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중국 항저우·베이징를 오가는 관광상품이 할인에 들어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세림항공여행사는 일본 오사카 부정기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7월 27일~8월 12일 총 8회에 걸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회당 선착순 10명씩 10~12% 할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사드 사태로 탑승률이 저조한 항저우노선 운항 자구책으로 여름 휴가철 관광상품 할인 이벤트(항저우·상해·서당 3박4일, 항저우·황산·삼청산 4박 5일)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부터 7월이며 정상가 대비 18~22% 할인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7월 1~20일 한시적으로 베이징 관광상품(수요일 출발 3박4일, 토요일 출발 4박5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규모가 지난해의 1/10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여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의 '4월 항공운송 시장 동향'을 보면 사드 배치의 여파로 중국을 오가는 정기노선이 중단되며 청주공항 국제 여객 규모는 5천170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천314명과 비교해 4만6천144명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청주공항 국제 여객 규모는 △1월 4만290명(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 △2월 2만9천193명(-13.8%) △3월 1만5천87명(57.3%)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의 여행 수요 증가, 진에어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제주를 오가는 국내여객은 4월 한 달간 10만8천963명을 기록, 1년 전 8만7천874명보다 24% 증가했다. 청주공항 국내 여객 규모는 △1월 8만2천305명(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2월 9만1천255명(18.6%) △3월 9만4천27명(17.9%)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청주공항은 사드 배치의 여파로 중국을 오가는 정기노선 중단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중단됐던 정기 노선이 속속 재운항에 들어가며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4월26일부터 중국 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에 들어갔고 대한항공도 주 2회로 감편 운항했던 항저우 노선을 오는 10일부터 주 4회 운항한다. 남방항공도 지난 3일부터 청주~연길 노선을 주 3회(월·화·토요일) 운항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은 사드 영향으로 연길 노선을 제외하고 중단했던 선양·상하이·하얼빈·대련·닝보 등 5개 중국 노선 운항을 오는 8월20일부터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노선이 재운항이 되어도 탑승률까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21일 기준 생업형 노선인 중국 연길(95.4%)을 제외한 중국 베이징(15.3%)·항저우(8%),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67%)·하바로프스크(44.7%) 탑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도는 앞으로도 국내 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 소형항공사까지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노선 다변화를 위한 개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사드 사태에서도 꿋꿋이 운항 중인 항주노선과 힘들게 재개한 북경노선, 어렵게 개설한 러시아노선의 탑승률이 아직은 저조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많은 도민들의 이용과 성원을 통해 충북의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 생활문화동아리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청주국제공항 로비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문화원은 지난 3월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청주시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간인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국악, 댄스, 색소폰,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다양한 공연으로 청주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을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의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공항 이용객과 환송객, 상주 직원 모두에게 기다림이 즐거운 청주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중국 남방항공이 사드 배치에 따른 영향으로 중단했던 중국 연길(옌지) 노선을 재개한다. 한국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얼어붙었던 청주국제공항 국제선도 해빙기를 맞게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오는 6월3일부터 청주~연길 노선을 주 3회(월·화·토요일) 운항한다. 남방항공은 청주공항을 오가는 연길, 하얼빈 노선을 운행했지만 지난 3월15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중단하면서 운항하던 2개 노선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남방항공이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청주공항에서 정기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3개에서 4개로 늘어나게 됐다. 윤영천 남방항공 청주지점장은 "조기 운항 재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 모든 노선이 정상 재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 준비를 앞둔 가운데 정부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 요건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K에어(KAIR)'은 지난해부터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LCC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투자자로 참여한 K에어는 지난 3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에 A320 항공기 8대를 주문했으며 자본금도 450억 원 가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행 항공법상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 기준인 항공기 3대 이상 보유, 자본금 150억 원 이상을 충분히 충족한 것으로 K에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대만, 홍콩,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을 잇는 국제노선을 운항한다는 구상이다. 