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의영(청주11) 충북도의원이 아시아나항공의 MRO사업 포기와 관련, 충북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9일 열린 350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충북도가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에 아시아나항공 주도의 MRO사업이 무산된데 대해 커다란 실망과 애석한 마음을 금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초 2009년 MRO사업 추진결정시 면밀한 정보 분석, 광범위한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함에도 MRO사업이 황금알을 낳을 것이라는 맹신으로 너무 성급하게 착수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MRO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청주국제공항이 국가허브공항이 아니고 에어로폴리스지구의 면적이 협소하고 확장성도 제약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MRO사업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지원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성급히 시작한 것이 오늘 MRO사업 포기라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아시아나가 청주에서 MRO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충북이 MRO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충북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좀 더 광범위한 신교통・첨단항공산업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에어로폴리스 조성 및 육성 방향을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하고 폭넓은 항공분야의 유수기업을 유치해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명실상부한 복합항공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군수MRO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조성될 에어로폴리스 내 MRO(항공기정비산업) 투자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월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이에 곧바로 아시아나항공과 청주공항 MRO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청주 MRO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충북도와 아시아나 간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근 양측의 고위급 인사가 회동했지만, MRO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남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을 잡고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가 보완지시를 받고 금명 간 다시 제출할 수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른 행보다. 앞서, 도는 지난 2010년 1월 KAI와도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09년 12월 국토부가 청주공항을 항공정비시범단지로 단독 지정하고, 이듬해인 2010년 2월 청주공항을 방문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청주 MRO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같은해인 2010년 10월 11일에는 지식경제부가 청주공항을 'MRO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하고, 2011년 1월 국토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항공정비시범단지사업(충북도 시행)으로 고시하기도 했다. 이어 2012년 5월 국토부는 MRO 시범단지 조성과 투자유치 지원을 약속했고, 2013년 2월 산업부도 청주공항 인근의 MRO 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시만 해도 청주공항 주변에는 향후 미래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는 MRO 사업의 선도구역으로 인정받았다. 반면,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 후 KAI 입장이 돌변하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5+2 광역경제권' 구상에 따라 남해안 항공우주산업벨트 조성에 사활을 걸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KAI의 사업대상지를 충북에서 경남으로 변경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KAI를 수차례에 설득했지만, KAI는 그럴때 마다 추가 조건을 제시하면서 충북의 애를 태웠다. 도와 시는 지방비 투입을 반대하는 의회까지 설득하면서 사업비 1천162억원(도비 642억+시비 520억원)을 마련해 총 47만4천㎡의 에어로폴리스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KAI는 2014년 12월 경남 사천시와 MRO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결국 충북도와 청주시의 청주공항 MRO 사업은 민간 기업인 KAI와 아시아나항공의 연이은 '뒤통수'에 무산될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지자체 간 과당경쟁을 통제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RO 사업을 내부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시킨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충북도의 무능'을 비난하고 있다. 물론 '충북도의 무능'도 틀리지 않은 지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의 무지와 무능을 비롯해 대형 국책사업 갈등에 대한 국무조정실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수방관, 민간 기업인 KAI와 아시아나측의 지자체 농락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회 국토위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MRO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일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주 MRO 사업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과연 MRO 사업이 국내 지자체 간 과당경쟁을 벌어야 할 사업이었는지 등을 이번 철저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티웨이 항공이 저가 항공사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저가 항공을 이용한 1천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티웨이 항공이 5점 만점에 3.5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시설 및 직원서비스(3.57점), 예약 및 탑승절차(3.59점), 서비스체험(3.50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3.49점, 이스타항공이 3.45점, 제주항공이 3.42점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이용객들은 저가 항공의 시설 및 직원서비스(3.54점)와 예약 및 탑승절차(3.54)에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좌석·선반 등 '기내시설'(3.15점)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항공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일수록 저가 항공을 선택하는 빈도가 낮고, 저가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요금'(92.0%)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청주국제공항에서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천검의 귀환'이란 주제의 이번 퍼포먼스는 한국공항공사 문화이벤트 대표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임금을 호위하는 무관의 운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전국의 무관들이 왕 앞에서 교전을 벌이고, 그 중 최고의 무관에게 천검을 수여하는 장면은 하늘의 안전과 여객의 안위를 살피는 뜻을 담았다. 