본산 구인사의 봉축등 점등법회를 계기로 전국 사찰의 봉축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점등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내가 밝힌 작은 등불 하나 어둠 속에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 되며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생명에게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되어 서로가 서로를 비추어 바른길을 손잡고 나아가 더 큰 광명으로 함께 하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설파한 후 "혼탁한 시대를 맑히고 밝혀 국태민안과 세계평화 이뤄 청정 불국토를 염원하는 정성과 발원을 담은 등불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빈들은 '불법승' 구호에 맞춰 점등버튼을 눌러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의미하는 등불로 구인사 안팎을 환하게 밝혔다. 법어 후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점등사에서 "천태불
[충북일보] 보은 속리산 법주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30일 오전 11시 법주사 대웅보전 앞에서 열린다. 법주사는 이날 1천여명의 신도와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과 축하공연을 갖는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옥천 대성사는 오는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갖는다. 이 사찰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올해는 1개월 후인 5월 30일 오전 10시 봉행키로 했다. 매년 실시한 부처님오신날 봉축한 13회 대성사 산사음악회는 코로나19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가을로 연기했다. 이날 대성사 봉축 법요식은 대웅보전에서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주제로 주지 혜철스님의 법문을 듣고, 아기부처님 관불의식, 탑돌이 및 연등행렬을 마치고 신도인 윤재 금전주 불자의 작품 50점을 추첨해 제공하고, 어린이와 가족이 많이 참석한 가정에 소정의 기념품과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대성사 신도회는 참석한 모든 불자에게 주방용 세제도 제공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대한불교 천태종 도용 종정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도용 종정은 "윤회와 생사의 세계는 불난 집과 같아 온갖 괴로움이 가득하니 고통 속에서도 바로 보아야 할 것은 끈질긴 집착과 어두운 욕망의 그림자"라며 "우리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연기적 존재임을 깨달아 인연으로 만난 중생들을 아끼고 배려하며 함께 연꽃 피워내는 보살의 길에서 부처님을 만나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역경과 시련을 불심으로 견디며 세계평화와 국운 융창을 정성을 다해 발원하며 기쁨과 감사의 연꽃 등 밝혀 거룩하신 부처님을 맞이한다"며 "거리마다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 밝혀 부처님 오신 소식을 널리 전하고 대자대비의 가르침 높이 받들어 억겁 미진수 세계의 끝까지 봉축의 기쁨을 전합시다"라고 했다. 문덕 총무원장도 같은 날 봉축사에서 "'코로나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지고 경제 불황과 대립 갈등이 있는 곳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더욱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하자"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은 이 땅에 오시어 일체중생이 원만 덕상을 구족했음을 설하시고 만 생명이 청정한 법신임을 일깨워…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공식 봉축 법회가 5월 30일로 연기되면서 지난 달 예정됐던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점등식이 15일 오후 7시 옥천향수공원 분수대 앞에서 봉행된다. 이날 점등식은 옥천불교사암연합회 회징 혜철스님의 부처님오신날 기원법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발원문, 봉축사에 이어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옥천군의장, 박덕흠 국회의원 축사를 하고 사부대중이 함께 점등식과 탑돌이 의식을 갖는다. 옥천군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군민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며, 부처님의 자비로 군민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연등을 향수공원 분수대 조형물 및 주변공간에 설치해 점등식을 봉행하고 있다. 이번 점등된 봉축탑은 부처님오신 날을 전후해 2주동안 옥천을 찾은 모든 국민들이 탐진치 삼독의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함께 기원하고 있다. 한편 옥천군은 부처님오신날과 아기예수님오신날을 축하하기위해 군비를 지원해 봉축탑과 봉축 트리를 밝혀 군민의 자비와 평화,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부활절을 맞아 충북도내 개신교 교회의 절반 이상이 현장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개신교 교회 2천75개소 가운데 61.2%에 해당하는 1천269곳이 12일 부활절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주(730개소)보다 73.8%(539개소) 늘어난 수치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독교 연합회의 부활절 예배는 취소됐지만, 각 교회 부활예배는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한 달 연기(4월 30일→5월 30일)했다. 천주교 청주교구(79개 성당)는 미사를 무기한 연기했고, 원주교구(9개 성당)는 오는 19일까지 미사를 중단했다. 