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토교통부의 청주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심사기간 연장 후 충청권 홀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취항을 위한 마지노선인 내달 중순까지 국토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LCC 면허를 발급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충청권의 민심(民心)도 크게 술렁일 것으로 우려된다. 도에 따르면 도와 청주시, 에어로케이㈜는 지난 2월 28일 청주국제공항 내에 모(母) 기지 설립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청주국제공항 내 LCC 모기지 설립은 항공기정비센터(MRO) 무산 이후 실의에 빠진 도민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건의문 채택(3월 2일) △도내 항공관련 대학 초청 정책토론회(4월 25일) △에어로K 국제항공사업 면허 신청(6월 26일)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 청주공항 간담회(7월 5일) △국토부 관계관 간담회(7월 10일) △민주당 지도부 청주공항 현장간담회(7월 12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간담회(7월 20일) △국제항공운수사업 면허 신청관련 이해관계인 의견 제출(7월 20일) △국토부장관 면담(7월 25일) △청와대 관계자 간담회 및 면담(8월 9일·9월 13일) 등 입체적인 건의활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충청권의 이 같은 절박한 호소에도 국토부는 지난 9월 13일까지 에어로케이㈜의 면허발급 문제를 종결짓지 않고 심사를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전절차 중 하나인 자문위원회 조차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허 신청·취소시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9조(면허 관련 의견수렴)'에 따라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포함한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 포함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의견을 듣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셈이다. 이럴 경우 신규 면허 심사 결과는 60일 이내에 통보해 줘야 한다. 이를 감안할 때 청주공항 내 에어로케이㈜의 LCC 면허는 오는 11월 13일까지 2주간 골든타임을 맞게 된다. 국내 항공업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토부가 지난 9월 에어로케이㈜와 양양공항의 플라이양양의 면허 심사를 연기한 것은 기존 LCC 업체들의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국토부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신규 LCC 면허를 발급하지 않을 경우 청주국제공항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데 있다. 무엇보다 내년 4월 첫 취항계획이 큰 차질이 우려된다. 운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AOC)'에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운항증명은 항공사의 조직·인력·장비·시설, 운항관리·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안전운항 체계를 검사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해야만 운항이 가능하며 시일은 최소 90일 이상 소요된다. 여기에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발급이 지연되면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133억 원 확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충청권 기반의 청주국제공항의 잠재적 이용객이 640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모(母)기지가 인천·김포·김해 등 3곳에만 집중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기 때문에 국토부는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에 에어로케이㈜의 LCC 면허 발급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사드 영향으로 국제 여객 감소 등 직격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공항 활성화에 키를 쥐고 있는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 대한 항공운송면허 취득 여부는 빨라야 연말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취항은 내년 하반기나 가능하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9조'에 근거한 면허 발급과 관련 의견수렴 절차인 자문회의와 별개로 항공업계가 참여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11월 가진 뒤 면허 발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9월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 발급을 앞두고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충북도는 사드 배치 여파로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청주공항의 노선다변화를 위해 에어로케이㈜ 취항에 기대를 걸었던 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 취득 여부는 정부예산안에서 삭감된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과 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133억 원의 생사도 가를 것으로 보여 면허 취득에 대한 국토부의 결정이 지연될수록 예산 증액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기장 확장과 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133억 원은 청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 감소하면서 해당 부처인 국토부를 통과하지 못했다. 청주공항의 올해 1~9월 여객규모는 195만9천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8만9천178명에 비해 6.2% 감소했다. 국내여객은 158만9천361명에서 180만8천959명으로 13.8% 증가했지만 사드 영향으로 중국을 오가는 정기노선이 중단되며 국제여객은 49만9천817명에서 15만80명으로 70% 가까이 감소했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는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에어로케이㈜에 대한 면허 취득 여부, 주기장 확장·계류장 신설 예산 확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근 청주공항지사장 교체와 중단된 중국 정기노선 재개 여부는 이 같은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동계(10월 29일~내년 3월 2일) 운항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재개 여부는 알 수 없다. 