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 초대국가 중국의 불참이 확정됐다. "24일 오후 1시경 중국 측의 최종 불참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쉽다. 2014년 7월 중국공예협회와 초대국가관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3차 참가작품 심사까지 마쳤는데 지난 6월15일 중국공예협회로부터 국내 메르스 확산으로 참가 포기 통보가 왔다. 이에 조직위는 협약 내용을 근거로 선정된 작품을 즉시 배송할 것을 요청했고, 주한중국대사관과 문화원에도 협조를 구해 중국측 참가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메르스로 인한 불가항력적 사유라며 참여 작가에게 비엔날레 중국관 전시가 취소했음을 이미 통지해 다시 참여하기란 불가하다고 알려왔다. 지난 23일 김호일 사무총장이 중국으로 출국, 중국공예협회 관계자와 중국관 참여를 간곡히 요청했으나 실패했다. 협약서에 따라 중국공예협회에서는 양국의 지면을 통해 정식으로 사과하겠다는 회신이 왔다." - 대안은 있는가 "A플랜이 무산되면 향상 B~C플랜을 준비한다. B플랜인 'CD모으기 프로젝트' 부속 전시물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ICT 창의체험 콘텐츠,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젓가락 페스티벌, 전병삼 예술감독의 시민프
[충북일보] 오래된 음식점들이 수없이 명멸(明滅)했지만, 97년 청주 무심천 변에 문을 연 '도원일식'은 벌써 20년 가까이 전통일식집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장인정신 없이 그렇게 오랫동안 전통을 이어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25일 저녁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물소리, 바람소리'란 주제의 제2회 석암제 시조창 발표회의 주인공이 바로 '도원일식' 이명숙 대표라는 사실은 신선했다. 더욱이 그녀는 충북 무형문화재 26호 보유자인 이상래 선생의 '전수조교(수제자)'였다. "손님에게 정성을 다한 음식을 내는 마음과 관객들에게 시조창을 들려주는 마음은 비슷합니다. 20년 가까이 청주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맺은 소중한 인연은 제 삶의 보물입니다. 그 시절에 맺은 귀한 인연 중 하나가 바로 시조창(時調唱)입니다." 30대 후반이던 2003년 처음 만난 시조창은 오직 사업에만 몰두하던 그녀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었다. 시조에 가락을 얹어 고저장단을 어우르니 입안에 맴돌던 의미가 녹아내려 가슴을 적셨다. 선인들의 절절한 사랑과 자연 그리고 삶의 정수가 담긴 시조를 노래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며 한결 여유가 생겼다. 충신 정몽주와 세
[충북일보] 한화이글스는 2015년 팀 창단 30주년 기념과 함께 팬 감사의 일환으로 오는 31일 새 응원가 '이글거려'를 발표한다.이번 응원가는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 댓글을 모아 가사로 제작했다.'힙합의 제왕'으로 불리는 타이거 JK와 윤미래, 비지가 속해 있는 힙합그룹 MFBTY와 한화이글스가 공동으로 제작했다.특히, 한화이글스는 프로야구단 최초로 새 응원가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다. 홈 경기 시 전광판 노출을 통해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단과 팬, 힙합계의 거장이 하나되어 제작한 새 응원가 '이글거려'는 오는 31일 한화이글스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된다.새 응원가는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지는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부터 불려질 예정이다.한편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홈 41경기 중 16경기 매진 기록으로 2008년 KBO 공식 집계 이후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다.한화이글스는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23일 한화에서 후원하는 유소년야구단 청주베이스볼클럽이 방학중에도 야구 삼매경에 흠뻑 빠졌다. 관내 2개 초등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청주베이스볼클럽은 한화이글스 코치의 지도아래 야구수업을 진행해 왔다. 유소년야구단인 청주베이스볼클럽은 지난 4월25일 창단식을 가졌다. 이후 유소년야구단은 매주 목요일 3시부터 용담초 운동장에서 꾸준히 야구 수업을 이어왔다. 용담초 송정화 교장은 "학생들이 매주 훈련일마다 유니폼을 입고 등교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용담명암산성동 김복회 동장은 "아기독수리 한화이글렛 청주베이스볼클럽 창단이 청주지역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폭염과 장맛비의 번갈아드는 시간차 공략에 모두 지쳐 있던 주말, 한 무리의 손님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매장을 나선다. 에어컨이 작동되던 실내에서 벗어나면 후끈한 열기로 답답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토해내는 말이 있다. "어, 참 시원하다." 외국인들은 이런 풍경에 익숙하지 않다. 자신들의 문화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열치열의 지혜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몸이 겉은 덥고 속은 찬 진한가열(眞寒假熱) 상태인 경우 냉한 속을 다스리기 위해 양기를 북돋우는 처방을 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여름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 인체의 양기 또한 왕성해져 땀을 흘리고 더위를 타지만 오히려 속은 차가워지는 상태가 되기 쉽다. 요즈음 같은 한여름에는 안팎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뜨거운 음식이 제격인 셈이다. 그러므로 청주 효성반점의 짬뽕 열풍은 더욱 거세다. 점심나절이면 앉을 자리가 없다. 효성반점 윤안석(58) 대표는 30년 동안 주방에서 오직 중국요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그런 연단의 과정에서 탄생한 요리가 바로 유명한'효성짬뽕'이다. 처음'효성짬뽕'이 나왔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
