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11일 청주CJB미디어센터에서 도내 8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1회 노인의날 기념식 및 9988행복나누미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1부 기념행사와 2부 9988 행복나눔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로 진행됐다. 이 날 노인복지분야 유공자로 대한노인회 청주시 모충동분회 문덕기(68)씨,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박승구(68)씨, 괴산군 문광면 음재승(84)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도지사 표창으로 박종태(68·청주시 오송읍)씨 외 11명이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이시종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이 충북의 건강이고, 충북의 건강이 충북의 발전이라는 신념으로 앞으로 노인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21일 CJB미디어센터에서 '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지사과 김양희 충북도의장, 김광홍 대한노인회충북연합회장을 비롯해 도내 어르신 700여명이 참석했다. '치매애(愛), 희망드림'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치매예방 관리 유공자 표창(13명), 2회 치매인식개선 시화공모전(17명) 시상에 이어 '희망드림 노래교실'이 진행됐다.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치매정보존'과 '치매인식개선시화공모 수상작 전시회'도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늘 치매극복의 날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예방에서 검진, 치료, 돌봄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3월 주말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벗어나보자. 배우들의 명연기를 스크린이 아닌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연극들이 찾아왔다. ◇숨 막히는 추리극 '날 보러와요' 대한민국 대표 웰메이드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25~27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배우 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 등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추리극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연극 '날 보러 와요'는 분주한 경찰서 내부를 배경으로 한다. 목적은 단 하나, 범인을 찾고 진실을 좇기 위해서다. 가장 유명한 미제사건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이 내용의 중심이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경 발생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불특정 다수의 여성 10명이 차례로 강간 살해된 전대미문의 일이었다. 훗날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크게 흥행하면서 이 사건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사건이 됐지만 아직도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연극은 범인을 쫓는 형사들의 답답함과 간절함을 관객들에게 실감나게 전달한다. 무대에 꾸며진 경찰서 내부 모습과 이따금씩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30년 전 화성의 어느 공간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영화와 연극은 같은 주제지만 전혀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영화가 경찰서는 물론 범행현장, 범인의 은신처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이뤄져 있다면 연극은 등장하는 3명의 용의자들의 진술이 주가 된다. 특히 영화는 범인을 쫓는 데 집중한 스릴러라면, 연극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코미디물로 각각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20년이 되도록 연극 '날 보러 와요'가 여전히 관객들의 발걸음을 잡는 건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라인업은 새롭게 투입된 YB팀과 10년 이상 극을 이끌어온 OB팀으로 나뉜다. 청주에서는 OB팀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25일 오후 7시30분, 26일 오후 3시·7시, 27일 오후 3시다.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며 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30% 할인 받을 수 있다(1544-8076). ◇휴먼코미디 2인극 '형제의 밤' 공연기획사 플로썸은 오는 4월10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씨어터제이에서 연극 '형제의 밤'을 무대에 올린다. 2인극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두 인물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2인극을 극본의 탄탄함과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연출은 조선형씨가 맡았으며, 수동 역할은 방기범, 연소는 장준휘씨가 각각 연기한다. 연극 '형제의 밤'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재혼가정의 형제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두 형제의 관계는 좁혀지지 못해 곪기만 하고, 한 날 한 시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죽음은 두 사람에게 감정폭발의 기폭제가 된다. 두 형제는 하룻밤 동안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으로 유산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고 주먹질까지 한다. 더 이상 같이 살 이유가 없어져 따로 살자 결심하는 순간 미처 몰랐던 그림 한 점이 집 안에서 발견된다. 