도는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행정명령 기한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지역 종교계가 코로나19 여파로 굵직한 종교 행사들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정부가 5일까지 추진하기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한 데 따른 조처다. 5일 불교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열 예정이던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를 5월 30일로 연기했다. 불교계는 앞서 법회와 교육 등 각종 행사와 모임도 취소한 바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6일 재개하려던 미사를 무기한 중지했다. 청주교구는 이 같은 내용의 6차 긴급지침을 79개 성당에 내려보냈다. 기독교는 오는 12일 개최할 예정이던 연합회의 부활절 예배를 취소했다. 교회별 부활 예배는 진행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현장예배 실시 교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가 현장 관리 감독에 나선 가운데 일요일인 지난 22일 제천 관내의 교회 187개소 중 91개소에서는 여전히 현장예배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관내 신도 100인 이상 대형교회 22개소 중 백운면, 서부동, 신백동, 장락동, 고암동 소재의 교회 5곳은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반면 96개 교회에서는 온라인 영상예배를 진행하는 등 집회예배를 하지 않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는 교회별로 담당공무원을 파견해 현장관리 감독 및 준수사항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예배 자제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특히 신도 100인 이상의 교회에는 담당부서인 문화예술과 직원들이 100인 미만의 교회에는 읍·면·동 직원들이 이날 현장감독에 나섰다.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은 교회 측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활용, 신도간 거리유지, 식사제공 금지 등의 준수를 요청하고 총리 담화문 전달 및 예배자 현황파악도 실시했다. 이상천 시장은 "현장예배를 실시한 대부분의 교회가 7대 감염예방 수칙 등을 잘 준수해 주고 계셨다"면서도 "그러나 22일부터 범정부적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지난 주말 충북도내 개신교 교회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정부와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개신교 교회 1천967개소를 대상으로 주일(15일)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교회 1천705곳이 응답했고 262곳은 연락이 두절됐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조사에 응한 교회 가운데 1천129곳(66.2%)은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영상 예배 등으로 대체했다. 나머지 576개소는(33.8%)은 예배를 축소 진행했다. 지역별로는 괴산 소재 교회의 94.1%(96개소)가 주일예배를 취소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종교집회 중단 조치에 동참했다. 이어 △음성 87.5%(91개소) △영동 75.7%(87개소) △충주 75.4%(172개소) △증평 73.8%(31개소) 순으로 예배 취소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보은과 제천, 진천에서는 각각 전체 교회의 10.8%(58개소), 37.4%(70개소), 38.9%(28개소)만이 예배를 중단했다. 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신도 간 거리 유지 등을 통해 교회에 대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예수교 시설 1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 33대 주지에 현 주지인 정도스님(사진)이 재선됐다.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오후 차기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투표 참여자 253명 가운데 173표를 얻은 정도스님을 33대 주지로 선출했다. 함께 출마한 노현스님은 77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총회 선거인단은 총 314명이며, 무효는 3표다. 정도스님은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사미계, 1979년 구족계를 받았다. 14·15·16대 중앙종회의원, 충주 창룡사 주지를 역임했다. 2016년 3월 32대 법주사 주지에 당선됐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전영미 도마 수녀가 2일 청주시립 행복의집소망노인요양원의 4대 원장으로 취임한다. 전 신임 원장은 1993년 음성꽃동네 노인요양원 생활지도원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행복의집소망노인요양원에서 12년 3개월간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가족 같은 마음으로 27년간 섬겨왔으며, 장기요양 시설평가 2회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 숨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 신임 원장은 "전인격적 케어를 실천하며 입소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직원들과 소통해 한마음 공동체를 이루는 요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의집소망노인요양원은 2007년 11월 서원구 현도면 상삼리 7천392㎡에 연면적 6천300㎡의 3개동(지상 4층)으로 개원했다. 현재 200명의 장기요양 등급자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조계종 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 주지 선거가 노현·정도 스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일 법주사측에 따르면 33대 주지 후보로 등록한 7명 가운데 5명이 사퇴함에 따라 기호 1번 노현스님과 기호 2번 정도스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법주사는 2일 오후 1시 법주사 명월료에서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 주지 후보를 선출한다. 