- 바둑을 무어라 정의하는가"가령 야구는 스포츠일수도, 도(道)일수도 있다. 고스톱도 치매방지에 도움되고, 점당 몇 만원의 도박만 아니면 된다. 바둑이 좋고 거기서 얻는 것이 있다면 굳이 승부, 두뇌스포츠, 창조적 예술, 노름, 전투……이렇게 정의를 내릴 필요는 없다."-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이세돌, 이렇게 한 시대를 평정해온 거장들의 공통점은"프로라면 기본은 다 알고 있다. 다만 남과 똑 같은 방식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피카소도 결국 남과 다르게 그린 거 아닌가·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나도, 돌부처라 불리는 이창호도 결국 상대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기 소신을 지키면서'다른 류', '새로운 류'를 만든 것이다. 정치, 경제 어떤 분야에서도 새로운 철학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이 승리하는 것 아닐까·"- 승리를 가져오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뭔가"판을 읽는 능력, 집중력, 체력 다 중요하지만 결국평상심이 가장 중요하다. 정상급에 오르면 실력은 비슷하다. 골프나 양궁을 보라. 누구나 어떤 순간에는 흔들린다. 또 바둑은 상대방의 실수로 이기는 경우도 많다. 실수 없이 서로의 기량을 다 발휘하여 반 집 차이가 나는 대국이 명국이다. 양궁도 10
[충북일보] "조수빈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방송국에 처음 온 학생들은 TV에서만 보던 아나운서를 직접 현장에서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자, 신기한 듯 바라보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22일, 40여명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가 2015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친구야~ 방송국 가자!'를 실시했던 것.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KBS청주방송국을 방문해 △방송교육 △방송시설 견학 △PD와 기자체험 등에 관한 교육 및 체험을 통해 방송과 관련된 직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침착하고 단아하게 뉴스를 진행하는 조수빈 아나운서 언니처럼 대중에게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영민 RCY본부장은 "이번'2015 청소년 직업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직업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22일 봉명동에 위치한 ㈜대주이엔지산업을 방문해 '키다리아저씨를 찾습니다' 캠페인 나눔현판 전달식을 실시했다. '키다리아저씨를 찾습니다'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CJB청주방송과 함께 하는 연중 캠페인으로충북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의 후원자를 모집한다. ㈜대주이엔지산업 이효상 대표는 "나눔현판을 전달받으며 앞으로 현판을 걸어 두고 보면서 더욱 소외 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겠고 다른 기업들도 나눔에 동참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식초는 건강의 마술사다. 흔히 식초를 신맛을 내는 재료라고만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신맛뿐 아니라 생선을 구울 때 식초를 뿌려주면 비린내나 누린내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오히려 탱탱해진다. 라면에 식초 한 방울이면 면이 퍼지지 않고 적당히 꼬들꼬들 유지된다. 또한 꿀과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샐러드에 식초를 넣으면 새콤한 건강식 샐러드소스가 완성된다. 이처럼 요리의 풍미를 높이고 신체 건강에 기여하는데 있어 식초의 많은 양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리하여 식초 한두 방울은 가히 맛과 건강의 정수(精髓)라 할만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식초를 '하늘이 준 발효음식 중 최고의 선물'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회색의 도심에서 신록 가득한 소로(小路)로 접어드니 한결 심신이 이완되며 편안한 느낌이다. 이미 오래 전에 폐교된 초등학교지만, 교정과 운동장에는 많은 이들의 어릴 적 애틋한 추억이 그대로 고여 있는 것 같았다. 이곳을 호국 영평사 자영 주지스님이 화림전통문화원으로 다시 개교(開校)했다. 자영 스님은 "법화경에 스물다섯 보살 중 하나인 '야광보살'이 등장하신다. 그 분은 '좋은 약을 값없이 남에게 주어 중생의 심신의 병고를 덜어주고 고쳐주는 참
[충북일보] 충북체고가 전국대회에서 대거 메달을 획득하며 오는 10월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96회 전국체육대회 입상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충북체고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3회 태백산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에서 금5, 은1, 동4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창수(충북체고·3)가 부상에서 벗어나 100m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200m에서는 21초31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고승환(인천체고)이 21초81로 이승우(경기체고)의 21초24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이창수는 전년도 전국체전 100m에서도 10초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바 있다.