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 남방항공이 청주~옌지(연길)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주 3회(월·화·토요일) 청주~옌지 노선을 운항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 여행 판매 전면 중단과 여객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지난 15일 한국행 단체 여행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8개 노선에서 2개 노선으로 줄었다. 현재 남아있는 노선은 항저우(항주)는 대한항공이 주 2회(월·금요일), 옌지는 이스타항공이 주 3회(월·수·금요일) 뿐이다. 일주일 중 월·수·금요일 주 3회만이 국제선이 운항될 뿐 나머지는 제주를 오가는 전용 공항에 불과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오는 4월5일, 8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주 1회, 수요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주 1회, 토요일)이 청주공항에서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청주공항에서 비(非)중국권 정기노선이 운항하는 것은 지난 2011년 3월 일본 오사카 노선이 중단된 이후 6년 만이다. 아울러 청주~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한 아시아나항공도 4월 말부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분석결과 2월 말 청주공항 국제선 항공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천869명보다 13.8% 감소한 2만9천1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4만290명으로 지난해보다 12.9% 감소했었다. 국토부는 2월 들어 중국 노선 운항횟수가 축소(247→184회, -25.5%)되며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출발기준)은 9만1천255명으로 지난해 2월 7만6천963명보다 18.6% 증가했다. 도는 이같은 청주공항의 국제선 노선 고사를 우려해 항공사 6곳을 순회하며 중국 정기노선 운항 재개와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됐던 여유 기재를 활용한 일본·동남아 등 신규 정기노선 개설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신규 정기 항공사 재정지원(최대 4억 원), 국제노선(정기·부정기) 홍보물 제작 지원(최대 600만 원), 정비료·홍보료 지원(최대 2천만 원) 등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계획도 수립하는 등 노선 다변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남방항공이 운항한 옌지 노선은 근로자와 유학생 수요가 있는 노선"이라며 "수요가 늘어나는 오는 5~6월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중 노선은 3월부터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남아, 일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개항 20주년을 앞둔 청주국제공항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하자 충북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기준 국내 7개 국제공항 중 청주공항의 중국 노선 여객 의존도는 96.4%에 달한다.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현재 남아 있는 청주공항의 국제선은 중국 항저우와 옌지 2개 노선뿐이다. 이들 노선의 탑승률은 각각 60%, 80% 이상을 보이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될 공산이 크다. 이시종 지사는 '노선 다변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국내외 정치·경제 대응 TF팀 회의'와 '청주공항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서 도출된 타개책이다. 오는 4월5일 러시아(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을 주춧돌 삼아 일본·동남아 등으로 노선을 확대,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이번 러시아 노선의 성공 여부는 향후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의 성패로 이어질 수 있어 도는 러시아 노선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달 초 러시아 노선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 이용권역 내 지자체 및 주민을 대상으로 홈페이지·SNS·청주시내 버스정보안내기(484대) 등을 활용해 홍보를 실시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세종지사와 러시아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 양 지역 관광상품 개발 협의를 위한 관광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수요확보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와 청주시, 한국관광공사 세종지사 의지에 부응해 러시아 노선 주관 지역여행사는 취항 첫 달인 4월 한 달간 신규 취항특가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수요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노선은 청주공항이 충분히 중국 외 노선의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험대로 볼 수 있다"며 "러시아 노선을 조기에 안착시켜 청주공항 노선다변화의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오는 4월28일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제공항의 위상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항공사에 국제선 정기노선 개설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 국제선 정기노선 개설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15일 한국행 단체 여행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청주공항 중국 정기노선 8개 중 6개 노선이 사라졌다. 현재 남아 있는 국제선은 중국 항저우와 옌지 2개 노선뿐이다. 항저우는 대한항공이 주 2회(월·금), 옌지는 이스타항공이 주 3회(월·수·금),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씩 운항하고 있다. 현재 두 노선의 탑승률은 60%, 80% 이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만, 추가적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도는 22일 아시아나 항공을 시작으로 5개 항공사를 방문해 운항 스케줄 재개를 요청하고 나섰다. 항공사 방문 시에는 이시종 지사가 직접 쓴 서한문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서한문에는 '최근 사드 배치 논란 속에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가 본격화되며 청주공항은 논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평소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차 있던 국제선 입·출국장은 적막강산이었고 저를 비롯한 지자체, 공항관계자들은 그 모습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인천·김포공항이 경상자 수준이라면 청주공항은 최우선 구조가 필요한 중상자(응급환자)'로 비유할 수 있다'며 청주공항이 처한 어려움과 심경이 상세히 서술돼 있다. 