운항 목표 시기는 내년 4월로 지난달 25일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토론회 참석해 이같은 운항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초 'K에어'는 지난달 국토부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조기 대선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해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 후 장차관을 시작으로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되면서 또다시 신청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최근 항공업계에서 제기되는 항공운송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도 작용되는 분위기다. 항공업계에서는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 자격 기준의 하나인 자본금은 2년간 드는 운영비인 500억 원 정도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달 한국교통연구원에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면허 및 사후 관리 전략연구'를 발주하면서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연구는 항공운송시장 여건 변화에 대응해 향후 항공질서를 유지하기 제도개선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본금 요건을 현재 150억 원에서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연구결과가 항공질서를 위한 제도개선을 전제하는 만큼 자격 기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K에어 뿐 아니라 플라이양양, 에어대구, 남부에어, 에어포항, 프라임항공 등이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K에어는 항공기 주문도 완료했고 자본금도 확보한 만큼 기본적인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후속인사와 향후 항공정책에 맞춰 신청서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공약에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포함됐고 여기에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LCC 설립 지원이 포함된 만큼 설립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영향으로 좁아진 청주국제공항 하늘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3월 중단한 중국 5개 정기 노선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개하고 일본 오사카 부정기 노선도 7월 초 취항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 대선 공약에도 청주공항을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는 공약이 포함되면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는 지난 12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사드 영향으로 중단된 심양·상해·하얼빈·대련·닝보 등 5개 중국 노선 운항을 오는 8월20일부터 재개한다는 계획을 파악했다. 이 노선은 지난 3월15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중단 조치로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이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청주지역 여행사인 뉴세림항공여행사와 협의해 7월27일~8월15일 주 3회, 총 9회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부정기편을 취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공항에는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정기 항공 노선이 있었으나 2011년 3월 폐지됐다. 이 지사는 이날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오는 9월부터 청주공항에서 국제선 부정기 120여 편을 운항한 후 내년 신규 기재도입과 함께 정기노선을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북경 노선 운항을 재개에 들어갔고 대한항공도 주 2회로 감편 운항했던 중국 항주노선을 지난달 20일부터 주 4회로 다시 확대했다. 국제선 운항 재개와 신규 취항 등은 사드 배치로 고사위기에 놓인 청주공항 국제선을 회복시키기 위해 마련한 항공사 지원 확대와 단계별 발전 비전 수립 등이 한몫을 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청주공항 국제선은 하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사드 배치로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 관계회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닷새만인 14일 새벽 탄도미사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양국 정상은 빠른 시일 내 상호 특사를 교환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시 주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또한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선 국내외적 여러 고비를 넘겨야만 한다. 한편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공항의 4월 국제선 노선 운항편수는 62회, 국제선 이용객은 총 5천20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8회) 과 비교해 운항편수는 1/6수준, 이용객은 1/10수준에 그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주기장 확충 등이 포함된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이 주요 대선 후보들의 지역공약으로 채택됐다. 본보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청주공항 활성화 관련된 공약을 채택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로 압축된다. 민중연합당 김 후보가 공약한 청주공항과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인 평양순안국제공항의 연결은 남북통일이 전제되는 만큼 나머지 세 명의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청주공항뿐 아니라 나머지 지방공항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돼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충북)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합복합도시건설(부산) △지역사회공동체 합의를 통한 대구공항 지역거점공항으로 육성(대구) △무안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전남) △제주 2공항 개항 지원(제주) 등 5가지를 공항관련 공약으로 채택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및 연계교통망 확충(충북) △광주군공항 이전(광주) △제주2공항 조기개항 △동북아의 새로운 허브, 김해신공항 건설(부산) △대구·경북관문공항 건설 및 연결교통망 구축(대구)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포함된 새만금 동북아 복합 물류·관광 산업단지 육성(전북) 등 5가지를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충북) △김해신공항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부산) △군공항 국가 주도 이전(광주)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전남) △대구공항 이전(대구) △제주 2공항 조기 개항(제주) 등 6가지를 공약했다. 