남고 높이뛰기에서는 한재상(충북체고·3)이 2m01의 바를 뛰어 넘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남고 창던지기에서는 남광표(충북체고·3) 67m60던져 종전(66m71) 보다 89cm를 더 던지며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대호(충북체고·3) 는 65m1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남고 해머던지기는 김주성(충북체고·3)이 52m59를 던져 은메달을 땄고 장정호(충북체고·3)는 50m11을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충북일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도가정위탁지원센터는 21일 오후 2시에 충북도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초콜릿나라의 앨리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번 '초콜릿나라의 앨리스'와의 업무 협약은 위탁아동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충북의 아동들이 쇼콜라티에라는 새로운 분야에 진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달 15일부터 총 16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쇼콜라티에 수료과정에 9명의 아동이 수강료를 전액 지원받아 참여할 예정이다. 수료과정을 마친 후에는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청주성탈환 423주년'을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가 오는 9월 5일~6일, 양일간 열린다. "응답하라 1592, 모여라 청주시민"을 주제로 여는 청주읍성큰잔치는 청주시민 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이번 읍성큰잔치는 4개 구청 줄다리기, 시민 퍼레이드단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먼저 '위풍당당 퍼레이드단'은 기존 읍성돌기의 업그레이드 버젼. 퍼레이드단에는 청주 읍성을 탈환하러 출정하는 의승병부터 취타대, 기마무예를 비롯해 청주성탈환을 축하하는 4개구 풍물단과 퍼레이드카, 세계 각국의 축하 퍼레이드단이 뒤를 잇는다. 또한 4개구 대표 선수단이 모여 토너먼트식 줄다리기를 통해 옛 청주 단합 줄다리기의 전통을 잇는다. 행사를 기획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김호일 사무총장은 "이번 청주읍성큰잔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4개구 줄다리기, 시민 퍼레이드단 등을 통해 청주시민이 다함께 만들고 다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는 청주읍성큰잔치 '위풍당당 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스파이더맨 △슈퍼맨 △우주마법사 △점보 뽀글 등의 복장을 하고 청주성 탈환을 축하하기
[충북일보] 한화이글스는 야구 꿈나무 육성과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여름방학 맞이 한화 베이스볼 유소년 아카데미를 실시한다.이번 실시하는 여름방학 맞이 한화 베이스볼 유소년 아카데미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요일별(월~금) 5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과정별 레슨은 요일별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저학년을 구분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진행한다. 여름방학 맞이 한화 베이스볼 유소년 아케데미 참가모집은 20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9만원이다. 모자와 티셔츠는 무상 제공한다. 이번 베이스볼 유소년 아카데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화이글스 홈페이지(www.hanwhaeagle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 및 문의는 전화(042-224-4333)이나 이메일(nsangh@hanmail.net)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제천종합운동장외 보조구장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4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생활체육 여성축구대회'에서 청주직지여성팀과 종로구여성팀이 1, 2부 정상에 올랐다. 전국 여성축구 23개팀(1부 7팀, 2부 16팀), 700여명의 여성축구동호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직지여성팀은 조별예선전 1위로 4강에 진출해 두레여성팀을 5대1, 결승에서는 양주시여성을 4대1로 물리치고 4번째 도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부 경기에서는 종로구여성팀은 양천구여성을 맞아 접전 끝에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1부로 승격됐다. 김용명 충청북도생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가 전국여성축구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동호인들간 우정을 다질 수 있는 뜻 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 대회가 더욱 발전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프랑스 파리의 거리는 예상외로 혼잡했다. 버스와 택시,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거미줄처럼 얽혀 위험한 곡예운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보행자도 무단횡단은 다반사다. 북경의 풍경과 유사했지만 어딘지 달랐다. 무질서속의 질서가 엄연히 존재했다. 그 바탕에는 우선시 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사람존중이었다. 자동차는 철저하게 자전거 타는 사람과 보행자를 보호한다. 설령 그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한다 해도 화내거나 다투지 않는다. 문란한 교통체증 속에서도'강자(强者)'가'약자(弱子)'를 보호하려는 시민의식은 오랜 세월동안 숙성되어 온 것이리라. 약자를 보호하려는 시민의식의 발로는 어쩌면 어린이도서관에서 출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감히 해보게 된다. 그만큼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읽으며 희망을 꿈꾸게 하는 곳, 강자인 어른들이 약자인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는 커다란 울타리가 프랑스 어린이도서관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프랑스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의 천국 프랑스 도서관은 아이들의 천국(天國)이다. 천국이 인간의 희망이 완벽히 실현된 곳이라면 천국은 이미 효용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더 나은 세계로의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아마 천국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프랑스