또한 '현재 인천·김포에서 운항했던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노선 주 200편 중 일부를 청주공항으로 돌려주시길 요청드린다'라는 당부와 '지자체에서도 공항공사와 협조해 신규 정기노선 취항 인센티브 대폭 확대 등을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 '귀사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을 보내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서한문에 담았다. 도는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수요가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 허용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지난해 기준 국내 7개 국제공항 가운데 중국 노선 여객 의존도가 96.4%로 가장 높아 사드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큰 공항"이라며 "신규 정기 노선 항공사에는 4억 원의 재정 지원을 하는 등 항공사 지원 인센티브를 확대해 국제공항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말 중국정부의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결정으로 올 들어 현재까지 청주국제공항에서 중국 전세기는 단 한 편도 취항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노선 8개 중 6개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해 사상 첫 흑자를 내는 등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청주공항이 또다시 시련을 맞게 된 셈이다. 지난 17일 청주공항을 찾은 이시종 충북지사는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직접 와서 보니 허탈한 느낌만 들 뿐"이라며 무거운 심경을 밝혔다. 공항 내 대합실과 국제터미널은 중국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고, 근무하는 직원조차 사라진 문 닫힌 면세점은 이 같은 상황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 이날 오후 이 지사는 청주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중국 정부의 제재조치로 청주공항 중국노선 운항 중단이 본격화됨에 따라 타개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도와 입주 항공사, 면세점, 관광공사, 출입국관리사무소,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항공사와 면세점 등 현장 관계자들의 현황 설명으로 시작된 간담회는 각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항공사 관계자들은 중국 쪽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일본·동남아 등 중국외 노선 다변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노선의 무한한 시장성을 감안할 때 사드 사태 이후 중국노선 운항을 미리 대비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지숙 시티면세점 지점장은 "국제선 운항 급감으로 매출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임대료 감면 또는 유예 등 구제 방안을 호소했다. 양차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향후 불법체류자가 많은 태국·베트남 등 노선 다변화를 위해 인원이 보다 확충된 청주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별도 직제를 행자부 등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서항청 청주공항출장소장은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주공항을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응상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오는 4월 취항하는 러시아 노선의 인바운드 수요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지사는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결국 정부와 공항공사, 충북도, 청주시, 항공사가 함께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비상상황으로 상황에 맞게 획기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노선 운항의 주체인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타공항에 비해 중국 의존도가 유난히 높았던 청주공항은 피해가 극심하다"며 "각 항공사별로 인천, 김포공항에서 운항 중인 일본, 동남아 노선을 1편씩이라도 청주공항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전면 중단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청주공항 내 항공사·면세점 관계자 등이 제기한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부차원의 대책방안을 정리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유관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노선다변화 등 협력이 필요한 지원 대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2개 노선이 오는 4월5일부터 운항된다. 충북도는 13일 지역주민에게 보다 넓은 항공 이용권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과 수차례에 걸쳐 운항협의를 한 결과 이번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 노선 개설은 지난 2011년 3월 일본 오사카 노선 중단 이후 6년 만에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는 비 중국권 정기노선이다. 국내공항 중에서는 인천공항(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과 김해공항(블라디보스토크)만 운항하고 있다. 도는 메르스 사태와 사드 보복 등 각종 중국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청주공항의 성장세가 좌지우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노선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시켜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를 위한 '마중물 노선'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노선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 향후 청주시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과 다방면으로 홍보 및 수요확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동남아 등 다양한 노선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노선 운항이 빠른 시일 내 안착할 경우 청주공항에서 비 중국권 노선도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돼 향후 다른 노선 개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이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4만442명에서 2만9천297명으로 1만1천145명 감소했다. 1~2월 누적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도 6만9천7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인 1만595명 급감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 감정이 심화한 1~2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268편에서 199편으로 감소했다. 