청주공항을 포함해 지방공항이 있는 각 자치단체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들 비용을 추산하면 약 30조 원에 이른다. 충북도에 따르면 4조6천45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은 공항 내 인프라 구축과 공항 주변 연계교통망 신설로 나뉜다. 먼저 공항 내 인프라 구축의 주요 사업은 활주로 연장(2천744m→3천200m, 933억 원) 2년 이내 포화 전망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450억 원), 주기장 확충 및계류장 건설(133억 원), 국제선 다변화,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LCC) 설립 지원으로 구성됐다. 연계교통망으로는 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건설, 미원~초정~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국도지선 지정, 동탄·감곡~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대전 철도건설 사업을 대선 공약사업으로 제안했다. 이미 주요 대선후보들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공약으로 채택했지만 충북도는 지자체별 공항 예산 확보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세부실행 계획 수립에도 들어갔다. 공항 관련 공약은 대규모 SOC 공약들로 뒷전으로 미릴 가능성도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지역의 한 도당 관계자는 "지역공약도 중앙당 차원에서 재원 조달 문제나 실현 가능성을 따져 공약으로 채택된 것"며 "청주공항 활성화 공약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전문가들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다양한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수립과 집행, 항공사·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5일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도내 항공관련 학과 교수들은 중국과 제주에 편중된 청주공항 운항 노선 문제 등을 진단하고 향후 공항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최진국 극동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청주공항을 지리적 위치와 용이한 항공인력 수급 여건 등을 강점으로 언급하며 청주공항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려면 일본, 대만, 동남아 등 노선다변화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도 공항 지원에 책임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해야 한다"며 "신규 노선 취항 시 혜택을 주거나 항공관련 조직의 내실화 및 전문화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진 중원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공항활성화를 위한 자립여건을 마련하는 지자체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지자체가 실질적인 투자와 기여에 대한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활성화 주체들 간 빠진 부분에 대해 문제를 발굴, 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예산을 지역예산과 정부예산을 구분해 활성화 자립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항공사가 지역 항공수요에 부응해 지속적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선다변화가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며 "법적 효력은 없지만 지역기여도를 감안해 모기지 공항의 항공사에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우선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윤섭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청주공항은 그간 국제선이 중국에 치중돼 사드 등 위기에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항공수요가 증가 추세이나 저비용항공사(LCC)운항 노선 집중화로 경쟁이 치열하고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노선 다변화에도 제한이 예상된다"며 "청주를 모기지로 한 LCC는 독자적인 저비용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존 LCC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운항안전을 위한 관제능력 보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제공항에 걸맞은 공항시설 확충 및 민항기 운항도 대폭 증대됐으나 비행 안전의 핵심요원 관제사의 증원이 없어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은 민군겸용 공항으로 공군 관제사가 항공 교통 관제(AIR TRAFFIC)를 하고 있다. 운항량이 대폭 증대됐는데도 관제사의 증원 없이 24시간 공항 운영지정은 관제사의 근무시간 연장 및 불충분한 휴식 여건은 집중력 저하를 야기해 불안전한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오선미 충청대 항공관광과 교수는 청주를 모기지로 한 LCC 설립을 필요성을 언급하며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이자 LCC인 에어아시아의 공격적 마케팅, 독자 노선 등 다양한 노선 구축 등을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오 교수는 관광 트랜드를 수용한 노선의 다변화·마케팅 강화, 마이스(MICE) 산업 등 신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산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항공산업 활성화 등을 LCC 성공전략으로 제시했다. 방장규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지난 2015년 11월 실시된 청주공항 이용객 실태 및 항공수요조사를 보면 공항 이용권역 내 지역민들은 일본 노선(23.8%)을 가장 희망하지만 운항노선이 중국 편에 국한돼 왔다"며 인근 성장지대의 비즈니스 수요를 반영한 국제선 허브공항(홍콩·나리타) 취항, 소비자 중심의 슬롯 운영, 저렴한 주차 서비스, 파워 블로거를 활용한 고객유치 등을 모기지 항공사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중근 도 관광항공과장은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하며 적극적으로 노선다변화를 시도할 항공사가 절실하다. 지리적 이점을 갖춘 청주공항이 중부권 다양한 항공수요를 적기 지원할 수 있는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에도 중부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데에는 협소한 공항 시설이 가진 한계 뿐 아니라, 주변 교통시설과 연계되지 못한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청주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가용, 시내버스(급행·좌석), 택시, 시외버스, 철도 등 다양하지만 이러한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데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시종점으로 오가는 급행버스(747번)는 지난 2015년 3월23일 도입됐다. 하지만 가경터미널, 사창사거리, 청주대 등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오송역과 청주공항은 1시간가량 소요되고 있다. 