[충북일보] 할머니는 좌불안석이다. 홀로 사는 김복순(80·가명)할머니 집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사람들이 그리웠던 할머니는 봉사자들과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며 잠시 행복에 젖었다. 지난 18일,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청주 주님의교회 선한이웃봉사단,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 직원 등 15명이 용담동에 거주하는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 및 빨래봉사를 실시했다. 용암명암산성동 주민센터 관계자는"독거노인을 관리하다보니 거동이 불편해 집 청소가 어려운 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며"그 뒤 서둘러 자원봉사자를 모집 직원들과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라고 말한다. 18일 오전,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하자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할머니가 소일거리로 시작한 폐지와 각종 물품들이 쌓이면서 오히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쓰레기더미로 변해 발 디딜 틈조차도 없었다. 몸이 불편해지면서 치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 더욱이 방 안쪽으로는 음식물이 그대로 방치돼 벌레와 파리가 들끓었다. 악취는 사방으로 진동해 이웃주민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봉사대원들은 각자 일을 분담해 오전 내내 1톤가량의 쓰레기를 처리했고, 음식물 분리수거와 청소 그리고 밀
[충북일보] 청소년봉사단 '한화해피프렌즈 10기' 양청고·청주신흥고·청주여자고 단원 30명이 연합으로 18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성안길 일대와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두 곳에서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패인은 월드비전 용암종합사회복지관·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체육회가 오는 10월16∼22일까지 7일간 강원도일원에서 개최되는 96회 전국체육대회 필승전략을 위한 전무이사 회의를 17일 오후5시 충북체육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지난 해 3만5천점을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한 충북은 금년에는 종목별 전년도 실적대비+100점 이상 획득으로 4만점에 도전하자는 각오로 종목별 D-100일 강화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체육회는 이를 위해 전지훈련비 및 적응훈련비를 대폭적으로 지원해 전지훈련을 통한 상대팀(선수)전력분석 및 대응훈련, 실전을 대비한 친선경기, 스파링 등을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송석중 사무처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충북도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 161만 도민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충북선수단은 지난 7월9일부터 D-100강화훈련에 돌입해 47개 종목에서 선수 1천150명, 지도자 230명 총 1천380여명이 10월 개최되는 96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돈키호테'가 오는 25일 청명관 대강당에서 오후2시와 4시 두차례 진행된다. 공연제작은 '극단 21'에서 맡았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공연 '돈키호테'는 광대 4명이 돈키호테, 산초와 함께 펼쳐내는 갖가지 모험과 낭만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연극 '돈키호테'는 △2011년 김천가족연극제 자유경연부분 동상 및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2년 국립극장 우수공연축제 선정 △2015년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식초청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윤성용 관장은 "여름방학은 학업의 부담감을 덜고,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며 "본 공연이 박물관에서 문학 지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관람 할 때는 22일 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박물관에서 배부하는 표를 받아야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도서관 하나를 추천하라면, 단연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비블리오 루도테크 어린이도서관을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도서관 내부의 예술적 충만함이 서로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파리의 중심의 너른 'Floral' 공원 내 자리 잡은 비블리오 로도테크 어린이도서관 내부에 들어서면 우선 시원하게 사면을 두른 유리창이 시야를 확 틔워준다. 바깥 공원풍경이 그대로 들어온다. 마치 벽도 없이 그대로 숲속에 책을 진열한 것처럼 외관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또한 하늘도 때에 따라 개방되어 별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자유롭다. 