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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충청 공조 '속내는?'

'러브콜' 이틀만에 합의 급선회… "단독 플레이땐 공명' 판단한 듯

  • 웹출고시간2009.07.30 20:18: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청권 3개 시도가 첨단복합단지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해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이 공식적으로 연대를 제의한지 이틀만에 3개 시도지사가 모여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된데다 그동안 충북도는 대전시의 '러브콜'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다.

공동선언문 발표 하루전인 29일 오전까지만해도 충북도의 반응은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상태였다.

대전시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30일 3개 시도 행정부지사가 모여 합의를 한다음에 공동선언문 채택여부를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입장이 불과 한나절도 안돼 '30일 오전 3개 시도 공동합의문 채택'이라는 사전보도자료를 배포할 정도로 3개 시도의 합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직간접적으로 대전시가 연대가능성을 언론이 흘린데 대해 내심 불쾌한 입장을 보였던 충북도가 180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처럼 도가 급선회한데에는 대의를 위해서는 소아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대구·경북 등 광역권별로 뭉치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만 단독 플레이를 고집할 경우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전과 오송의 경우 공동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해타산도 충북도가 머뭇거리지 않고 손을 잡은 이유의 하나로 풀이된다.

최적의 부지여건을 갖춘 오송과 연구시설과 인력 등 인프라가 풍부한 대덕이 뭉친다면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3개 시도지사가 공동선언문에서 적시한 내용중에 '충청권의 상생을 위해'라는 대목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하지만 전략적 차원에서 3개 시도가 공조를 하고 나섰지만 각심소회(各心所懷)의 인상은 지울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입지선정 측면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이 첨복단지 최적지라는 것은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인프라구축, 중복투자 방지, 교통망 등에서 월등한 입장"이라며 오송의 강점을 부각시켰고 박성효 대전시장도 "지리적인 중심이 어디냐도 중요하지만, 기능적 중심이 어딘가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대전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어쨌튼 전략적 차원에서 '적과의 동침'을 택한 충청권 3개 시도가 바라는 바를 이뤄낼 지 앞으로 10일 후면 판가름난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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