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군의회 집행부 행정사무감사 뜨거웠다

8대 군 의회 마지막 행감 시종일간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감사 진행
집행부 행정전반에 걸쳐 촘촘하게 점검 평가
불필요한 자료까지 요청으로 방대한 감사자료는 지양

  • 웹출고시간2021.12.02 17:48:01
  • 최종수정2021.12.02 17:48:01

옥천군의회 행감특위 추복성 위원장이 지난 1일 8대 의회 서류감사 종료를 선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8대 옥천군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며 행정전반에 걸쳐 세밀하고 촘촘하게 짚었다.

군 의회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꾸려 11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집행부 실과소별에 대한 현지 감사와 서류 감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행감은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루어져 수월하게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예상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시종일간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사상유래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회는 의회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성실하게 자료를 준비해 군민위주의 종합감사로 이루어졌다.

공통사항과 일반사항 등으로 나눠 진행된 행감은 의원들의 보충질의로 이어지며 집행부를 날카롭게 추궁할 때는 긴장감과 함께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부서장이 미처 몰랐던 사실까지 밝히는 행감 다운 행감이었다는 평이다.

반면 집행부의 일부 부서장은 준비가 부족함 때문인지 답답한 면도 있었으며 숫자 등 일부 자료의 경우 정확하지 않은 점은 고쳐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위원장이 행감 시작 전에 질문과 답변은 간단명료하게 해 달라는 주문에도 불구 일부 의원은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아 감사 분위기를 지루하게 만들었고 일부 의원은 감사 자료를 요청해 놓고도 질의자체를 하지 않은 채 넘어가 공무원들의 뒷말이 오가기도 했다.

여기에 109건의 감사 자료를 요청하면서 불필요한 자료까지 첨부로 방대한 면도 있었다.

의원들의 질의 표현과 방법에 대한 개선점도 나타났다.

집행부에 "부탁 한다" 등의 표현은 감사를 하는 의회의 입장에서 오히려 사정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다 자칫 군정질문인지 업무보고 청취인지 착각하게 할 수도 있는 질의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행감을 하는 동안 공모사업이나 수의계약, 관용차 및 공직자 법규위반, 공유재산관리, 잦은 인사, 전통사찰 체납 문제 등은 행감 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다만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옥천군농업기술센터 한 직원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행감을 전격 취소하고 서면질의로 대신하기도 했다.

추복성 위원장은 "이번 행감은 8대 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행감이기 때문에 동료의원들이 어느 때보다도 연구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견제와 감시 등 의회가 지향하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대안제시와 정책감사가되도록 노력은 물론 행감이 행정에 반영돼 군정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며 집행부는 코로나19 대응 속에서 행감 자료준비로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3일 오전 위원회실에서 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