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가득 풍요로움을 노래하는 용평들을 지나 마주한 무심천. 왼쪽으로는 방서교 오른쪽으로는 관평교가 먼발치로 바라다 보인다. 어느쪽이든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살펴보니 방서교와 관평교 중간쯤 물길에 닿을듯 내려앉은 앉음뱅이 다리가 눈에 띤다. 폴짝폴짝 앉음뱅이 다리를 건너…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7일 : 순창 회문산* 14일 : 지리산 천왕봉 * 21일 : 농경봉~고루포기산* 28일 : 설악산 울산바위△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7일 : 거제 계룡산* 14일 : 단양 황정산* 21일 : 가평 운막산* 28일 : 보령 만수산△청주2030산악회(010-246…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32번 도로를 타고 문의와 대청댐을 지나 신탄진 방면으로 가다보면 미호동 지나 삼정동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호반도로를 따라가면 삼정동, 갈전동, 이현동을 지나 좌측으로 찬샘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 막다른 길에서 만나게 되는 마을…
'계룡산 제일봉인 천황봉에는 통일신라시대 이래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나라에서 제단을 설치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코자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장소로 보존되어 왔다. 민족의 운명이 암담했던 지난 세기에도 이산은 우리에게 희망과 위안을 안겨주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전국…
안개에게 잠식 당한 도심의 아침은 무거운 커튼이 드리운듯 갑갑하다. 몇발짝 다가서면 꼭 그만큼만 보이고 꼭 그만큼은 숨는다. 희미함을 뒤집어쓴 수름재의 돌비는 오히려 몽환적이다. 둘레길은 수름재 삼거리에서 갈비 전문 음식점인 '유가촌' 옆으로 난 소로를 따라 시작된다. 몇걸음 떼었을까· 찹찹한 안…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17~21일 :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외여행△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4일 : 순천 금전산* 11일 : 대둔산* 18일 : 정선 민둥산* 25일 : 영남알프스 신불산△청주우리산악회(010-2466-3822)* 4일 : 정읍 내장산* 11일 : 사랑도…
출퇴근 시간과 맞물린 도심의 거리는 먹이감 찾아 이동하는 맹수들 처럼 치열하다. 조금만 방심하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뒤퉁맞다. 그렇다고 서열에서 빠져나오는 일조차 쉽지 않다. 팍팍한 무리 속을 어렵사리 벗어난 레저토피아 탐사대원들이 도착한 곳은 비하동 만남주유소 광장이다. 들고나는 차량들…
충북일보 '43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29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일보 직원과 시민 등 40여명이 참가했다.오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오전 10시께 가야산에 도착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가야산의 멋진 절경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열정이 대…
바람이 차다. 곱게 물든 단풍의 화려함은 여전함을 시샘하듯 '우수수' 털어내는 가을바람이 차다. 몸은 움츠러들고 걸음은 '종종종' 자발적다. 하긴 나뿐 아니라 모두들 춥긴 추운 모양이다. 누렇게 물든 황금벌판을 달리는 그림속 주인공울 기다리는 찬샘마을앞 수많은 '타슈'들에게 보내는 시선이 심드렁한 것…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계족산(鷄足山 419m)은 대전시 중구에 있는 보문산 공원과 더불어 대전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장동 산디마을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빙도는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동안 먼 서쪽으로는 계룡산 북쪽 가까운 곳까지 들여놓은 유성 시가지 서남쪽으로는 대전시가지와 경…
들판 가득 울려퍼지던 풍요의 노래도 끝나간다. 줄거 다 내어주고 남겨진 빈들의 허함을 다독이려는 듯 안개가 자욱하다. '들썩' 시늉만 하고 또다시 주저앉는 한아름의 솜뭉치 같이 갑갑한 세상 속에서 사람들만 종종 걸음이다. 청원군 남이면 소재 팔봉산과 망월산 사이에는 경부 고속도로가 지난다. 팔봉산…
추자도는 제주도로 갈 때 거센 바람을 피하던 후풍도였다. 예전에는 전라남도에 속해 있다가 제주도의 일원이 된 지는 100년이 되었다. 그래서 풍광도 문화도 제주도와는 자못 다른 느낌을 준다. 한반도와 제주 본섬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추자도는 상, 하추자, 추포도, 횡간도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2일 : 삼천포 와룡산* 9일 : 삼천포 담양 추월산* 16일 : 삼천포 마산 무학산* 23일 : 삼천포 무주 구천동 송년회△청주우리산악회(010-2466-3822)* 2일 : 경주 남산* 9일 : 동두천 소요산* 16일 : 곡성 봉두산*…
