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1분기 국내선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증가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기간 청주공항의 국내선 승객은 23만5천6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3천363명보다 7만2천321명이 늘었다. 이는 전국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서 저비용항공사의 정기노선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규노선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선은 11만5천4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7천818명보다 2천383명(2%)가 감소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에 청주지역 특산품 판매장이 생길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8월 문을 열 판매장 운영은 재단법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문화재단)이 맡는다. 청주시는 오는 18~22일 열리는 1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 '청주시 특산품 전시·홍보·판매장 민간위탁 및 출연 동의안'을 제출한다. 이는 청주공항 여객청사 2층에 있는 전시·홍보장 일부 49.7㎡(15평)를 판매가 가능한 시설로 변경하고 운영에 드는 인건비 등 5천800만원에 대한 출연 동의(안)이다. 또한 시 출자·출연기관인 문화재단에 판매업무에 필요한 인력 운영 등의 사무를 위탁하는 안도 포함됐다. 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 승인을 받아 오는 5월 추가경정예산안을 확보한 뒤 위수탁 계약, 설계·시공 등 준비를 거쳐 8월부터 1차 농산물 가공품·완제품, 공예품,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연간 250만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핵심공항으로, 청주지역 특산품 판로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특산품 전시·홍보·판매장 설치를 검토해 왔다"며 "전시·홍보·판매에 대한 전문능력을 갖춰 문화재단을 위탁 기관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는 '청주시 특산품 전시·홍보·판매장 민간위탁 및 출연 동의안' 외에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5억원을 출연하는 동의안도 제출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세관은 외국인 관광객의 내국세 환급 시간을 단축하는 무인단말기(KIOSK, 키오스크)를 청주공항 1층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 설치·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은 기존의 세관반출확인 창구에 대기할 필요 없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청주공항의 내국세 환급 건수는 1일 평균 1천여건으로 공항 내 혼잡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김재권 청주세관장은 "이번 키오스크 설치로 내국세 환급시간이 단축돼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증진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과 중국 내몽고 얼도스공항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충북도는 23일 도청에서 중국 내몽고 얼도스공항관리그룹, 공항공사청주지사, 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 개설에 대해 논의했다. 얼도스공항관리그룹은 올해 9~10월 청주공항과 얼도스공항을 잇는 부정기 직항노선 운항 계획을 소개했다. 도는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계기로 양 지역 간 경제, 산업, 문화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설문식 정무부지사는 "향후 얼도스를 비롯한 중국관광객들이 충북도에서 마음껏 교류할 수 있도록 중국인들을 위한 종합타운을 개발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뻔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국토교통부 등이 조사에 들어갔다. 19일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2분께 청주공항에서 중국 다롄으로 출발하려던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와 이 공항에 착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활주로 이용 시간이 겹쳤다. 두 여객기는 제주공항의 기상 악화와 청주공항의 저시정 경보 등으로 각각 도착과 출발 시각이 지연됐고, 이·착륙이 겹치며 충돌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여객기가 충돌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이런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에는 90여명,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13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이 연계된 교통·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와 항공사, 여행사 등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3차 '청주국제공항·오송역 교통·관광 활성화 협의회'가 1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청주공항에 입점해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5개 항공사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중국인 전담여행사 로얄여행사, 토마스항공여행사 등이 모두 참여해 의견을 교류했다. 회의 참여 기관들은 청주공항과 오송역 상생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항공사, 여행사들은 청주공항 일본노선 개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과 하나투어는 오는 7월부터 청주공항~일본 북해도 간 전세기 운항(7회 예정) 계획을 소개했다. 