청주공항과 오송역을 오창대로, 중부로, 오송생명4로, 오송가락로를 경유했을 때 택시나 자가용으로 이용했을 땐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시외버스는 서울방면(남부터미널, 강남센트럴시티, 서울코엑스), 대전방면(대전복합터미널), 천안방면(천안터미널), 인천방면(인천터미널), 충주방면(충주터미널)등 5개 지역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철도를 이용했을 때 청주공항역에서 하차하지만 청사까지 600여m를 이동해야 한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데 불편하다. 청주공항이 개항한 뒤 20년간 제자리 수준에 불과했던 접근성은 올해부터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출발해 천안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복선전철 신설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곧 착수된다.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기본계획이 고시되며 기본 및 실시설계 등에 들어간다. 총 8천21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230㎞/h)하는 것으로, 철도가 신설되면 서울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2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 내용에는 북청주역(문암동 일대) 신설, 청주공항역 신설(이전)이 포함됐으며 청주공항역과 공항청사 간 지하 환승통로와 무빙워크 설치될 예정이어서 이동이 한결 편해진다. 2030년까지 대전, 세종, 청주, 공주 주요 지점을 40분대로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행도 가시화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최근 수립한 '행복도시 2030 광역대중교통 추진전략'에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20㎞ 반경 내외에 위치한 6대 도시 거점(오송역, 청주 가경터미널, 과학벨트 거점 지역인 신동둔곡지구, 반석역, 공주터미널, 조치원역)을 광역BRT로 20분대에 연결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행복청은 또한 6대 거점에서 각 도시 내로 원활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 단축, 정류장 통합 등 환승 시설을 개선하며 40㎞ 반경 내외에 위치한 청주공항, KTX대전역, KTX공주역, KTX천안아산역을 4대 광역교통 거점으로, 광역BRT 구축을 통해 40분대에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오는 2019년 7월 준공 목표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에 북부터미널이 조성된다. 청주시에 따르면 착공신고서는 접수된 상태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북부터미널과 청주공항 간 8㎞가량 떨어져 있어 북부터미널과 연계한 대중교통 연계 대책이 요구된다. 오창산단에는 현재 11개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지만 터미널이 없어 시내버스 승강장을 정류소로 사용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찾은 권모(대전) 씨는 "대전과 가까워 청주공항을 종종 이용하는 편이지만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한다"며 "예나 지금이나 대중교통 체계는 물론 주변 도로 사정이 개선됐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올해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 기대에 부풀어 있던 청주국제공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동남아 등 국제선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활주로 연장 등 공항 인프라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국제선 다변화는 요원하다. 청주공항이 당면한 과제는 활주로 연장(933억 원),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설(450억 원), 주기장 확충 및 계류장 신설(133억 원),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저가항공사(LCC) 설립 등으로 요약된다. 평행 유도로 설치 공사는 오는 8월 말 완료될 예정이지만 청주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2천744m에 불과해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어렵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선 현재 활주로보다 456m 증가한 3천200m로 확장되어야 한다. 다행히도 주기장 확충 및 계류장 신설을 포함한 활주로 시설보강과 여객터미널 확장은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되며 추진 근거가 마련되기도 했다. 현재 청주공항의 주기장은 11개 규모로 3대를 늘린 14개로 확장하고 소형계류장 1개소(주기장 5개, 4만5천㎡)를 신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청주공항 소형계류장은 오는 2020년과 2022년 개항 예정인 울릉도와 흑산도 공항 개발과 연계한 것으로 51석 미만의 항공기 전용 계류장이다. 청주공항이 보유한 주기장 11개로 이 가운데 일반 항공기 주기장으로 8개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청주공항이 F급 항공기 교체공항으로 지정되며 초대형 항공기(A380)가 머물 주기장 1곳을 비상 시를 대비해 항상 비워두고 있다. 2곳은 한국항공대, 교통대, 청주대 등이 보유한 교육 훈련기 9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가 주기장 2곳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 항공 수요에 대비해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도 선결돼야 할 과제다.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국토부 수요예측보다 4년 앞서는 성장세, 향후 2년 이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서는 2020년에 수요가 2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미 지난해 273만 명을 넘어서며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저가항공사 설립을 통해 중국에 편중된 국제선을 다변화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지역민의 항공 수요에 부응한 노선 개설이 용이하고 지역 항공관련 인재 채용 등 일자리 창출도 연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K에어'가 최근 항공기 8대를 주문하고, 오는 5월 초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K에어는 오는 25일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항공관련 대학 초청 정책토론회를 열어 청주공항에 적합한 성공 로드맵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의 올해 1~3월 국제선 이용객은 8만4천9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천784명보다 26.7% 감소했다. 사드 배치에 의한 중국 정부의 전세기 불허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전면 중단이라는 악재 때문이다. 반면 국내선은 54만2천3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8천304명보다 13.4% 증가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을 제2중추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활주로 연장 등 인프라 확충을 각 정당 대선 후보에 건의했다. 19일 기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지역공약으로 채택했으며 도는 대선 이후 공약사업 선정을 위해 자료를 보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①개항 20주년, 청주공항 '희비교차' 청주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의 기능을 갖춘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지난 1984년 4월 청주 신공항 건설계획 결정을 계기로 태생했다. 