그들에게는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각자가 숨기고 있던 형제의 비밀들과 대답 없는 부모님의 숨겨져 있던 진실은 점점 더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 '휴먼코미디 2인극'이라는 타이틀 아래 이 연극은 90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엄청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평일(월·화 공연 없음)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공휴일 오후 2시· 5시, 14일 오후 7시30분이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며, 할인정보는 예매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1644-4912).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8일 CJB컨벤션센터에서 충북지역 고용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및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충북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열었다.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CJB컨벤션센터에서 '2015년도 충북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힘차게 달려온 2015년, 비상을 꿈꾸는 2016년 충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충북지역의 고용률 72% 달성과 국정과제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공동훈련센터, 유관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 등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충북인적자원 개발과 일자리창출 등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인적자원개발 친화기업에 대한 현판 수여식, '지역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강연, '힘차게 달려온 2015년' 기록 영상물 상영, 고용률 72%달성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26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국가대표 시사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19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흥행 신화를 다시 쓴다. '늘근도둑이야기'의 대명사이자 히로인 박철민(덜 늘근 도둑 역)을 필두로, 방송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잔뼈 굵은 감초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노진원(더 늘근 도둑 역), 탁월한 쇼맨십과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호연(수사관 역)이 최상의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메가폰은 '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에 당선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연출가 박정규가 맡았다. 박정규는 최근 '안녕, 사서들' '안녕, 파이어맨'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밀도 있는 극을 풀어내기도 했다. 1989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늘근도둑이야기'는 그 시대의 사회 부조리나 모순을 꼬집어 웃음으로 승화시킨 대표 시사풍자극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60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기록을 세운 이 연극은 지난 2009년 인터파크티켓 주관 '골든티켓파워상' 최고상을 수상했다. 당시 출연했던 박철민은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연극의 줄거리는 두 늙은 도둑이 미술관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상습 절도 전과자와 상습 사기 전과자인 '늙은 사회악 두 개'가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가출소했다. 그러나 다시금 겁도 없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고급 미술관의 담을 넘어 금고를 노리지만 결국 실패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아냈다. 어리숙해 보이는 두 늙은 도둑의 예리한 대화를 통해 소통하지 않는 사회지도층과 잘못된 '갑질'을 희화화한다. 배우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뱉어내는 애드리브는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마치 만담과도 같은 대사 처리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콤비를 이룬다. 고달픈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하나하나 꼬집어 대신 욕해주는 맛이 차지다. 은은한 향이 풍기는 커피는 아니지만, 입 안이 싸해지는 청량음료 같은 맛을 내는 작품이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3시, 7시30분 두 차례 공연한다. 관람료는 1층석 5만원, 2층석 3만원. 예매는 본보(043-277-0300)나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sora9630@naver.com
[충북일보] 청주YWCA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이 오는 9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김병우 충북교육감, 이승훈 청주시장,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2시 기념예배가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50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조규숙 청주YWCA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배하순 테너의 'You raise me up' 축가에 이어 공로·감사패 시상식과 청년YWCA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된다. 청주YWCA는는 지난 1965년 7월11일 설립돼 현재 5천700여명의 회원이 △탈핵 '핵 없이 햇빛으로 사는 세상' △평화통일 '사람의 통일, 마음의 통일' △대안교육과 청소년운동 활성화 △돌봄노동권 확보 △성인지·여성폭력 예방 △생명·환경보호 운동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는 △여성직업사 전시회 △'생명과 평화' 반백년사 발간 △청주청년YWCA 청년의집 운영 △길·꿈 찾기 프로젝트(장학사업) △청년운동심포지엄 등을 추진 중이다.