이진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의회 참석기관과 항공사·여행사 관계자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를 드나드는 저가(LCC) 항공이 연일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 분야 수송실적 1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이용객 200만명 돌파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제주항공(제주에어)은 지난 한 해 청주-제주 노선에 총 2천292대의 여객기를 운항, 39만3천693명을 수송하며 전체 국내선 이용객(161만861명)의 24.4%를 차지했다.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는 국내 항공사 5곳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 대한항공 37만6천31명, 아시아나항공 34만7천788명, 이스타항공 31만9천742명, 진에어 17만3천607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당 탑승객 수에서도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가 17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17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159.6명, 이스타항공은 144.3명, 대한항공은 140.7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저가 항공의 인기 배경에는 기존 항공사보다 기본 20~30% 저렴한 운임요금이 깔려 있다. 속칭 '땡처리' 항공권이 나올 때는 1~2만원대에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비행시간이 1시간에 불과한 청주-제주 노선은 특별한 기내 서비스도 필요치 않아 굳이 비싼 항공편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다수 이용객들의 설명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 최근 몇 년 사이에 청주공항 같은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여객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국제선의 사정 역시 다르지 않다. 지방공항을 관할하는 광역단체와 손을 맞잡으면서 광폭적인 해외 노선 확충에 나서는 추세다. 청주공항의 경우 주력 제휴사인 이스타항공이 대표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한 해 25만6천명의 이용객을 바다 건너 해외로 수송하며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수 1위를 기록했다. 운항 노선도 중국 광저우, 장저우, 장춘, 충칭, 창사, 다롄(대련), 장자제(장가계), 푸조우, 허페이, 하얼빈, 난창, 구이린(계림), 푸동, 선양, 톈진, 우한, 옌지, 홍콩,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와 함께 국제선 정기·부정기편 개설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여객수에선 4위에 그쳤지만 국제선 활약에 힘입어 전체 여객수에선 청주공항을 드나드는 국내외 항공사 16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 다음 달 28일부터 중국 닝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저가 항공의 서비스가 기존 항공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용객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저가 항공사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에는 이용객 25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오는 4일부터 'F급 항공기 대체공항'으로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충북 일각에서 '총선용'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갑론을박(甲論乙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이 F급 항공기 대체공항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및 한국항공진흥협회의 보고를 받고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청주공항은 이로써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F 급 대체공항'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대체공항이 되면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에 착륙할 수 없는 주날개 폭 65m 이상인 'A-380 기종' 등 초대형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다. 충북도와 변 의원은 앞서, 'F급 대체공항'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청주공항 활주로 폭을 넓히고 유도등 설치 사업을 추진하도록 만들었다. F급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주변의 자갈·잡초 등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주로 주변 잔디구간을 7,5m 씩 15m 가량 넓히고, 높이 20cm 정도로 포장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주권 일각에서는 'F급 대체공항' 지정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A-380 기종'의 경우 날개가 길어 폭 60m인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 주변 잔디와 모래·자갈 등이 바람에 빨려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또한 'A-380' 중량이 무거워 제대로 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3천200m 이상 3천600m에 달해야 한다는 논리도 앞세우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길이 2천740m인 청주공항 활주로에서는 중량이 가벼울 경우에만 착륙이 가능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은 A-380이 아닌 점보항공기의 미주유럽 노선이 필요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정치인들이 수백편의 유럽노선이 아닌 몇편의 A-380 대체공항에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총선용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공항에 F급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이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F급 대체공항'은 인천공항이 안개 등으로 착륙이 불가능할 경우 연료를 소모한 상태에서 착륙하는 개념이고, 이후 인천공항 복귀시에는 연료만 채워 이륙하기 때문에 이·착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청주공항은 현재 2천744m의 활주로를 3천200m로 456m 연장하는 것으로, 초대형 항공기의 경우 비행시설 설계 메뉴얼에 따라 최대 적재량의 80%만 이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사업비 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온 상태에서 추진이 중단됐다. 