이어 1996년 12월 준공된 후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업무 개시 등 준비과정을 거쳐 1997년 4월28일 공식 개항했다. 청주공항은 김포국제공항으로부터 165㎞,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175㎞, 군산공항으로부터 170㎞ 떨어진 국토의 내륙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부선, 호남선 등 간선철도와 경부, 호남, 중부고속도로 및 주요국도가 분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계획됐지만 수도권 집중화와 정부의 거점공항 육성에서 뒤로 밀리며 지방공항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해 발전가능성 만큼은 놓지 않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211만8천695명, 국제선 61만4천60명 등 총 273만2천7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해 국내선은 31.5%, 국제선은 20.7%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이용객 증가율은 28.9%로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토부가 2020년에나 2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수요예측도 빗나갔다. 이같은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만년 적자였던 청주공항은 지난해 첫 흑자(5억 원)를 내기도 했다. 올해도 30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올 초 한한령(限韓令, 한류금지령) 여파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장자제로 떠나는 일부 부정기 노선이 돌연 없던 일이 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5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여행 판매를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 중국 정기노선 8개 중 6개 노선이 사라지고 중국 항저우와 옌지 2개 노선만 남게 됐다. 이어 하계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는 이스타항공과 옌지(연길) 노선을 운항해온 중국 남방항공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다행히도 지난 5일, 8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주 1회, 수요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주 1회, 토요일)이 청주공항에서 취항하며 국제선이 고사될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청주공항~중국 북경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오는 5월3일과 6일 2회에 걸쳐 대만 타이베이 부정기 노선 운항을 예고하며 숨을 돌리게 됐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지난해 기준 중국 노선 여객 의존도가 96.4%로 가장 높아 사드에 의한 피해도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에 의한 피해가 단기적으로 회복되지 않겠지만 국제선 노선 다변화 등을 통해 국제공항의 위상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청주국제공항~중국 북경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지난달 15일부터 북경 노선을 중단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먼저 북경 정기노선을 재개하고 오는 5월3일과 6일 2회에 걸쳐 대만 타이페이 부정기 노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주 2회로 감편 운항했던 청주공항~중국 항주노선을 오는 20일부터 주 4회로 다시 확대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번 사태로 항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청주공항과 동반 성장을 위해 중단했던 북경 노선을 재개하고 동남아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시종 도지사는 아시아나항공에 서한문을 보내 "청주공항 정상화를 위해 중단 노선 운항 재개, 기존 중국노선에 투입하던 여유 항공기를 활용한 일본·동남아 등 신규노선 개설, 인천·김포공항에서 운항 중인 부정기 노선 일부 청주공항 배분을 부탁한다"고 요청했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향하는 하늘길이 5일 뚫렸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11시10분 노선다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러시아노선(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 첫 번째 항공기가 청주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노선 취항이 사드보복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 노선이라는 데 공감한 도와 청주시,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이날 첫 취항하는 야쿠티아 항공사를 환영하는 간소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환영 행사는 청주공항발 첫 항공기 출발시간에 앞선 오전 10시20분경 청주공항 2층 국제선 대합실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와 청주시, 공항공사 대표는 해당 항공기 승무원들에게 꽃다발과 취항 기념품을 전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노선 정식 취항식은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인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신설 사업이 곧 착수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신설 사업은 올해 상반기 기본계획이 고시되며 기본 및 실시설계 등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말 총사업비를 당초 7천787억 원에서 429억 원을 증액한 8천216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230㎞/h)하는 것으로, 철도가 신설되면 서울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2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천안~서창 경부선 2복선화, 서창~청주공항 충북선 선형개량,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신설(이전) 등으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북청주역은 청주역과 오근장역의 중간 지점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한 흥덕구 문암동 일대다. 도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청주공항역과 공항청사 간 지하 환승통로와 무빙워크 설치 △청주에어로폴리스 구간 종점부 선형 변경 등을 위한 사업비 증액을 수차례 건의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 3월 말 총사업비 변경 심의회를 개최하고 3개 사업에 대한 증액을 최종 반영했다. 