항공사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기장 확장과 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국비 확보는 다음 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필요성을 설명하고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사상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상당수 충북도민들이 바다를 건널 것으로 보인다. 제주행 항공편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예매가 완료됐고, 국제선도 100%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열흘 연휴에 따른 경제 이익을 충북을 제외한 타 시·도 및 다른 나라가 보게 된 셈이다. 연휴 특송기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청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총 434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5개 항공사가 30개 부정기편을 추가로 띄워 쉴 새 없이 승객을 나른다. 28일 현재 예매율은 100%로 여행사가 보유 중인 일부 패키지 상품을 제외하곤 탑승권을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요가 너무 많아 10여 편의 임시편을 투입했는데도 모든 예매가 완료됐다"며 "여기저기에서 표 좀 구해달라는 부탁이 오는데, 우리도 항공권을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했다. 제주도에서 직장을 다니는 임수완(58)씨는 "청주로 명절을 쇠러 와야 하는데, 항공권을 구하지 못했다"며 "배 노선도 만만치 않아 이번 추석은 제주도에 혼자 있기로 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국제선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45개 부정기편을 포함, 총 91편이 풀 엔진으로 바다를 건넌다. 중국 항저우를 오가는 대한항공의 예매는 이미 완료됐고, 아시아나항공는 타이베이 100%, 베이징 70%가량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10월 3일과 5일 일본 오사카를 운항하는 이스타항공도 이미 탑승객 모집을 완료했다. 청주지역 한 여행사 직원은 "가까운 해외 노선일수록 한참 전부터 항공권이 다 나갔다"며 "누군가 탑승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인기 노선의 표는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같은 추석 해외여행 러시를 두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내수 진작을 위해 10월 2일과 6일을 각각 임시공휴일, 대체공휴일로 정한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명절 특수를 앞둔 충북 관광업계도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청원생명축제·증평인삼골축제·생거진천 문화축제·단양 온달문화축제·중국인유학생 페스티벌 등 상당수 축제가 충북지역에서 펼쳐지는데, 제주와 해외여행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에도 많은 축제와 관광지가 있다"며 "기왕이면 내수 진작 차원에서 충북의 관광명소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추석 해외여행 풍토에 한숨을 쉬는 사람들은 또 있다. 자식을 보지 못하는 고향의 노부모들이다. 청주지역 한 80대 노인은 "두 명의 아들 내외가 모두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더라"며 "언제부터 조상 음덕을 해외에서 기렸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에서 최근 5년간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 23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탑승객과 지역 주민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실탄류'였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학재 의원(바른정당, 인천 서구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전국 공항의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청주공항의 경우 2013년 3건, 2014년 3건, 2015년 6건, 2016년 7건, 올해 6월 현재 4건으로 매년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실탄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보다 더 위험한 총기류는 적발되지 않았다. 15㎝이상 가위·칼류가 2건이었고, 나머지는 가스총·가스분사기·공기총·전자충격기 등의 기타류였다.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최근 5년간 2천407건의 기내반입 금지물품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탄류가 무려 1천253건이나 됐다. 가위·칼류는 374건, 총기류는 23건, 기타는 757건이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지연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에어로케이 측에 13일까지 면허 발급 여부를 통보해 줘야 하지만, 사전절차 중 하나인 자문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면허 신청·취소 시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9조(면허 관련 의견수렴)'에 따라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포함한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 포함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의견을 들어야 한다. 항공업계는 기존 항공사와의 과당경쟁, 안전부실 등에 대한 우려가 면허 발급 연기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 신규 면허 심사 결과, 즉 승인 여부는 접수 60일 이내에 통보해줘야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연기할 수도 있다. 에어로케이와 비슷한 시기에 면허 발급 신청을 한 플라이양양도 함께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로케이와 달리 플라이양양은 지난 2월 한 차례 면허 신청이 반려된 바 있다. 정치권은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의 면허 승인 여부는 빠르면 국정감사 이후인 11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면허 취득 심사가 지연되면 에어로케이는 내년 4월 목표한 국내선 첫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운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AOC)'에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운항증명은 항공사의 조직·인력·장비·시설, 운항관리·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검사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해야만 운항이 가능하며 시일은 최소 90일 이상 소요된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에 면허 발급 여부를 물었지만 자문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것만 확인했을 뿐 그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며 "만약 에어로케이의 면허발급이 반려되면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계류장 신설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133억 원 확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제선 여객이 크게 감소한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항공'이라는 소원을 풀 수 있을까.