공연 시간은 △23일 오후 4시~5시 △24일 오전 10시30분~11시30분이며, 공연 후에는 퍼포먼스팀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청주시의 항공기정비센터(MRO) 조성사업이 이달 말 중대 분수령을 예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사천에서 MRO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월 20일 사업계획서 제출이 이어 국토부의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아 놓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경남 사천 MRO 사업만 국토부의 단독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 그러자 국토부는 청주시와 아시아나 컨소시엄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동일한 평가가 진행된다는 내용의 해명자료까지 배포. 이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청주 MRO 사업 투자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속사정이 궁금하다"며 "국토부가 아무리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해도, 청주시와 아시아나항공의 사업계획서가 이달 말까지 제출되지 않으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의 지난달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모두 26만8천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천198명 보다 12만2천773명(84%)이 늘었다. 국내선의 경우 1천131편 19만5천13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운항 편수 41.9%, 이용객 수 51.3%가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7만3천838명으로 328%의 커다란 신장세를 보였다. 일본 삿포로 전세기 취항 등 노선 확대와 지난해 메르스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로써 올해 청주국제공항 누적 이용객은 157만2천800명으로 지난해 10월 150만명 돌파 페이스를 훌쩍 넘어섰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휴대전화가 떨어지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 청주공제공항에서 벌어졌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청주국제공항 북쪽 활주로를 이륙하던 항공기 비행교육업체 한국한공 소속 경비행기(기종 CESSNA 172S)에서 휴대전화가 떨어졌다. 당시 경비행기에는 비행교관 A(여)씨와 교육생이 탑승한 상태였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경비행기에 경우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조종석에 앉았을 때 어깨에 조금 못 미치는 위치에 열고 닫을 수 있는 17인치 모니터 크기의 창문이 있다"며 "이륙 당시 교관 A씨는 교육생이 기내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주워주는 과정에서 창문 밖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활주로에 떨어진 휴대전화는 어떻게 됐을까. 아무런 조처 없이 3시간30분가량 활주로에 방치됐다. 휴대전화가 활주로에 떨어진 사실이 공항공사 청주지사 등에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항공 측은 '이륙할 때 A씨가 기내 밖으로 휴대전화가 떨어진 사실을 몰랐고 이 때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비행착륙 뒤인 밤 9시30분께가 돼서야 '이륙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것 같다'고 공항공사에 보고했다. 3시간30여분이 지나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공항공사는 모두 2차례 수색작업을 벌여 활주로에 있던 휴대전화를 회수했다. 활주로에서 휴대전화가 방치된 동안 이곳으로 모두 11대의 민간 항공기가 이·착륙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제 항공기 운항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론상으로만 보면 어떠한 물체라도 활주로에 놓일 경우 이·착륙 항공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가장 큰 위험성은 비행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것인데 이럴 경우 큰 폭발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자칫 항공기 사고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관계자는 "지난 10일 A씨가 공항공사에 보고하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A씨가 휴대전화를 고의로 활주로에 떨어뜨렸다거나 알면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30일 밤 9시께 공군 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민간인 B(여·57)씨가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 공항 시설 관리·보안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2월26일께에는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C(37)씨의 가방 안에서 권총실탄 1발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C씨의 가방 속 실탄은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잇따른 보안 허점 등으로 청주지사장이 교체되는 등 조직 개편까지 이뤄졌지만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내선 여객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 기간 청주국제공항의 총 이용객은 130만4천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3% 증가했다. 국내선은 지난해 9월 진에어의 제주노선 신규 취항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3%나 늘어난 101만5천55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증가율로는 전국 공항 1위, 이용객 수로는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국제선은 6월 한 달 동안에만 6만28명이 탑승하며, 누적 이용객 28만9천73명(7% 증가)을 달성했다. 이스타 항공의 중국 닝보 신규취항과 베이징 정기노선 확대, 중국 화이안·산토우 및 타이페이 등의 부정기노선 취항에 따른 결과다. 청주공항은 하반기에도 8개의 국제선 정기노선과 중국 어얼둬쓰·마카오, 일본 훗카이도 등의 부정기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당초 목표한 250만명을 넘어 개항 이래 최대치인 256만명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는 3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방문하는 피서객들이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부터 청주~제주노선을 1일 1회 증편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제주 간 하늘길이 기존 1일 18회(왕복 36편)에서 1일 19회(왕복 38편)로 늘어났다. 청주~제주 노선은 지난해 같은 시기 1일 14회에 불과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진에어 신규 입주와 함께 1일 4회가 증편됐고, 이번에 이스타항공도 1회 증편함에 따라 최근 1년 동안 5회가 증편한 셈이다. 이번 제주~청주노선 증편은 이스타항공이 기존 제주~방콕 노선을 운항하며 확보한 제주공항 슬롯(항공기 운항시간대)을 청주로 돌려 가능해졌다. 도는 지난 5월 도청 야구단과 이스타항공 제우스 야구단 간 친선경기를 벌이는 등 이스타항공의 노선개설을 위한 유대 강화에 적극 나서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발전 가능성 뿐만 아니라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가 보여준 적극적인 활성화 의지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스타항공은 향후에도 청주공항을 통한 신규 국제노선 운항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일에는 북해도 전세기가 운항된다.