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주지역 기독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길·꿈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3~4월 서류심사와 PT발표를 거쳐 총 10명을 선발,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1년 뒤에는 수혜자들의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지역 청년YWCA 건설에 대한 공감 확산으로 추진된 중장기 프로젝트 '일하고 참여하는 청년의 집' 사업에는 3천500만원이 초기 설립자금으로 지원된다. 준비기간에는 청주Y회관 공간을 사용하고, 설립 후에는 독립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숙 청주YWCA 회장은 "청주YWCA의 반백년 역사를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앞으로의 새 역사를 가꿔나가는 데 중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웃고 울다가 박수치며 기뻐하다 슬퍼한다.'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품은 '늘근도둑'이 청주의 담장을 넘는다. 서울 대학로에서 흥행 신화의 열풍을 몰고 왔던 국가대표 시사코미디 '늘근도둑이야기'가 청주 공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내달 19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 무대에서 박철민의 '늘근 도둑'을 만날 수 있다. 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 늘근 도둑'과 '덜 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는 이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꼬집으며 익살스런 웃음과 함께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 공연마다 이어지는 촌철살인 도둑들의 만담 콤비, 변화무쌍한 사회현안을 바라보는 세 배우들의 통쾌한 입담과 거침없는 애드리브는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오직 입담 하나로 수많은 관객을 이처럼 웃기고 울릴 수 있는 배우 박철민의 마법은 특별하다. 무대장치의 화려함도 깜짝쇼도 없는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에서 연신 주먹으로 잽을 날리며"쉭쉭,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라고 능청을 떨 듯 박철민의 걸쭉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반가운 울림으로 다가왔다. 비록 얼굴을 직접 대면하진 못했어도, 몇 번의 질문과 답변이 오가자 어색함은 금방 사라져버렸다. 연극에서 무대와 관객 사이를 순식간에 좁혀 버리는 마법 같은 그만의 내공이 느껴졌다. '늘근 도둑이야기'가 아직까지 대학로에서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시사코미디극'늘근 도둑이야기'는 나랑 잘 맞는 옷과 같습니다. 오랜 동안 입어도 빛이 바래지 않는, 아주 잘 맞는 옷과 같아요. 친구라고 해도 좋겠군요. 배우'박철민'하면 익살스러운 캐릭터의 총집합이죠.'늘근 도둑이야기'는 극장에서 정신없이 웃음이 몰아치는 극입니다. 그런 면에서 서로 궁합이 잘 맞습니다. 일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배우 박철민의 인기도 작용했겠지만, 작품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에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의 해학적이면서 폭발적 애드립은 대단하다. 반면 비장하거나 조용한 역을 맡으면 잘 안 어울릴 것 같다. "섞여 있어요. 저는 웃음을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잘난 적이 없었어요.(웃음) 부족한 점을 알기에 까부는 거, 웃음이 있는 거 이런 것들을 특화시키려고 했지요. 그러다보니 나만의 개성이 나온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늘 고민합니다. 영화 에서 절대 악도 해봤습니다. 과분한 상도 받았습니다. 까부는 것뿐 만 아니라, 악역과 정(靜)적인 연기 등을 소화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코믹하고 해학적인 배우이면서 무척 정감이 간다. 성격과 닮았나.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기본적인 저의 성격이 들어가 있겠지요. 어렸을 때부터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 했습니다. 까불고 나대는 것을 좋아했어요. 정적인 것을 못 견뎌했어요. 주변을 재미있게 만드는 끼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 박철민에게도 아픈 사연이 하나 숨어 있었다. 어릴 적, 우상과도 같은 형이 세상을 달리한 것이다. 배우를 꿈꿨던 형은 성우였다. 늘 연기 연습을 하던 형의 모습이 어느 덧 박철민의 몸에 오롯이 새겨진 것은 아닐까. "형이 방송국 성우였어요. 어쩌면 연기의 길은 형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형은 홀로 모노드라마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늘 외로운 관객이 되어야 했습니다. 추송웅 선생님의'빨간 피터의 고백'을 보고 와서 온종일 연기연습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당시 우리 집안의 절대 권력자인 형이 빠져있던 세상을 어느덧 동경했고, 나도 모르게 동화됐던 것 같습니다." 청주의 소감을 물었다. "전라도가 막걸리 같이 걸쭉하고 진한 맛이라면, 청주(淸州)는 느낌 그대로 청주(淸酒)같아요. 맑고 깨끗한 느낌. 그런 청주시민들과 소통하는 무대가 기대됩니다. 영화와 달리 연극은 직접적입니다. 그런 느낌과 따뜻함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늘근도둑 이야기'의 장수 비결은 그때그때의 시사적 문제를 작품에 녹여내며 꾸준히 새 옷을 갈아입는데 묘미가 있다. 그 거듭남의 중심에는 '박철민'이란 배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하여 그는 '늘근 도둑'임과 동시에 늘 '새로운 도둑'이기도 하다. '늙은 도둑'이 아니라, 왜 '늘근 도둑'으로 오기(誤記)했는지 이 연극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충북일보에서 주최하는 '늘근 도둑이야기'는 오는 12월19일(토)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2회(1회 3시, 2회 7시30분)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 1544-1555나 충북일보(277-0300)로 하면 된다. / 윤기윤 기자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