법주사는 산중총회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일 오후 2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산문을 폐쇄한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천주교 청주교구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2020년 사제·부제 서품식'을 거행했다. 이날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가 집전한 서품식에는 1천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해 사제·부제 서품을 축하했다. 사제 수품자는 박병률 마티아(모충동 성당), 정준교 로마노(산남동 성당) 등 2명이다. 권환준 시몬(옥산 성당), 김동환 다마소(분평동 성당), 조인혁 타대오(예수의꽃동네형제회) 등 3명은 부제품을 받았다. 서품식은 부제직·사제직 수품 후보 선발과 교구장 주교 강론(훈시), 부제직·사제직 원의, 독신생활 수락, 순명서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성인들의 호칭 기도, 부제 안수, 부제 서품기도, 부제 영대·부제복 수여, 복음서 수여, 사제 안수, 사제 서품기도 등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사제 서품을 받은 2명의 사제는 8일 모충동 성당과 산남동 성당에서 각각 첫 미사를 집전한다. 사제 서품식은 천주교 7대 성사(세례·성체·견진·고해·병자·혼인·성품) 가운데 하나인 성품 성사로, 교회의 성스러운 업무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과 성총을 주교로부터 받아 신부로 인정받는 예식이다. 서품은 특별한 의식에 의해 교회 공직자들을 임명하는 절차로, 주교·사제·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가 31일 밤 8시 30분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2019 송년음악회 및 타종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송년법회와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타종식과 떡국 나누기로 이어진다. 용화사는 미리 선정한 1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함께 새해 타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찰 마당에서는 고구마와 가래떡 등을 대형 모닥불에 구워 먹을 수 있고, 액막이 액운지를 태우거나 소원등에 소원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해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국악인 김나니 부부의 특별공연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진다. 용화사 각연 주지스님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시민들을 초청해 새로운 희망과 소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산문을 활짝 열었다"며 "남녀노소 종교·종파를 떠나 사찰에 머물며 한 해의 원만한 회향과 더불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대한불교 천태종은 30일 단양군 영춘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대충대종사 탄신 94주년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류한우 단양군수, 이후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강미숙 단양군의회 부의장 등 관내 기관 및 단체장과 신도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총무부장 월장스님의 사회로 열린 이날 봉축법요식은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천태연합합창단의 봉축가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봉축사에서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님의 탄신 94주년이 되는 복되고 기쁜 날"이라며 "한 해의 끝자락에서 대종사님 탄신을 봉축하고 크신 가르침을 되새기는 법요를 봉행하니 새해 새아침에는 더욱 상서로운 기운이 이 세상을 밝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종단의 중창 기틀을 다지시고 법을 펼치시고 정신을 독려하시던 대종사님의 풍모를 기억하며 애국·생활·대중 불교의 3대 지표를 더욱 성실하게 실천할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에게 보이셨던 불퇴전의 정진과 전법도생의 성스러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예수님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이 땅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천주교 청주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25일 청주시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장 주교는 성탄담화문을 통해 "우리 사회는 유난히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계층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며 "거짓이 난무하고 불의와 불공정이 만연하며 서로 간의 무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반복과 증오, 원한과 적개심을 내려놓고 사랑과 진실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무관심의 높은 장벽을 허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주교는 "사랑은 평화의 길로 가는 길이며 평화는 사랑의 결실"이라며 "우리 모두는 사랑의 등불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 대성사 혜철스님이 지난 24일 옥천성당 성탄미사에 참석했다. 혜철스님은 2004년부터 타 종교와의 벽을 허물기 위해 '아기예수님오신날' 천주교 옥천성당 성탄미사에 15년째 참석하고 있다.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이처럼 스님과 신부님이 종교를 초월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종교간의 화합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말했다. 