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일본노선 운항이 재개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청주공항 활성화의 첩경은 항공노선 확대와 노선 다변화"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일본 정기노선 개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중 항공회담에 대비해 중국 신규 노선 개설에 주력하는 등 노선 다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청주공항 직원을 밀치는 등 소란을 피운 A(23)씨 등 중국인 부부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일 오전 10시40분께 청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새치기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요원을 밀어 넘어뜨리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다. 이들은 국내 여행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갈 비행기를 타려고 보안검색 절차 중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다른 승객이 앞줄에 끼어들길래 빨리 가려다 그랬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반출·입 금지 품목을 손쉽게 소지하고 통과할 수 있는 공항으로 소문이 나서일까. 실탄소지자가 청주국제공항을 빠져나가려다 적발되는 일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M60 기관총용 실탄 1발을 소지한 채 청주공항을 빠져나가려 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로 L(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전날 오후 6시께 군복 주머니에 실탄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 금속탐지기에 적발됐다. L씨는 제주도로 가는 길이었다. L씨는 경찰에서 "제대하면서 군부대에서 가지고 나온 실탄을 주머니에 넣어뒀던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에서는 지난 10일과 15일 공기소총용 납탄 50발과 총기부품이 잇따라 보안검색에 적발됐다. 지난 2월26일에는 실탄을 소지한 30대 회사원이 제주공항에서 권총 실탄 1발을 소지한 A(37)씨가 적발됐다. A씨는 청주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청주공항은 보안검색대 업무를 외부 보안전문업체에 위탁했다. 이 밖에도 청주공항은 지난 4월30일 밤 9시께 공군 17전투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민간인 B(여·57)씨가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시설 관리·보안에 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 일로 청주공항은 과태료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반복된 보안 허점의 문제로 청주지사장이 바뀌고 조직이 개편되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속보=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벌인 실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가덕도와 밀양 두 곳 모두를 백지화 하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 확장사업을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정의당 등이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충북 정치권도 환영 일색이다. 기존 국내·국제공항조차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난립된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로 막대한 혈세투입은 물론, 기존 공항의 경쟁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동남권 신공항은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제시한 공약이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남·경북·대구·울산은 밀양, 부산시는 '가덕도'를 입지로 앞세워 유치 경쟁을 벌였다. 총 14조7천억원 규모의 동남권 신공항은 최근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이에 앞서, 여야 정치권은 지난 4·13 총선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과 '밀양 신공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PK(부산경남)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중앙당 지도부가 노골적으로 '가덕 신공항 유치'를 공약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아예 "부산에서 더민주에 5석만 주면 이번 정부 내에 동남권 신공항을 착공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과 올해 4·13 총선에서 정치권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엄청난 무리수가 예상됐던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공항은 인천, 김포, 제주, 김해, 청주, 대구, 양양, 무안 등 모두 8개다. 또 국내공항도 군산, 여수, 포항, 울산, 원주, 사천, 광주 등 7개다. 국내·국제공항을 합치면 무려 15개나 된다. 여기에 추가 건설이 예정됐던 제주 2공항, 동남권 신공항, 새만금 국제공항, 서산국제공항 등 4개를 합치면 우리나의 국내·국제공항은 무려 19개나 된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의 기존 국제·국내공항의 적자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단골메뉴로 등장한 기존 공항 적자와 '무늬만 국제공항' 등과 관련된 문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셈이다. 정부가 이 과정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기존 국내·국제공항 특화전략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제주·김해공항이 편중된 여객수요를 권역별 특화공항으로 분산시키면서,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가항공사(LCC) 모(母) 기지화 등 국내 공항 간 과당경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인천·김포·제주국제공항은 중·장거리 국제노선 전용공항으로 특화시키고, 청주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등을 충청과 영·호남을 대표하는 LCC 잔용 권역별 공항으로 만들 수 있다. 국내 항공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국 17개 시·도에 하나씩 공항을 건설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 공항을 권역별로 특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통해 항공사와 소비자들의 공항선택권을 부여하고, 정부는 기존 공항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에 나서는 등 '투트랙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한 30대 남성이 권총 실탄을 지닌 채 청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러에 대한 국제 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국가기반시설로 분류되는 공항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8일 제주지방공항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A(37)씨의 가방 안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A씨의 가방 속 실탄은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제주공항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인계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조사를 벌여 허가를 받지 않고 실탄을 소지한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국정원과 경찰·기무사, 항공청 등 관계 기관은 A씨를 조사했으나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청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의 경우 외부 보안전문업체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국제선과 국내선 보안검색대에 각각 2대, 모두 4대의 엑스레이 기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반입금지 물품이 통과된 경우 엑스레이 기기에 촬영된 물품을 직원이 미처 확인하지 못했거나 물품이 겹치면서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밝혔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엑스레이 촬영화면이 자동 삭제되는 등 일정 기간이 지난 문제여서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남아 