이 상태에서 이번 'F급 대체공항' 지정은 향후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변재일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F급 대체공항 개념과 일반 A-380 노선 확충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또한 A-380 항공기가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다고 국토부와 항공진흥협회가 인정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김찬형 한국공항공사 마케팅본부장은 28일 청주국제공항을 방문, 항행시설과 전기 및 통신장비운영상황·대테러 및 보안대응태세·수하물처리시스템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
[충북일보] 속보=제주공항 고립 사태를 대응하는 충북도의 재난안전시스템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언론 보도 이후 하루 정도 고육지책을 수립하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무관심과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제주공항 활주로 운행 중단 이후 3일 만에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는 승객 숫자를 파악한 충북도는 긴급 수송작전이 시작된 뒤에도 당일 반짝 대책만 수립한 채 비상근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본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25일 저녁 임시편 6기를 통해 900여명이 청주공항에 들어오는 것만 체크인 했을 뿐, 26일 오전 5시20분까지 밤샘 운항이 이어진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담당부서인 도 관광항공과 공항지원팀은 26일 주간 출근 이후에서야 승객 수송 상황을 점검했는데, 업무 마감을 앞둔 오후 5시까지도 몇 명의 청주공항행 승객이 들어왔는지에 대한 추정치도 집계하지 못하고 있었다. 담당 직원은 본보와의 취재에서 "항공사에 문의해보니 청주행 미수송 승객 4천여명 대부분이 김포공항행 임시편을 타고 제주도를 벗어난 것 같다"며 "예약-취소 현황이 실시간으로 달라 당초 청주공항행 승객 중 몇 명이 수송됐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했다.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밤샘 수송으로 수천명의 청주행 승객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음에도 그들의 귀가에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때문에 상당수 승객들은 청주행 시외버스가 운행될 때까지 대합실에서 기다리거나 택시를 타고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25일 밤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임시편 6기 승객에 대한 시내 수송대책은 세웠는데, 김포공항으로 들어와서 청주로 내려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충북도는 또 청주공항으로 향하는 특별기 배정 요청도 국토교통부에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체류객 중 청주공항 승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다 지방 분배라는 명분이 있음에도 공식 요청조차 하지 않은 셈이다. 결국 청주공항의 임시편 배정은 25일 6기로 끝났고, 밤샘 운항도 없었다. 아직 체류객 수송이 끝나지 않은 26일에도 임시편이 아닌 정상편만 운행됐다.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해당 부서 담당 팀장은 이날 근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밤 당직 근무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담당 팀장의 야간 당직은 도청 고유의 순번제 당직이었지 제주공항 사태에 따른 밤샘 근무가 아니었다.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야간 당직 근무조차 유연하게 조절하지 못해 담당 팀장의 주간 근무 부재 상황이란 촌극을 연출한 거다. 사흘 만에 제주에서 김포를 거쳐 청주로 돌아온 시민 김모(56)씨는 "청주공항이나 충북도 측으로부터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무엇하러 '재난 안전' 부서를 운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제주공항 체류객에 대한 수송작전은 이르면 27일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까지 최대 9만7천여명이 체류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 중 26일 밤 12시까지 8만9천788명이 운송돼 7천212명이 남게 된다고 밝혔다. 당초 청주공항행 승객은 총 4천85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900여명만 25일 저녁 임시편 6기를 통해 청주공항에 발을 내렸다. 그 이후에는 임시편이 운항되지 않았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속보=제주공항의 눈길이 열리면서 제주-청주 노선이 재개됐다. 하지만 특별기가 청주공항에는 1대도 배치되지 않아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청주행 승객 4천850명을 모두 수송하는 데는 적어도 2~3일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운항 통제 예정이었던 제주공항의 기상이 호전되면서 오후 2시부터 청주-제주 운항이 재개됐다. 