충북일보 '44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26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재 대청호 둘레길 10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일보 직원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 40여명이 참가했다.영하 0.7도의 쌀쌀한 오전날씨에도 등산을 위해 청주종합운동장에 모인 참가자들의 몸짓에서는 추위를 느끼기…
은밀한 숲길을 따라가던 자동차는 개심사 입구에서 멎는다. 단박에 뛰어오른 듯한 높이감에 야릇한 미소가 번진다. 판암동 큰길에서 한지병이를 거쳐 개심사까지 걸어오려면 소요될 50여분의 시간을 날로 먹는 기분이라니... 어짜피 오르기 위해 찾아온 산이건만 예기치않은 꼼수로 생긴 공짜 같은 시간은 사…
"천천히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가세요. 그래야 뒤에 따라오는 분들도 쉬엄쉬엄 올라오죠."산행을 할 때면 '완행'에 목적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충북일보가 주관하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완행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들이 밟는 땅, 마시는 공기, 주변에 펼쳐진 풍경들을 모두 가슴 속 깊이…
짙은 안개가 드리운 호숫가 풍경은 아스라이 몽환적이다. 그 풍경에 취해 잠시라도 딴생각을 하게 되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 쉽상이다. '이 길이 틀리네 저 길이 맞네' 분분함을 네비 탓 안개 탓으로 돌리는 타박조차도 즐거운 '레저토피아 탐사단'의 하루는 신상동(바깥아감) 버스 정류장 앞에서 시작된다. 호숫…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6일 : 수원 광교산* 13일 : 서울 인왕산* 27일 : 600회 기념관광△청주우리산악회(010-2466-3822)△청주 의정산악회(016-864-3259)△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
보은군 회남면 서탄리 물가에서 바라다본 분저리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였다. 서탄리와 분저리 사이에 놓인 금강 물줄기로 인한 단절감 때문이었을까... 쉽사리 가닿지 못하고 멀고 먼길 돌아가야 하는 길의 끝 막다름에서 마주할 오지마을의 잔잔한 일상이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유년시절의 추억처…
어느 도시 어느 길을 가든 만나게 되는게 버스정류장 팻말인데 유독 그곳에 팻말에 눈길이 머문 것은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자동차 모양의 작은 나무판에 예쁜 글씨로 새겨진 버스정류장 팻말은 마치 유치원생들을 위한 교육자재용 그림판처럼 작고 예뻤다. 그때 내가 본 것은 예쁜 팻말만 본 것이 아니었다. 그…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2일 = 진해 벚꽃* 9일 = 여수 영취산* 16일 = 가평 가덕산* 23일 = 예천 매봉* 30일 = 밀양 운문산△ 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9일 = 강화 고려산* 22일 = 거문도 불탄봉 / 백도 해상관광△ 2030 산악회 (016-821-7519)* 2일 = 백아산* 9일 = 대부산…
속도전의 화려한 뒤안길을 서성이는 도시인들이 막연하게 꿈꾸는 자유와 희망의 언어는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싶어하는 도보여행이다. 도착하기 위해 걷는 것도 빨리 가기 위해 걷는 것도 아니다. 오르다가 지치면 내려오고 걷다가 싫증나면 돌아서면 된다. 최근에 그러한 도시인들의 입맛을 당기는 도보여행…
전북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와 충북 영동군 학산면 경계에 위치해 있는 백하산은 흰 백(白) 노을 하(霞) 하얀 노을 또는 하얀 이내라는 뜻이며 노을이 아름다운 산이다. 산의 외부적인 형세는 평범하지만 산속 곳곳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많다. 산의 남쪽 사면에 떨어진 빗물은 남대천을 이루다 금강으로, 북…
유구하게 흐르는 금강 500리 물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곡선을 그리며 지나는 구간이 무주읍 내도리다. 푸른 물길에 갇힌 내도리는 육지의 섬이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굽이는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의 회룡포를 닮았다. 그러한 내도리를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곳이 칠봉산과 향…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5일 = 영월 마대산* 12일 = 설악산 울산바위* 19일 = 사랑도 지리망산* 26일 = 단양 동산 △ 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2일 = 고군산도 신시도* 26일 = 경남 통영 미륵산 △ 2030 산악회 (016-821-7519)* 5일 = 경남 산청 강암산* 12일 = 전북 부안…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