있는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제주공항으로부터 해당 내용에 대해 통보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내 보안 강화 등을 위해 매년 꾸준한 시설 투자 등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 안전 등을 위해 보안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공항이 시설 관리·보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4월30일 오후 9시께 공군 17전투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민간인 B(여·57)씨가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청주공항에 과태료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군 시설에서 시작된 문제지만 계류장을 담당하는 공항공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상부기관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공보안법상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간 경우 공항 측은 즉시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지난 4월 '민간인 승용차 활주로 진입사건'을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청주공항이 2일 과태로 처분을 받았다. 항공보안법상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간 경우 공항 측은 즉시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나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활주로는 공군 17전투비행단이 관리하지만, 계류장은 공항공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보고 책임이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이 책임을 물어 청주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과태료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앞서 청주공항에서는 지난 4월30일 오후 9시께 공군 17전투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한 민간인(57)이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당시 공군본부는 17전투비행단을 상대로 자체 감찰을 벌여 해당 비행단장에 서면 경고 조치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250만명 달성에 청신호가 카졌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이용객 지난 23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187명보다 30.2% 증가했고, 지난해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그해 7월13일보다 52일이나 앞당겨졌다. 국제선 이용객은 21만2천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578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국내선 이용객이 78만9천813명으로 지난해 53만9천609명보다 46% 증가했다. 청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는 지난해 1~5월 5천68편보다 28.5% 증가한 6천510편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1천605편에서 1천555편으로 감소했으나 국내선은 3천463편에서 4천955편으로 늘었다. 지난 3월28일 이스타항공이 중국 닝보 노선(주 3회)에 신규 취항했고, 진에어항공도 오는 9~10월 중 중국 12개 노선 360여편의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국제선 이용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인천, 서울, 제주 등 대규모 공항을 제외한 중규모 공항 중 청주공항이 먼저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올해 목표한 250만명을 넘어 270만명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유가족과 부상자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23일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 등이 제출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을 원안대로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동우(청주1) 위원장은 "화재로 인한 파급력, 공공기관의 신뢰도, 도민 화합을 위한 대승적 결단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해당 청원은 도지사가 처리함이 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가족 등은 지난 10일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으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소송비용 면제를 결의해 달라"며 도의회에 청원을 냈다. 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모두 패소해 1억7천700만 원의 소송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소방합동조사단과 경찰은 소방장비 관리 소홀, 초기 대응 실패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봤다. 이후 도의 위로금 지급 협의 과정에서 유가족 측은 충북 소방의 최종 책임자인 도지사의 책임 인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상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의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상승 추세였으나 자체 세입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2년 연속 증가하다가 올해 감소했다.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27.0%로 2023년 30.5%보다 3.5% 하락했다. 지난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지만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충북을 포함해 동일 유형 광역자치단체 9곳의 평균 재정자립도 33.7%보다 6.7% 낮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영의 자립 능력은 우수하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세입이 많으면 높아지고, 지방교부세·보조금 등 정부의 이전재원이 크면 낮아진다. 전체 세입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마찬가지다. 올해 40.3%로 2023년 45.1%보다 4.8%가 하락했다.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2021년 39.0%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40%대를 넘었다. 동일 유형
[충북일보] 충북도가 서울시상인연합회와 손잡고 '어쩌다 못난이 김치' 홍보와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23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의 전통시장에서 못난이 김치와 충북도 농산물 판매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김치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도는 못난이 김치 생산업체와 협력해 서울시 전통시장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김치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상인연합회는 자체 네트워크(25개 구·155개 전통시장)를 통해 못난이 김치 매력을 홍보하고 판매처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소비자에게 100% 국산 김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농산물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가와 인증 받은 김치 제조업체를 직접 연결해 만들었다. 유통 과정을 최소화시켜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착한 100% 국산 김치 브랜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이 못난이 김치 유통 채널 다변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는 농산물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김치업체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