혜철스님은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국민화합으로 승화되길 아기예수님께 기도했다며, 어둡고 낮은 곳에 나투신 예수님 탄신의 거룩한 뜻을 실천해 가난과 차별로 인한 아픔이 더 이상 없길 바라고 예수님과 부처님처럼 평화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성탄미사를 마친 박청일 신부와 혜철스님은 임원들과 함께 차담을 갖고 2020년 종교화합의 행사를 위해 불교, 천주교, 기독교 대표들이 만나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옥천군수와 군정발전 합동 기도회를 갖도록 실무진에 협의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혜철스님은 2005년 대성사와 옥천성당의 산사음악회와 5대 종교인 합동미사 참석을 설명하고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박 신부와 신자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한편 대성사는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각각 신년법어와 신년사를 발표했다. 종정 도용 스님은 '정진하는 기쁨으로 새해를'이라는 제목의 신년법어에서 "수행자는 정진하는 기쁨으로 살아가며 소박한 진리를 실천하는 이들이 인정받고 정직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우리 모두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 막힘없이 흐르는 가운데 자비로써 서로를 배려하며 국운의 융창과 세계 평화가 이뤄지는 화합과 성취의 새해를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신년사에서 "시대의 흐름은 빠르고 세상의 변화는 역동적이어서 자칫 삶의 가치가 흔들리고 사회의 정의가 왜곡되기 쉽다"며 "그럴수록 우리는 진심을 다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여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고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번의 좋은 생각이 억겁의 행복을 열매 맺게 하고, 한 번의 착한 행동이 일체중생을 복되게 하는 도리를 사무쳐 깨달아야 한다"며 "경자년 새해에는 나부터 선심으로 지혜를 밝히고 나부터 선업으로 자비를 실천해 시방삼세의 일체중생이 모두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대한불교천태종이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8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불교계지도자, 지자체 관계자, 전국의 천태불자 등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열반대재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회를 맡아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종단스님 및 내빈 헌향·헌다·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축사 △봉축가(천태연합합창단, 마하연국악단) △사홍서원 순으로 이뤄진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은 1911년 음력 11월 28일 강원도 삼척군 노곡면 상마읍리 봉촌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15세에 출가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중생구제의 필요성을 자각한 스님은 각고의 수행 끝에 41세에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고 고려 이후 단절됐던 천태종의 맥을 이어 대한불교천태종을 중창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충북지구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2019년도 충북CCC 금식성회'를 연다. '주님께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청주CCC아카데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대상자는 중·고등학생, 청년, 대학생 등 400여명이다. 금식성회는 도내 대학생 영적지도자 훈련·성서강해를 통한 말씀의 회복·개인 경건의 훈련·21세기에 세계의 리더가 될 청년들에게 들려줄 도전의 메시지 등으로 진행된다.이날 강의는 박성민(한국CCC대표) 목사·박명룡(청주 서문교회 담임목사) 목사·최상규(CCC NK사역부 대표) 목사·이상진(청주CCC 대표) 목사·최성호(충주CCC 대표) 목사·박배관(제천CCC 대표) 간사 등 CCC 간사진들이 강사로 나선다. 등록비는 중·고등학생 3만 원, 이외 5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CCC아카데미센터(043-271-1760~3)로 문의하면 된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최근 한국 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10만 수료식'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이 '신천지 12지파 말씀대집회'로 식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만희 총회장이 전국 6개 광역시를 직접 강의에 나선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를 통해 기독교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최단 기간 10만3천7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종교계에 큰 획을 그었다.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와 '10만 수료식' 이후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면서 추진하게 된 이번 '신천지 12지파 말씀대집회'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신천지예수교회 12지파를 중심으로 70여 교회에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신천지 맛디아지파 청주교회는 지난 22일 청주시 신전동에 위치한 성전에서 말씀대집회를 열어 적극적인 '말씀' 홍보에 나섰다. 