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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사랑의 온도’ 높이자

'희망2022나눔캠페인' 출범… 내년 1월 31일까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액 대비 모금액 크게 늘어
기업 방역 물품 기부 등 다수… 재능기부 등 기부형태 다양화
충북공동모금회 "지정기부 대비 일반기부 적어 아쉬움도"

  • 웹출고시간2021.12.01 20:35:52
  • 최종수정2021.12.02 10:10:35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주관한 ‘희망2022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노영수 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2022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문제와 위기를 나눔을 통해 함께 극복하고 회복해가자는 의미다.

모금목표액은 70억7천300만 원으로, 지난해 모금액인 88억2천900만 원의 80.1% 규모다.

충북모금회의 지난해 연간 목표액은 144억5천200만 원인데, 이 보다 큰 190억3천400만 원이 모금돼 목표액 대비 131.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부자 유형별로는 법인이 120억200만 원(63.1%), 개인이 70억3천200만 원(36.9%)이다.

연말 모금액의 경우 지난해 '희망2021'의 목표액은 61억5천만 원이지만, 모금액은 88억2천900만 원으로 목표액 대비 143.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모금액이 늘어난 것은 기업의 코로나19 방역물품과 현금 기부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 위축으로 기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업들이 일반인과 소외계층이 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기부가 오히려 더 증가했다"며 "지역에서 건축 등 사업하는 분들이 코로나 방역위생물품 기부를 비롯해 확진자 등을 위한 현금과 현물에 대한 기부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남부·북부권에서 수해피해가 일어났을 때도 상당한 기부가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기부 문화는 과거 특정 단체를 통한 단순 현금 또는 현물 기부뿐 아니라 최근엔 재능기부와 걷기 등을 통한 후원, '기부굿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시민들은 기부참여로 인해 보람을 느끼면서도 기부금 사용 투명성 강화 등의 일부 의견도 제기했다.

이모(30·청주시 청원구)씨는 "대학 때부터 아동 지원을 하는 국제 NGO단체에 월 1만 원씩 기부하며 보람을 느낀다"면서 "주위에는 직접 대상을 정해 기부하거나 학교 설립 등 특정 목적에 기부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노모(30·청주시 청원구)씨는 "최근 클라우드펀딩으로 노인분들을 후원한 적이 있다"며 "팔찌를 구매해 노인분들께 후원하는 형태로, 그분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면 우리는 사는 형태로 돈은 노인분들에게 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단체에 대한 약간의 불신도 있다"며 "일반기부를 하면 정말 기부를 하는 것인지, 기부금의 사용처 등을 제대로 알고 싶다"며 기부금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다.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기부 모금액은 총 101억5천900만 원(일반기부: 21억1천900만 원, 지정기부:80억4천만 원)으로 전체 모금액 대비 53.4%를 차지했다.

반면, 현물(물품)기부는 88억7천500만 원으로 전체 모금액 대비 46.6%를 차지한다. 현금기부에서 일반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1.1%로, 지정기부(42.3%)의 반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 읍·면·동의 취약계층, 시설기관에 지원되길 바라는 측면에서 지정기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성금으로 미래에 발생하는 취약계층의 생계비, 의료비뿐 아니라 재난재해, 화재 등의 피해에 대응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어 아쉽다"고 밝혔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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