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이달 중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설계용역 입찰을 앞둔 복선전철의 주요 사업내용은 △경부선 천안~서창 간 2복선선 신설(32.2㎞) △충북선 오송~청주공항 간 개량(3.6㎞)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전(신설) 등이다. 총사업비는 8천216억 원으로 완공 목표 시기는 5년 뒤인 오는 2022년이다. 서산을 출발해 청주공항을 지나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도 빠르면 내년 상반기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한다. 충남·충북·경북 등 12개 시·군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연장 330㎞, 소요예산은 3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철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주공항을 경유한다는 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복선 전철과 달리 철도 노선도 신설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4개 권역을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BRT도로가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면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항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장 눈앞에 놓인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를 보면 청주공항의 올해 1~8월 이용객은 174만8천5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하락한 13만7천1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객 감소 폭은 적지난 국제선 여객 규모를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청주공항의 국제선 대부분이 중국에 편중된 탓으로 일본, 대만, 태국 등 노선 다변화가 시급하지만 모기지 항공사가 없어 지역 항공수요를 반영한 국제선 노선 신설이 녹록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국토부에 신청한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 시한이 임박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13일까지 에어로케이의 면허 신청 건에 대한 처리결과를 통보해 줘야 한다. 에어로케이는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자본금 150억 원(법인) 이상 등 항공법상 면허 취득요건은 충족했지만 동종업계이자 이해관계자인 기존 항공사들의 입장도 면허 발급 결과에 상당부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가 신규 항공사 취항 시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과당경쟁을 통한 영업이익 감소, 인력 유출 등 두 가지다. 이와 관련 에어로케이측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항공 여객 수는 2005년 2억 5천만 명에서 2015년 5억 5천만 명으로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20년간 전 세계 항공시장이 연평균 4~5%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중원대, 충청대, 청주대, 극동대, 한국교통대 등 충청권 5개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한 은퇴한 고숙련 전문가 우대 채용 등을 통해 항공업계의 인력유출에 대한 우려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접근성 강화, 모기지 항공사 설립, 대중관계 등 여러 여건이 합이 맞아야 청주공항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올해가 청주공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 여부가 오는 9월 초 결정된다. 에어로케이㈜가 면허를 발급받게 되면 국내 일곱 번째 LCC가 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에어로케이㈜가 지난 6월 26일 신청한 국제항공운송면허와 관련 이해관계자 의견수렴(항공사 및 지자체 등), 분야별 전문가 검토(수요·재무 등), 면허자문회의 등을 거쳐 면허기준 충족 여부를 결정한다. 면허 발급 신청에 대한 처리기한은 오는 9월 13일로, 국토부는 늦어도 이날까지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해 에어로케이㈜측에 통보해야 한다. 항공법령상 면허 취득 요건은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자본금 150억 원(법인) 이상 △운항개시 후 3개월(영업수입 제외) 및 2년(영업수입 포함) 동안 사업계획대로 운영 시 예상운영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재무능력 △해당 사업이 항공교통 안전에 지장을 줄 염려가 없을 것 △해당 사업이 이용자 편의에 적합할 것 등이다. 에어로케이㈜는 2년 이상 사업계획서를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면허 취득 요건을 충분히 충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버스 A320 8대를 전용 항공기로 확보해 놓았고 자본금도 취득 요건의 3배인 350억 원을 조성했다. 전체 자본금의 78%는 국내 자본으로 한화그룹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티넘파트너스, 생활가전 대표업체 부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자본의 비율은 22%로 대부분 개인 투자자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가 면허를 취득할 경우 이르면 내년 4~5월에는 국내선(제주), 8월부터는 국제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어로케이㈜가 국토부에 제출한 취항 1년차 국제선 취항지는 일본 오사카, 나리타, 기타큐슈, 히로시마, 나고야, 사가, 삿포로와 대만 타오위안, 가오슝 등 9곳이다. 청주공항은 모기지 항공사가 없는 데다 반경 500~1천㎞ 이내 1천만 명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로케이㈜의 면허 발급에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기존 항공사들의 의견이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하는 데 반영되는 만큼 면허 취득 요건만 놓고 발급 여부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비관론도 있다. 