이 중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항공편은 총 6편으로 오후 6시10분 이스타항공, 오후 6시30분 아시아나, 오후 8시15분 진에어, 오후 8시40분 대한항공, 오후 9시10분 이스타항공, 오후 9시40분 아시아나로 최종 확정됐다. 총 수송 인원은 900여명으로 추정된다. 25일 오전 9시 현재 청주공항에 오지 못하는 4천850명(35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충북도는 일단 밤 비행기로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비, 서울과 대전·천안 등지로 향하는 시외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청주시와도 연계해 택시, 시내버스 등을 지속적으로 배차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지연 도착 승객에 한해 공항 주차료도 모두 면제키로 했다"며 "앞으로 임시편 증편 운항과 정기편 정상운항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일단 임시편 자체가 너무 적다. 현재 운항되는 항공기는 원래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로서 사실상의 정상 운항이나 마찬가지다. 26일자 임시편도 오후 6시 현재 1대 밖에 확정되지 않고 있다. 5천명에 가까운 청주행 체류객을 빠른 시간 안에 수송하려면 특별기 편성이 필요한데, 국내 항공사들은 40여대의 특별기를 인천과 김포 등 모두 수도권행 노선에 배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10명 이상의 단체 승객이 항공기 티켓을 구하려면 적어도 2~3일이 더 소요될 것이란 게 현지 체류자의 설명이다. 일부 승객은 일찌감치 항공기 탑승을 포기하고 선박 티켓을 예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일째 제주공항에서 노숙 중인 한 청주시민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며칠 째 공항에서 노숙 중"이라면서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푸념 섞인 목소리를 수화기 넘어 전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청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遊客)들을 대부분 서울을 방문하기 위해 경유할 목적으로 청주를 찾고 있다. 쇼핑도 대부분 서울에서 했고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선호했다. 유커들의 관광특성을 반영한 체류형 특색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청주시가 지난해 11~12월 두달간 중국인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청남대 등 관광지 9곳에서 중국인 관광객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거주지는 청주공항 운항도시인 대련, 하얼빈, 심양, 북경, 상해 등 70%, 기타도시 30%로 분석됐다. 성별은 남성(39%)보다는 여성(61%) 방문율이 높았으며 방문목적은 여가위락이 47%, 뷰티 건강이 11%, 쇼핑 8.91%, 사업 4.95% 등이다. 방문 도시별로는 서울 79%, 청주·인천·대구가 각 17% 등이었다. 여행 계획 시부터 청주를 목적지로 선정한 비율은 32%인데 반해 다른 도시로 경유하기 위한 경우가 40%, 관광 상품에 포함돼 선정한 경우가 27%로 나타났다. 여행정보 입수경로는 여행사 51.81%, 인터넷 20.79%, 친구 동료 15.18% 순이며 개별여행(25.7%)보다 단체관광객(72.7%) 비중이 높다. 청주방문 중 인상 깊은 장소는 청남대 48%, 성안길 18%, 고인쇄박물관 10% 순이며 가장 선호하는 쇼핑품목은 화장품 46%, 의류 11%, 인삼 7% 등이었다. 쇼핑도시는 서울 92%, 청주 35%, 제주 13% 순이며, 쇼핑시설은 공항면세점 44%, 시내면세점44%, 성안길 6% 등이다. 청주관광 분야별 만족도는 숙박, 음식, 쇼핑 등의 만족도가 60%를 상회한 반면 언어소통은 58%에 그쳤다. 다른 도시로 경유하는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대부분 서울에서 쇼핑이 이루어짐에 따라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청주만의 쇼핑 메리트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여행 관계 전문가 등과 협의, 중국인이 선호하는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과 쇼핑 틈새 품목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 중국전담여행사와 협력해 관광객 유치프로그램 운영, 통역안내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2016직지코리아,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국제 행사와 연계한 청주 체류형 특색상품 개발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재난안전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지난 주말 이틀이나 '청주-제주' 항공기 결항으로 도민 수천명(추정치)이 제주도에 고립됐음에도 특별대책 마련은커녕 상황실 보고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부터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날까지 총 57편의 청주-제주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전국 공항과 제주공항과의 총 결항 항공편은 510여편에 달한다. 이에 따른 제주도 체류객도 급증한 상황. 결항 첫날인 23일 2만명이 발생한데 이어 24일 235편이 제주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하면서 최소 3만여명의 발이 추가로 묶였다. 25일 오전 9시까지 결항되는 60여편을 더하면 사흘간 총 체류객은 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23일 오후 2시35분 청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진에어 LJ557편을 시작으로 24일 오후까지 총 57편이 결항됐다. 이 중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고 있는 항공기는 23일 11편, 24일 18편 등 총 29편이다. 