이날 청주지역 기독교인들과 시민들 약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말씀대집회에는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노민호 강사가 초청강사로 나서 '새 일 창조 하나님의 목적과 약속'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노민호 강사는 "초림 때 예언의…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하느님의 선택된 사람으로 교육자로 살면서 학교 밖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나의 삶은 그들을 따라 움직인 덕분에 풍요로웠고 기쁨이었습니다." 윤병훈 놀체인양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6일 천주교 청주교구 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그분의 별이 되어 나를 이끌어 준 아이들' 출판기념회를 겸한 조합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1부(저자 소개·축하연주)와 2부(제자·학부모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로 나눠 진행됐다. 윤 이사장은 "학교 밖 학생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만 이해하고 살았을 것"이라며 "그들을 만난 덕분에 환희와 고통, 빛과 영광을 반복하며 예수님을 더 잘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밖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꾸준히 헌신해 온 그는 입시 중심 경쟁교육이 갖는 지식 교육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놀체인양업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인성발달은 물론 학업성취도를 높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윤 이사장은 1950년 청주시 오송읍에서 부부 교사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농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천태종의 2대 종정을 지내며 종단 중흥을 이끈 대충 대종사의 열반 26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1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렸다. 이날은 김도원 종의회의장스님의 상월원각대조사법어봉독이 있었으며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류한우 단양군수의 추도사가 진행됐다. 문덕 총무원장은 추모사에서 "대충대종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이어 받고 깊은 수행으로 일심삼관의 묘리를 득도하셨다"며 "높으신 지혜와 자애한 덕성으로 제방의 불자들에게 원만각행의 명철한 심지를 일깨워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종사님께서 몸소 실천하시며 드러내 보이신 부종수교의 원력을 우리는 한시도 잊지 말고 3대 지표와 주경야선의 수행가풍을 더욱 널리 현창해야 하겠다"며 "이 법석의 맑은 인연이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더욱 널리 현창하는 공덕으로 회향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1974년 제2대 종정에 취임해 2대 종정을 지냈으며 천태종 중흥에 힘썼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한 사찰이 지역 청소년들의 심신수련을 위해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음성 미타사(주지 희원)는 한일중학교와 인근 지역 고등학생, 지도교사 등 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1박2일간 '나를 찾는 행복'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산사 체험을 통해 유서 깊은 사찰 문화를 느끼고 평상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산사 예절을 배웠다. 산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느꼈다. 이날 저녁에는108배 체험과 영화 '나랏말싸미' 관람을 하면서 역사와 창작의 경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모닥불 놀이를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옥수수를 구워 먹었다. 둘째날 새벽 6시 아침 공양을 마치고, '울력'을 통해 집단 노동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또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짐으로써 다도를 배우고, 현재의 고민과 미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이근욱(한일중 1년) 학생은 "108배 영상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들으며 절을 하니 그간 잘못을 뉘우치게 됐고 힘든 줄도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상당교회는 기존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부 예배를 확장해 '소망부'를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유아~만 21세 이하 장애학생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소망부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다. 성인 장애인을 위한 사랑부 예배시간은 기존과 같은 오전 11시 30분이다. 소망부 신설은 기존 사랑부 예배가 성인 위주로 운영되는 탓에 어린 장애학생들의 적응이 쉽지 않아 이들을 위한 예배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또 청주지역에 많은 장애아동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예배가 이뤄지는 교회가 많지 않아 더 많은 유·초등 장애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기독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정된 사안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청주상당교회 관계자는 "이번 소망부 신설로 장애학생과 장애성도들이 각자 연령대에 맞는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소망부의 어린 장애학생 담당교사 모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