입구에 기록된 도서관 간판을 통해 이곳 정신을 알 수 있게 해준다. 'maison(집), paris(파리), nature(자연), Bibliotheqe nature' 안내자는 '자연이 담긴 내 집 같은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듣고 보니 그럴 듯 했다. 인디언의 천막처럼 삼각형으로 만든 책꽂이에는 어린이 도서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었다. 사방이 탁 트인 정경 탓에 온화한 자연채광이 따스한 빛을 발했다. 굵은 둥치의 오래된 나무들이 사방에 그늘을 드리우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돈키호테'가 오는 25일 청명관 대강당에서 오후2시와 4시 진행된다. 공연제작은 '극단 21'에서 맡았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공연 '돈키호테'는 광대 4명이 각각 돈키호테와 산초와 함께 갖가지 모험과 낭만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연극 '돈키호테'는 △2011년 김천가족연극제 자유경연부분 동상 및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2년 국립극장 우수공연축제 선정 △2015년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식초청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윤성용 관장은 "여름방학은 학업의 부담감을 덜고,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며 "본 공연이 박물관에서 문학 지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관람 할 때는 22일 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박물관에서 배부하는 표를 받아야 가능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16일 보은군에 위치한 ㈜예당환경을 방문해 나눔현판 전달식을 실시했다. 나눔현판은 충북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돕기 위해 정기후원을 신청한 후원자들에게 전달하는 현판이다. 이종환 대표는 "나눔현판을 전달받으며 앞으로 현판을 걸어 두고 보며 소외 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이른바 유승민 사태는 안철수 바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국 정치권을 강타했다. 막연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헌법 제1조를 거론한 유승민 사퇴성명의 여진이 채 가라앉지 않은 주말, 박근혜 정권 탄생에 바쳤던 열정만큼이나 통렬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 보수논객 이상돈 교수를 만났다. - '공부하는 보수'에는 100권의 외국서적을 정리했다. 어떤 책들인가 "9.11테러와 금융위기로 21세기가 평화와 풍요의 시대가 되리라는 기대가 무너졌고, 미국과 한국의 보수정부들은 외교와 경제에서 실패했다. 보수주의의 실패는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21세기의 중심적 문제들과 보수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책들을 소개했다." - 로버트 케이건, 브레진스키 등 미국의 역할을 강조한 저자들의 책이 포함되었다. 미국의 미래를 어찌 보는가"중국이 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조정자, 균형자 역할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조정자 역할 포기는, 과도한 개입 이상으로 무책임한 것으로서 국제정세에 위험을 가져올 것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탈미론 또한 부적절하다."
[충북일보] ㈜한화 보은사업장은 15일 보은군 지역 저소득 가정 중·고생들을 위한 교복 구입비 55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후원금으로 보은군 지역 청소년 10명이 교복비를 지원받게 됐다. 한화 보은사업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복 마련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신학기를 맞아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선정하여 동복 교복비가 지원된 데 이어 하복 교복비 까지 지원되어 의미를 더했다.오양석 사업장장은 "아이들에게 교복은 미래의 희망을 입는 것이고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의 멋진 모습을 남기는 추억이다. 이번 교복비 지원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와 아름다운 추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후원금 전달 소감을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는 15일 봉사원들을 위한 '희망풍차 컨설턴트교육'을 실시했다.이번에 진행된 '희망풍차 컨설턴트교육'은 청주 4개 지구협의회(상당, 흥덕, 서원, 청원지구) 소속 80여명의 적십자 봉사원들이 참여했다.교육은 적십자사 희망풍차 프로그램의 실시배경과 4대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 및 심리사회적지지 등 봉사원들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지식과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다. 충북적십자사 구호복지팀장과 회원홍보팀장을 비롯한 내·외부강사가 교육을 진행했다.조윤기 구호복지팀장은"대한적십자사는 평시는 물론 재난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치는 기관이다. 따라서 적십자사의 봉사원들은 이를 대비한 전문적인 봉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오늘 교육을 통해서 희망풍차 결연을 맺은 4대 취약계층의 니즈를 파악하고 심리적, 물리적인 지지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봉사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희망풍차사업'의 목적은 결연대상에 필요물품을 지원함으로써 결연대상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삶의 안정을 기하기 위함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