여행사가 전세기를 이용해 모객하는 청주~장자제(장가계) 노선 운항이 취소되고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문제로 지난 1월부터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을 운항하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주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사드 배치 보복으로 중국의 한국 여행 금지령이 지속되면 국제선 이용객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러시아와 대만 등 국제선 노선을 다변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청주↔제주 노선이 진에어의 증편으로 일18회(욍복 36편)에서 일21회(왕복 42편)으로 증편 운항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에어와 꾸준히 증편을 논의한 결과 증편 시기가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겨져 정기편으로 운항하게 됐다. 이번 증편은 잠재적인 항공수요를 확보하고, 중국의 부정기 노선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늘어나고 있는 국내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내선 청사 확장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아우럴 4월부터 운항하는 러시아 노선(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을 필두로 일본 노선 개설 등 국제노선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부정기 운항 중단 등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여유 항공기를 활용 새로운 취항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개항 20주년을 맞는 청주공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노선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항공사·여행사·한국공항공사 등과 협력해 청주공항 활성화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지난해 첫 흑자를 냈던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들어 국제선 여객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국제 여객 및 국내 여객 현황을 보면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4만290명으로 지난해 1월 4만6천242명보다 12.9%(5천952명)이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1월27~30일) 및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가 성장하며 역대 1월(696만 명) 중 최고 실적 달성한 것과 비교해 상반된 수치다. 도는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문제로 1월부터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을 운항하지 않은 점, 지난해 1월 운항한 부정기 전세기 3편(중국 장자제, 하이커우, 린이)이 올해는 운항하지 않은 점 등이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과 부정기 전세기 3편에 대한 국제선 여객 규모는 1만2천540명이었다. 반면 청주공항의 1월 국내 여객은 8만2천305명으로 제주 여행 수요 증가로 지난해 7만8천973명보다 4.2%(3천332명)이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3월 말부터 이스타항공이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규모는 4월부터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와 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항공여객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273만 2천755명에 이르며 개항 2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된 청주국제공항도 올해 연간 목표액 300만 명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30일 국토교통부는 국내여객과 국제여객을 합친 지난해 전체 항공여객 실적이 1억391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여객, 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각각 10.5%, 18.8%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운항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20.9% 증가했다. 국내선은 LCC 공급확대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31.3% 증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항공운송시장은 내·외국인의 여행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신규노선 개척 및 공동운항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올해 항공여객은 LCC의 중장거리 신규 노선의 개척과 공동운항을 통한 노선 확대와 내국인의 지속적인 해외여행 수요,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국제노선 확대 등을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국내여객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국정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충북의 '3대 국책사업'이 충북경제 4% 달성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에는 없는 충북의 3대 SOC는 지역의 보물이자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핵심 키워드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는 청주국제공항은 이용객 300만 명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8년 9월 공군 비행장으로 개항한 뒤 1997년 4월 28일 청주국제공항으로 명칭으로 변경했고,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았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270만 명을 달성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이용객 3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고, 여기에 중앙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이어지면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청주공항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중앙정부가 키를 쥐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수두룩하다는 얘기다. 청주공항 주변 항공기정비센터(MRO)도 마찬가지다. 중앙정부가 핵심 성장산업에 대한 '클러스터(Cluster)'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지자체끼리 출혈경쟁을 하면 답을 찾을 수 없다. 도는 올해 청주공항 LCC(저가항공사) 모(母) 기지화 및 항공산업단지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용객 300만 시대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이자 SRT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오송분기역 위상 강화도 핵심 과제다. 