기존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사 진출에 따른 과당경쟁을 통한 수익성 악화 등을 문제 삼을 수 있지만, 현재 외국항공사가 차지하는 국제선 비중이 31%에 이르는 만큼 외국항공사와의 경쟁을 위해 국적항공사의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에어로케이㈜의 면허 발급 여부는 최근 사드 여파로 국제선 여객이 크게 감소한 청주공항의 운명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집계한 청주공항의 6월 한 달간 국제선 여객은 9천7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9천881명에 비해 83.6%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항공수요에 맞게 국제노선을 공급해줄 항공사가 필요하다"며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를 통해 도내 10개 대학 22개 학과 학생들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용자들이 새로운 노선,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은 항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청주공항은 중국 노선에 편중돼 그동안 다른 지역의 노선은 활성화가 안 됐다"며 "면허를 취득하면 중국 노선은 물론 일본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의 정기 노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LCC들은 2차 공항을 중심으로 성공했다"며 "충분한 배후 수요를 갖춘 2차 공항으로 청주공항이 모기지로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령(금한령·禁韓令)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국제선 이용객 규모가 지난해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 운항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청주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정체성을 잃고 '동네 공항'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충북도가 자체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청주공항 이용객은 152만4천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2천800명에 비해 3.1%(4만8천692명) 감소했다.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이용객은 140만829명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운항편이 지난해 7천406편에서 8천463편으로 14%(1천57편) 늘었기 때문으로 청주공항 이용객의 92%를 국내선 이용객이 차지하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12만3천279명으로 지난해보다 66%인 23만9천322명이 감소했다. 국제선 편수는 1천6편으로 지난해 2천568편에 비해 61%인 1천562편 줄었다. 도 관계자는 "심양, 상해, 하얼빈, 대련, 닝보 등 중국노선 운항 중단이 당분간 지속될 상황에서 올해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중국 이외 국제노선 취항계획은 지난해 하반기 35편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72편이 운항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영향으로 청주공항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를 통해 진정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주공항 성공의 큰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될 모기지 항공사인 에어로케이 설립을 위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이스타항공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단했던 정기노선을 이달 재운항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충북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사드 영향으로 연길 노선을 제외하고 중단했던 선양·푸동(상해)·하얼빈·다롄·닝보 등 5개 중국 노선 운항을 오는 20일부터 재개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따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하계 운항스케줄이 마감되는 오는 10월28일까지 재운항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25일과 29일 두 차례 청주~장자제 전세기를 띄웠던 제주항공도 중국 민항국으로부터 8월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노선의 저조한 탑승률은 해소되지 않은 사드 보복조치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사업가, 유학생 등이 주로 이용하는 청주~연길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90%정도 되지만 청주~항주 노선은 3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3월 15일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인 '금한령(禁韓令)' 이후 현재까지 중국인 단체여행 모객활동도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청주~러시아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탑승률이 96%에 이르고 있다. 청주공항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대체할 중부권 거점공항의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음에도 사드 보복 조치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북한의 도발에 따는 대북 압박 강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대처하며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노선 다변화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여행 모객이 없는 것으로 봐선 사드 배치로 인한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인천공항, 김포공항에서 운항 중인 부정기 일부 국제노선을 청주공항으로 배분하는 등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기준 청주공항에서 운항되는 국제선 정기노선은 △항주(대한항공, 월·수·금·일) △베이징(아시아나항공, 수·토) △옌지(이스타, 월·수·금)·(중국남방항공, 월·화·토) △하바로프스크(야쿠티아항공·수) △블라디보스토크(야쿠티아항공·토) 등 5개가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정부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2018년 정부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도의 현안사업의 하나인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충·계류장 신설사업이 1차 관문인 국토교통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회로 제출돼 12월 1일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 및 계류장 신설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현안사업이다. 국제노선 다변화, 모기지 저비용항공사 설립 지원, 세종~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등과 함께 청주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의 하나다. 