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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40일간 대장정 돌입

국내외 작가 1천여명 참여… 11월 1일까지 다양한 행사

  • 웹출고시간2009.09.23 19:21: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에서 남상우 청주시장이 개막식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를 주제로 한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뉴욕한인회를 비롯해 국내외 초대작가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세계 공예인의 축제인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남상우(청주시장)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지난 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공예인들의 공예축제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며 "3개의 본전시부터 생활공예인의 다이내믹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시대, 계층, 국가와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들로 관람객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난타', '노리단' 등과 같이 폐품을 악기로 활용해 경쾌한 리듬과 춤을 곁들인 여성 5인조 공연팀 '스틸라인(Steel Line)'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정신을 담은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식후공연 청주시립무용단의 창작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2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청주시립무용단의 창작 춤이 축하공연으로 펼쳐지고 있다.

ⓒ 김수미 기자
이어 오후 6시에는 상당산성 남문 잔디광장에서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과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장인 박찬수(목아박물관장)씨의 대북 공연과 목조각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24일 오후 3시에는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북아트특별전 개막식이, 25일 오후 2시 신영지웰시티 모델하우스에서는 생활공예전 개막식이 열리고, 전시장 안팎에서는 본전시2 '오브제, 그 이후'라는 테마로 열리는 본전시2관에 별도의 이벤트 홀을 만들어 춤, 국악, 시낭송, 패션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이밖에 공예체험장에서는 목조각, 한지, 도예, 모필, 궁시 등 공예분야 작가들의 릴레이 워크숍과 충북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공연이벤트도 매일 3회 이상 모두 200여회에 걸쳐 전개된다.

/ 김수미기자

"재료중심의 공예 과감히 탈피"

이인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재료중심의 공예에서 벗어나 기존의 틀을 벗고 미래가치를 찾는 자기반성적 시각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이인범 전시감독은 "올해 비엔날레는 3개의 본전시를 중심으로 부대행사와 기타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교육기능과 생활공예프로젝트 등으로 차별화를 두었다"며 "동선배치와 게이트 문제 등으로 많은 충돌도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예도시로서의 청주 가능성에 대해 "지난 10년의 성과로 볼 때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통과 지리적 여건으로 볼 때 충분한 가치가 있는 만큼 자치단체, 조직위, 작가, 기획자 모두가 변화와 혁신, 창조적 에너지로 무장해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올 10년 준비하는데 중점"

변광섭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총괄부장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터닝포인트 관점에서 접근했다는데 지난 2007년과 차별화를 둘 수 있습니다."

변광섭 부장은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며 "청주와 공예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문제제기에서부터 직지와 공예의 관계, 시민참여 문제, 지역작가 홀대론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며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공예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참여로 세계최대, 최고수준의 비엔날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 부장은 비엔날레의 방향에 대해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상설관을 설립해 지역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의식과 수준을 갖출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 강화, 지역작가의 육성책을 병행해 지역발전은 물론 자긍심을 갖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엔날레 이모저모

23일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가인 한국의 현병연(좌)씨와 독일의 노라로첼씨가 다정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수미 기자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시상식이 상당산성에서 펼쳐졌다.

상당산성이 축조된 이래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고 소통과 상생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에는 국제공예공모전 그랑프리 수상작가인 현병연(한국), 노라 로체(독일)씨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수상작가와 해외 초청작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고상인 그랑프리의 공동 수상작가인 현병연씨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독일의 노라 로첼씨는 "어머니의 모국인 한국 그 중에서 청주를 제2의 고향, 창작을 위한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 주요 수상작가 트로피 주목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모전의 주요 수상작가 트로피가 안팎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모전에서 '연리지'로 대상을 수상한 한국의 목공예가 김경래씨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의 트로피는 김경래씨의 작품을 미니어처로 만든 것이다. 기계화된 상품을 트로피로 쓰거나 금속공예품을 트로피로 사용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목공예 기법으로 수상작가 트로피를 만든 것이다.

김경래씨는 "2년전 대상을 수상했던 감격과 영광을 트로피 작품에 가감없이 담았다"며 "공예비엔날레가 공예계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작가들에게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비엔날레 사과가 나왔어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로고가 담겨 있는 사과가 나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는 물론 충북농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기 위해 사과농가와 연계, 공예비엔날레 사과를 출시했다.

조직위원회 운영위원(곽태영 건국대교수)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비엔날레 사과는 맛과 당도가 뛰어난 충북지역의 사과 겉 표면에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로고와 글씨체가 새겨져 있다. 비엔날레 사과는 충북사과연구회 회장인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김성용씨 농장에서 수확한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4자가 들어가는 날(9월24일, 10월 4, 14, 24일)을 사과데이로 운영키로 했다. 이날 비엔날레 관람객 가운데 노약자 또는 장애인 동반 가족 100명에게 관람 기념으로 나누어 주어 경로효친과 장애 가족들이 공예 행복을 나누는 날고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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