무엇보다 세종시 부처 공무원들의 민원성 요청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KTX 세종역 신설을 막아야 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현재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용역을 당초 계획대로 조기에 완료해 세종역 논란과 관련된 충청권 분열을 봉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대선 후보들도 지역 갈등에 따른 국론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세종역 신설과 관련된 정치적 입장을 조기에 밝혀야 한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청권의 비판을 받기에 딱 좋은 스탠스다. 문 전 대표가 세종역 신설 반대입장만 밝혀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친노(친노무현) 좌장 이해찬 의원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충북선 고속화도 충북이 10년 이상 노력한 '공든 탑'이다. 12년간 도민의 애를 태웠던 충청내륙화고속도로는 올해 1~3공구(북이~원남~주덕~중앙탑)를 착공하고, 4공구(충주 금가~제천 봉양)는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또한 호남~충청~강원 간 '강호축'의 핵심구간인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 국토 X자축 교통망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향후 중앙아시와 유럽 진출을 위한 유라이니셔티브와 연계할 수 있다. 지난해 극적으로 되살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역시 올해 타당성 조사 후 올 하반기부터 국비확보를 추진할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충북도 허경재 균형건설국장은 8일 통화에서 "충북은 그동안 SOC 분야에서 타 지자체가 갖지 못한 여러가지 보물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는 결실을 맺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청주국제공항과 세종역,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 도민에에 희망을 줄 수 있는 SOC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비상(飛上)하던 청주국제공항에 비상(非常)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한국행 전세기(부정기선) 운항을 불허하면서다. 이번 방침이 계속된다면 청주공항에선 다음 달부터 예정된 97개 신규 노선의 이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2일 충북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민영항공국은 국내 항공사들이 1월 운항을 위해 신청한 8편의 전세기에 대해 지난달 말 불허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의 장쑤~인천 등 6편, 아시아나항공의 닝보~인천편, 진에어의 구이린~제주편이다. 중국 정부는 불허 사유에 대해 '이유가 따로 없다'고 밝혔으나 국내 정치권과 항공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서두르려는 한국 정부를 겨냥한 '경제 보복'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국행 저가 관광상품 규제와 방한 단체관광객 수 20% 감축 지침을 발표하는 등 경제 보복을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중국인 페스티벌'을 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충북으로선 최악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관건은 앞으로다. 이번 전세기 불허 방침에 청주공항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2월부터 이스타항공의 장자제(장가계) 노선을 시작으로 51개 도시, 97개 부정기선이 올 한해 취항한다. 지난해 보다 도시는 5개, 항공편은 32개가 각각 증가된 규모다. 이들 노선은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만 받은 상황이어서 중국 정부의 전세기 방침 여부에 최종 운명을 맡겨야 한다. 전세기 운항은 통상 전달 20일께 각 항공사가 중국 민영항공국에 신청하는데, 중국 정부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운항 불허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외교적 해결을 통해 전세기가 문제없이 뜨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만약 이번 방침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충북은 연간 45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입국객 중 전세기를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 상당수를 잃게 된다. 현재 동계스케줄 기준 청주공항의 중국 노선 비율은 정기가 9개, 부정기가 33개이며, 전체 운항 편수(실제 운항 횟수)로는 부정기가 정기의 25%가량을 차지한다. 그동안 전세기와 정기노선을 합쳐 충북을 찾는 중국인은 2009년 1천737명에서 2016년 11월 현재 44만6천734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중국인이 차지하는 외국인 입국객 비율도 11.4%에서 99.4%로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중국인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이 결정적이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 이런 방침(전세기 운항 불허)가 나오느냐"고 분개한 뒤 "충북 관광항공 산업의 운명을 오로지 중국 정부에만 매달리게 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내년 4월부터 청주국제공항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를 각각 1회씩 주2회 운항하는 정기성 전세기가 취항한다. 충북도는 2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항공사·여행사 합동설명회에서 야쿠티아항공이 '청주공항↔러시아' 취항계획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항공사·여행사 관계자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재 야쿠티아항공 영업이사는 "아웃바운드 수요로 운항을 시작해 이후 내륙과 제주로 환승이 용이한 청주공항의 장점을 살려 러시아 현지 부유층 대상 의료 및 화장품 관광 등 인바운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도는 항공사 재정지원 등 노선개설 인센티브 확대와 신규 홍보 방안을 안내하고 청주공항을 통한 신규 취항을 요청했다. 이진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주시, 공항공사와 협력해 내년에 신규 취항하는 야쿠티아항공이 원활히 러시아 노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을 획기적인 노선다변화의 계기로 삼고, 지역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일본 노선 개설 또한 집중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개항 19년 만인 올해 첫 흑자를 낸 청주국제공항에서 지방공항 활성화와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을 자축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청주공항에서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항공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 지방공항 활성화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공항은 대구공항과 함께 올해 첫 흑자를 내게 됐다. 