하지만 주기장 확충(11대→14대)과 소형 계류장 신설(1개소)에 필요한 설계비 10억 원(총사업비 133억 원)은 '수요'에 발목이 잡혀 한 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주기장의 경우 2~3곳 여유가 있어 확충을 위한 수요가 완비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도는 11개 주기장 가운데 3개는 상시 훈련기가 사용하고 있고 1개는 F급 항공기 전용으로 비워둬야 하는 만큼 여유분은 1개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 여객 수요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따른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인 '금한령(禁韓令)'의 영향이 컸던 만큼 사드로 인한 피해가 예산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의 1~6월 항공통계를 보면 청주공항 항공여객은 총 131만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3천829명보다 0.5%(6천628명) 증가했다. 국내 여객은 이 가운데 91%인 120만395명을 차지한다. 국내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18만5천329명) 증가했다. 반면 '금한령(禁韓令)'으로 중국노선에 대부분(96.4%) 의존했던 국제선 여객이 크게 줄었다. 국제선은 11만62명으로 러시아 2개 노선 취항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8천763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단됐던 중국 노선이 재운항 되고 있고 이달에는 일본 오사카, 9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10월에는 베트남 다낭·하노이 등 부정기 노선도 취항을 앞두고 있어 국제선 이용객은 하반기 들어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취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용 한계치(315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부터 설계에 착수해야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남은 기간 설계비를 확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과 계류장 신설 외에 각 부처 심사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주요 사업으로는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개최 지원(5억 원)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 및 계류장 신설(10억 원) △첨단동물모델 평가동 건립(50억 원) △의료기기센터 GLP시험시설 구축(30억 원) △청주 서원경찰서 신설(83억 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사업(100억 원) △충주호 다목적 구급정 건조(18억 원) △배티세계순례성지 힐링센터 조성(12억5천만 원) 등이 있다. 이밖에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확장, 충청내륙화고속도로(1~4공구) 건설 등 SOC감축 기조로 사업비의 일부만 반영된 경우도 적지 않아 국회에서 증액 시켜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 국비확보 목표액 '5조 원' 달성을 위해선 충북도정과 지역 정치권의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이스타항공이 오는 8월15일까지 청주-오사카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매주 화·목·토요일에 운항하는 청주-오사카 노선(ZE7201)은 오전 10시 청주국제공항을 출발, 오전 11시 30분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ZE7202)은 간사이공항을 오후 1시 30분 출발, 오후 3시 10분 청주공항에 도착한다. 이스타항공은 10월 항금연후 주인 9월30일, 10월3일, 10월5일, 10월7일에도 청주-오사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내 7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준비하는 '에어로 케이(Aero K)'가 첫 번째 관문인 국토교통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발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빠르면 내년 4월 청주~제주 노선 운항이 가능하며 첫 취항 기준 2차연도인 2019년 말 또는 2020년 초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로 케이측은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국토부에 제출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발급 신청과 향후 운항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에어로 케이측은 첫 취항지는 제주로, 향후 일본, 타이완, 중국·베트남·홍콩 등으로 노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상보 에어로 케이 마케팅 본부장은 "제주 노선은 해외 인바운드 수요를 연결하는 하나는 연결고리"라며 "전체 운항노선의 90%는 국제선으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어로 케이는 향후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 모기지를 청주공항으로 선택했다. 김 본부장은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자리한 지리적 장점과 자치단체의 공항 활성화 의지, 10개 이상의 항공관련 대학, 세종시 등 충분한 배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에어로 케이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받게 되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 이어 국내 7번째 LCC가 된다. 항공법령상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려면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자본금 150억 원 이상 △운항개시 후 3개월(영업수입 제외) 및 2년(영업수입 포함) 동안 사업계획 대로 운영시 예상운영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재무능력 등 관련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횟수 확보 어려움), 국내선 과당경쟁 등으로 LCC 시장이 포화됐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신규로 진입을 시도하는 항공업계에서는 항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 창출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후발 LCC 진입을 제한하는 것을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5월 국제여객 규모는 582만323명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대형항공사(FSC)은 42%(245만3천821명)를, 에어부산 등 국적LCC 6곳이 25.6%(149만6천461명)를 각각 차지한다. 나머지는 32%(187만41명)는 일본항공(JAL)과 같은 외항사가 점유하고 있다. 국적LCC의 국제여객은 지난해 5월 99만2천204명보다 무려 50.8% 신장했다. 국토부는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은 각각 28개와 17개의 항공사가 운항 중이고 중국은 350개이고 운항증명 취득을 준비하는 곳만 40개에 달한다"며 "국내 수요 외에 아시아권 LCC와의 경쟁하려면 경쟁력 있는 신규 LCC의 시장 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 케이(Aero K)' 출범과 맞물려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첫 흑자를 낸 청주공항은 주기장·계류장 확장 등 항공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만, 올 초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기노선 중단 으로 한때 국제선 없는 국제공항이 될뻔했다. 