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청주공항 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청주공항이 크게 활성화됨은 물론 세종시의 관문공항이자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북청주역 신설을 통해 그동안 철도로부터 소외됐던 100만 청주권 시민이 값싸고 안전한 철도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신설과 연계해 청주공항∼제천(봉양) 구간을 최고 설계속도 230㎞/h로 고속화하고 충북선과 중앙선을 잇는 봉양 삼각선을 신설해 제천∼원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7천102억 원이다. 사업구간은 청주공항∼주덕 52.7㎞ 구간을 우선 추진한 후 비용편익(B/C)을 확보해 주덕∼제천 구간을 고속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는 기재부의 '2016년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비용편익(B/C)을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될 경우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활성화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완공시기 2022년), 중부내륙철도(2021년), 중앙선(2018년), 성남~여주 복선전철(2016년),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년)과 연계해 충북의 중·북부권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성빈 도 교통물류과장은 "앞으로 청주에어로폴리스 1, 2지구를 관통하는 청주공항구간(3.63㎞)이 최우선으로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에 지속 건의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20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 노선을 취항한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10분 청주공항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Khabarovsk, 하바로프스크)로 향하는 여객기(101석 규모)가 첫 취항한다. 8일 오전 11시10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노선이 운항된다. 러시아 야쿠츠크 공화국 국영항공사인 야쿠티아 항공이 취항한 하바롭스크 노선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운항된다. 운항시간은 청주공항에서 하바롭스크 노선은 2시간10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1시간20분이 각각 소요된다. 청주공항에서 비(非) 중국 정기노선이 운항되는 것은 지난 2011년 3월 일본 오사카 노선이 중단된 후 6년 만으로, 도는 러시아 노선 취항을 계기로 중국에 편중됐던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러시아 노선 취항을 기념해 5일 오전 10시 국제선 격리대합실에서 환영 행사를 연다. 첫 탑승객에는 홍보기념품도 배부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유가족과 부상자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23일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 등이 제출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을 원안대로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동우(청주1) 위원장은 "화재로 인한 파급력, 공공기관의 신뢰도, 도민 화합을 위한 대승적 결단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해당 청원은 도지사가 처리함이 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가족 등은 지난 10일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으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소송비용 면제를 결의해 달라"며 도의회에 청원을 냈다. 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모두 패소해 1억7천700만 원의 소송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소방합동조사단과 경찰은 소방장비 관리 소홀, 초기 대응 실패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봤다. 이후 도의 위로금 지급 협의 과정에서 유가족 측은 충북 소방의 최종 책임자인 도지사의 책임 인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상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의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상승 추세였으나 자체 세입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2년 연속 증가하다가 올해 감소했다.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27.0%로 2023년 30.5%보다 3.5% 하락했다. 지난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지만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충북을 포함해 동일 유형 광역자치단체 9곳의 평균 재정자립도 33.7%보다 6.7% 낮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영의 자립 능력은 우수하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세입이 많으면 높아지고, 지방교부세·보조금 등 정부의 이전재원이 크면 낮아진다. 전체 세입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마찬가지다. 올해 40.3%로 2023년 45.1%보다 4.8%가 하락했다.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2021년 39.0%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40%대를 넘었다. 동일 유형
[충북일보] 충북도가 서울시상인연합회와 손잡고 '어쩌다 못난이 김치' 홍보와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23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의 전통시장에서 못난이 김치와 충북도 농산물 판매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김치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도는 못난이 김치 생산업체와 협력해 서울시 전통시장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김치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상인연합회는 자체 네트워크(25개 구·155개 전통시장)를 통해 못난이 김치 매력을 홍보하고 판매처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소비자에게 100% 국산 김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농산물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가와 인증 받은 김치 제조업체를 직접 연결해 만들었다. 유통 과정을 최소화시켜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착한 100% 국산 김치 브랜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이 못난이 김치 유통 채널 다변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는 농산물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김치업체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