흑자 규모는 청주공항이 5억 원, 대구공항이 9억 원으로 공항공사는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김해·제주공항에 집중된 점을 감안해 올해 청주·대구공항의 운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청주공항의 영업수지는 △2011년 -54억 원 △2012년 -55억 원 △2013년 -52억 원 △2014년 -35억 원 △2015년 -9억 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청주공항이 올해 흑자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청주공항은 국제선이 1997년 4월 오사카에 첫 취항한 이후 노선 수가 2012년도 4개 노선에서 2배 가량 증가해 현재(동계 스케줄 기준) 7개 노선(부정기 포함)이 운항 중이다. 여객 수도 같은 기간 129만 명에서 278만 명(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110%가량 증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씨아이큐기관(CIQ, 관세·출입국·검역 기관), 보안기관, 항공사, 공항공사 및 협력사 대표 5명은 '우리의 다짐'을 낭독하며 지방공항 활성화를 선포했다. 공항공사 관게자는 "향후에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으로 국토교통부에 한·중 항공회담에서 지방공항 중국노선 운수권 확보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청주공항이 여객수요 증가에도 여객 서비스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터미널 리모델링과 주차빌딩 건립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연간 항공 여객 1억 명 달성 기념행사가 오는 21일 청주국제공항에서 개최된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국내 연간 항공 여객(인천공항+14개 지방공항) 1억 명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다. 행사는 총 2회에 걸쳐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서 개최되며 축하공연, 공로자 포상,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도는 14개 지방공항 중 청주공항에서 개최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 200만 명 시대 개막에 이어 올해 전년대비 이용객 증가율 1위(11월 기준 31.3%, 전국평균 15.2%)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연간 이용객 270만 명((11월 기준 25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뿐아니라 개항 20년 만에 흑자공항 진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도는 이용객 증가로 항공 수요가 몰리면서 중국에 편중된 국제노선을 일본,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에서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포, 제주, 김해공항에 이어 차세대 지방공항 활성화의 선두주자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 수요조사결과 희망노선은 일본(23.8%), 중국(20.5%), 아시아(16.4%), 미국(13%) 순으로 청주공항이 개항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청주시와 함께 지역주민이 가장 희망하는 일본노선은 물론 대만, 러시아 노선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중부권 거점 공항 출발 청주공항은 국제공항의 기능을 갖춘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김포국제공항으로부터 165㎞,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175㎞, 군산공항으로부터 170㎞ 떨어진 국토의 내륙 중심부에 있다. 경부선, 호남선 등 간선철도와 경부, 호남, 중부고속도로 및 주요국도가 분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있을 뿐 아니라 세종시의 관문공항이기도 하다. 청주공항은 1978년 9월 공군비행장으로 개항됐으며 1984년 4월 청주 신공항 건설계획이 결정되며 본격적인 공항 건설이 시작됐다. 1984년 10월 청주공항 기본계획이 결정되고 1990년 8월 현재의 공항 위치로 청주공항의 위치가 확정됐다. 1992년 3월 청주공항 건설공사를 착공하고 그해 9월 청주공항의 기능을 정립하는 방침이 결정됐다. 당시 결정된 청주공항의 기능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유사시 수도권 대체공항, 그리고 국제화물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어 1996년 12월20일 청주공항 건설공사를 준공했으며 1997년 1월27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업무를 개시했고 1997년 4월28일 청주공항을 개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LCC 타고 올해 누적 이용객 수 270만 눈앞 한국공항공사와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올해 누적 이용객 수는 11월 말 기준 254만2천340명에 이른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이용객 수는 당초 목표인 250만 명을 넘어 2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개항 첫해인 1997년 37만743명 수준이었지만 2007년 103만2천484명을 기록, 10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에는 102만3천532명 수준을 보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지난해에는 211만8천492명으로 첫 2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운항 편수(출·도착)는 개항 첫해 3천395편으로 출발해 지난해 1만4천153편, 올해 1만6천108편으로 늘었다. 국제 노선이 중국에 치중된 청주공항이 사드 배치 등 한·중 관계 악화에도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말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의 신규 입주로 제주노선 증편(하루 24→36편)과 중국 닝보노선 신규 취항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2009년 청주공항에 입주한 이스타항공이 2013년 심양 정기노선을 취항한 이래 매년 신규 정기 국제노선을 취항한 것도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 9개 국제정기노선 중 7개를 운영하는 등 공항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청주공항에서 자체 누적 탑승객 2천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청주공항이 연간 이용객 목표치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지속적인 성장과 24시간 공항 운영, 120시간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도 큰 몫을 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청주공항에서는 LCC가 총 7천737편이 운항해 지난 2014년 3천270편보다 3배(202%)인 6천597편이 늘었다. 청주공항은 또 올해 2월 국내공항 중 김포·제주에 이어 3번째로 F급(대형) 항공기 교체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대체공항으로서의 위상이 격상되는 등 한단계씩 도약하고 있다. ◇항공편 확대 등 이용객 증가세 꾸준할 듯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현재까지 이용객 250만 명을 돌파한 곳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부산공항에 이어 청주공항이 다섯 번째다. 