현재 청주공항은 활주로 점유시간 최소화로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횟수)을 확대하는 평행유도로 건설, 민항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군용활주로 성능을 개선하는 군용활주로 재포장, 전국 주요접근 관제시설 장애 발생 시 총괄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상용 통합 접근 관제센터, 여객청사 확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평행유도로 건설은 오는 8월 23일 준공될 예정이며 군용활주로 재포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2019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선 여객청사 시설개선 공사는 오는 10월 말 완료되며 국내선 여객청사는 내년 4월 착수해 2019년 11월 시설개선을 완료하게 된다. 충북도는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 계류장 확충과 여객터미널 확장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선 상태로, 최근 사드로 감소한 여객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우선 주기장·계류장 설치를 위한 134억 원 중 설계비 10억 원을 2018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주기장은 11개 규모로, 3대를 늘린 14개로 확장하고 소형계류장 1개소(주기장 5개, 4만5천㎡)를 신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소형계류장은 오는 2020년과 2022년 개항 예정인 울릉도와 흑산도 공항 개발과 연계한 것으로 51석 미만의 항공기 전용 계류장이다. 도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가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하면서 사드로 위축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청주공항 이용객은 108만7천275명(국내 98만7천51명, 국제 10만2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만5천342명(83만6천607명, 국제 22만8천735명)이다. 국제선 이용객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지만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이용객들이 국제선 이용객 감소분을 상쇄시켜주고 있다. 또한 중국을 오가던 국제선이 속속 운항을 재개하며 △1월 4만442명 △2월 2만9천297명 △3월 1만5천164명 △4월 5천203명 △5월 1만118명으로 회복조짐을 보이는 점도 정부예산 확보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한 에어로 케이가 면허를 취득 후 빠른 시일 내에 AOC(항공운송사업 허가증·운항증명)를 발급받으면 내년 상반기 취항이 가능하다. AOC는 항공사의 조직·인력·장비·시설, 운항관리·정비관리 및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 기간만 90일 이상 소요된다. 도는 에어로 케이가 취항하면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청주공항과 터미널, 오송역 등 주변 교통시설을 연계한 교통망 구축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종~오송~청주공항을 오가는 BRT 연결도로 건설을 비롯해 오는 10월 예정인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페이·카오숑, 태국 방콕,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등 국제선 정기노선 다변화를 위한 일본·동남아 노선 슬롯 및 운수권 확보를 위해 도움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과 기재부, 국토부 등에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 케이(Aero K)'가 26일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에어로 케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정부가 LCC 시장 진입에 필요로 하는 요구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약 450억 원으로 정부가 제시한 150억 원의 3배에 달한다. 앞서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신조기 8대를 확정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과 에이티넘 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생활가전 대표업체인 부방도 에어로 K에 투자했다. 이 밖에 다수의 국내 개인투자자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로 케이는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청주대, 극동대, 중원대, 충청대 등 충북도내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어로 케이는 정부로부터 항공운항 승인을 받는 대로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운항에 나설 방침으로 거점 공항인 청주를 중심으로 주요 취항도시를 해외로 편성,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강병호 에어로 케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경쟁을 우려하는 공급자적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더 혁신적인 경험과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합리적인 비용 절감으로 제대로 된 선진국형 LCC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로 케이의 성공을 청주공항과 같은 훌륭한 국가 인프라의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지난달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충북도는 국제선 운항이 지난 4월 말부터 북경 노선 운항 재개, 부정기편 운항 증가, 러시아 노선 탑승률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회복세는 6월부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북경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26일부터 주2회 운항을 재개했다. 4월 1편(캄보디아)에 불과했던 부정기 노선은 5월 들어 23편(대만 16, 베트남 4, 캄보디아 3)으로 늘었다. 러시아 노선의 5월 마지막 주 탑승률은 블라디보스토크 82%, 하바로프스크 44.7%로 전달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5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만118명으로 4월 5천20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직 지난해 5월 수준인 6만1천500명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이 항주, 연길 노선을 재개하면서 주 5회였던 정기노선은 지난 10일 기준 주 14회로 회복됐다. 오는 7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9월 대만 타이베이, 10월 베트남 다낭·하노이 등 부정기 노선도 취항을 앞두고 있어 도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