이틀 간 청주에서 제주를 간 항공기가 없어 평소보다는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승객이 적을 수는 있어도 일반적으로 청주-제주 노선 1대 당 150명~190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아무리 못해도 1천명 이상은 청주행 항공기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 발이 묶인 청주시민 김모(54)씨는 "단체 항공편은 29일에야 탈 수 있다고 해서 26일 오후 4시30분 전남 고흥행 선박(배)을 겨우 예매했다"며 "간간히 항공권이 나오긴 하나 그것도 1~2자리일뿐, 단체 관광객은 청주로 돌아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일단 공항공사 측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지속적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정상적인 운항 재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25일 활주로 중단이 해제되더라도 수만명의 체류객을 하루 만에 태워 나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사실상의 재난 상황이 발생한 거다. 그럼에도 청주공항을 총괄하는 충북도와 공항공사 청주지사의 대책 마련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충북도 관광항공과는 이날 하루 전화를 받지 않았고, 재난안전상황실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내용을 보고해야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데, (오후 5시)현재까지는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측도 어처구니없는 대책으로 일관했다.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는 승객 수는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공사별로 예약 사정이 달라 잘 모르겠다"며 "우리가 일일이 그것을 취합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5곳.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충북도민이 제주공항에 묶여 있음에도 고유의 업무가 아니란 이유로 항공사 5곳에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오후 4시께 공항공사 청주지사장과의 전화 취재를 요청하자 한 직원은 "지사장님은 나왔다가 퇴근하셨다"고 답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과 중국 닝보를 잇는 정기노선이 신설됐다. 충북도는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중국 닝보를 잇는 신규 정기노선 운수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 국제 정기노선이 모두 9개로 늘었다. 닝보 노선 취항 시기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된 뒤 각 항공사가 올 하계 운항을 시작하는 3월 초로 알려졌다. 운항 횟수는 주 3회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한국공항공사가 청주공항에 투자하는 시설투자비가 올해 127억원 보다 44% 늘어난 183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23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2016년 청주공항 투자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총 15개 사업에서 182억8천4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터미널 및 기타건물 증축사업에 69억3천200만원이 편성됐다. 공항공사는 오는 2017년에 21억원을 추가하고 해당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선 동편 주차장 증설 사업에 3억9천700만원이 신규 반영돼 오는 2016년 내에 주차장이 마련된다.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안전 예산도 신규 편성됐다. 신활주로 항공등화시설 및 케이블 교체사업 13억4천900만원, 유도로등 및 케이블 교체사업 9천900만원 등이다. 변 의원은 앞서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청주공항 시설투자비 증액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연간 시설투자비가 17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14년 68억원으로 증액되고, 올해도 127억원이 투입되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변 의원은 "청주공항이 적자상태 지방공항 중 최초로 올해 1분기 흑자공항으로 전환된 만큼 획기적인 시설개선 투자가 필요하다"며 "청주공항 민영화를 막아내고 2013년부터 시설투자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하며,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건설을 위한 국비 188억원을 증액한 것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공항공사 예산 183억원을 확보했다"며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 추세에 맞춰 역할과 기능이 대폭 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청주시는 6월부터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캐시백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전 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우선 지급하던 선불형 방식에서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 캐시백으로 바뀐다. 캐시백은 구조적으로 부정 유통이 어려워 정부에서 권장하는 지급 방식이다. 청주페이 제한 가맹점(연 매출 30억원 이상)에서도 인센티브 적립 없이 충전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캐시백 지급 한도는 월 30만원 충전액의 7%다. 30만원을 결제하면 2만1천원이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상품 결제 시 캐시백을 우선 사용하거나 계속 적립할 수도 있다. 사용 방법은 청주페이 앱에서 설정 가능하다. 시는 캐시백 전환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등 일부 가맹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률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캐시백 전환을 위해 국비 1억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내수경기 활성화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지금까지 1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