내년에는 청주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지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연간 이용객이 3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적 항공사로부터 공항별로 신청한 중국 부정기노선을 심사해 항공사에 일괄 배분했다. 그 결과 청주공항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는 이스타항공 등 4개 국적 항공사는 51개 도시에 항공편 97개 노선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 청주공항에서 운항할 수 있는 중국 부정기 노선은 기존 46개 도시에서 51개 도시로, 항공편은 65개 노선에서 32개가 증가한 97개 노선이 확보됐다. 특히 중국 진쟝, 미엔양, 남저, 상주, 포두, 진황도 등 11개 도시가 새로운 노선으로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성 부정기 장자제(張家界·장가계) 노선은 이스타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에서 2~11월 연중 취항이 확정됐다. 부정기노선 운항이 확대되면서 내년 국제선 이용객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국제선 누적 탑승률은 2015년 76.3%, 2016년 80.6%로 증가하는 추세로 내년 국제선 이용객은 75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항공 노선 다변화·공항 시설 확충 시급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항공 노선의 다변화·공항 시설 확충 시급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현재 청주공항의 정기노선은 북경, 심양, 연길, 대련, 하얼빈, 닝보, 항저우, 상해 등 중국 8개 도시에 국한돼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항공사와 여행사가 연계해 부정기 노선만 취항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타이거에어와 청주~대만 간 부정기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과 일본 도쿄하네다국제공항을 오가는 신규 노선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도쿄하네다국제공항은 도쿄 중심가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져 있다. 지난 8~10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이시종 도지사는 일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오창·오송산단을 비롯해 지역 산업단지 기업인과 세종시 등 공무원의 일본 출장 수요가 많다는 점을 들어 한·일 정기노선 개설 협조를 요청했다. 15일에는 충북도 관광항공과 직원들이 국토교통부를 방문, 노선 신설과 관련된 협의를 하기도 했다. 청주공항 이용객과 항공 편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는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평행유도로가 없어 착륙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서 유턴(U) 후 다시 활주로를 통해 계류장(이륙 전 대기 장소)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이때 다른 항공기의 이·착륙은 불가능해 운항 횟수에 제한이 있었다. 평행유도로 설치가 완료되면 착륙한 항공기는 도로를 따라 바로 계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가능 횟수인 '슬롯(SLOT)'은 현재 16.4대에서 20.4대로 늘어나 항공편수는 물론 자연스레 이용객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LCC들의 슬롯경쟁이 치열해 지는 현 시점에서 평행유도로로 인한 슬롯 확보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이용객과 항공 수요를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는 LCC이 취항할 수 있는 계류장 확충과 여객청사 확충이, 장기적으로는 국제선 전용인 제2청사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 46명(국내 29명, 해외 8개국 17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2차 아시아 MRO리그 전문가회의에서 저비용항공사 타이거에어 스티븐 리아오 유지보수 국장은 "향후 5년간 LCC는 전 세계적으로 2천731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이 중 아시아태평양지역이 40%인 1천87대를 차지, 아시아 권역이 글로벌 LCC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러 도시를 운항하고 싶어도 슬롯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청주공항이 LCC를 상대로 한 시설개선과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청주공항은 앞서 지난 5월에 공표된 국토교통부 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계류장 확충, 여객청사 확장 등이 반영돼 획기적인 공항 인프라 확충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려면 국비 확보를 위한 충북도와 공항공사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LCC의 성장세와 꾸준한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청주공항이 처음으로 5억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국제선 이용객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항공사 전세기 취항 유치, 여행사 모객 광고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체류관광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 노선의 다변화와 공항 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29일 정오부터 음성행복페이에 코나카드 결합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 음성행복페이는 이번 결합 서비스 도입으로 크게 두 가지 기능이 추가된다. 첫째는 삼성페이 결제 가능 서비스다. 음성행복페이 발행 이후 실물 카드를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코나카드를 결합해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이용 편의성을 제고했다. '그리고' 모바일 앱에서 코나카드 결합 서비스 이용 약관 동의 후 삼성페이 앱을 지원하는 핸드폰에서 음성행복페이 실물카드를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둘째는 군내 연매출액 30억 초과 가맹점 등에서도 음성행복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7월 31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연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 사용 제한 시행 이후 30억 초과 가맹점에서 음성행복페이 사용이 불가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군은 운영대행사(코나아이)와 코나카드 결합 서비스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모바일 앱에서 이용 약관 동의 후 음성행복페이 보유 금액과 코나카드 보유 금액에 모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음성행복페이 가맹점에서는 결제 시 음성행복페이 보유 금액에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