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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속 충북기업 '선방'

*7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제조업 업황BSI 91… 전달비 3p ↑
비제조업은 67… 전달비 2p ↑
전국 수치보다는 각각 6p·12p 낮아

  • 웹출고시간2021.08.02 21:18:23
  • 최종수정2021.08.02 21:18:23
[충북일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충북 기업들의 업황이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1년 7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각각 전달대비 업황BSI가 상승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의미한다. 100 이상이면 '좋음' 응답업체가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전달 88보다 3p 상승한 91이다.

이번 조사가 지난 19~23일 이뤄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충북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 점을 감안하면, '위기 속 선방'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충북의 월별 제조업 업황BSI는 △1월 72 △2월 71 △3월 71 △4월 77 △5월 90 △6월 88 △7월 91이다.

지난 5월 이후 수치는 신표본에 의한 조사 결과로, 구표본에 의한 2021년 4월 이전과의 단순비교할 수는 없다.

5월 이후만 놓고 보면 충북은 90 안팎을 오가며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북 제조업의 업황BSI는 1년째 전국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전국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97로 저달 98보다 1p 하락했다.

7월 충북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국 수치보다 6p 낮다.

충북 제조업이 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66) 이후 단 한 차례도 없다. 줄곧 전국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주요BSI들 중 '업황BSI'는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그 외 주요지표BSI는 전달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BSI는 103으로 전달 104보다 1p, 생산BSI는 102로 전달 106보다 4p, 자금사정BSI는 87로 전달 88보다 1p 각각 하락했다.

BSI가 상승한 것은 '역계열(경기확장기에 하락하고 경기수축기에는 상승) 지표' 뿐이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04로 전달 99보다 5p, 생산설비수준BSI는 99로 전달 93보다 6p, 인력사정BSI는 75로 전달 71보다 4p 각각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업황BSI는 다른 주요지표BSI의 상위개념이 아닌, 각각 다른 독립된 조사 개념"이라며 "업황BSI와 매출·생산BSI 등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게 보통인데, 이번엔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p 이상 큰 차이들을 보이는 게 아니므로 업황BSI를 주개념, 그 외 BSI들은 보조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도 제조업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7로 전달 65보다 2p 상승했다.

매출BSI는 69로 전달 72보다 3p, 채산성BSI는 73으로 전달 75보다 2p 각각 하락했다. 자금사정은 73으로 전달 71보다 2p 상승했고, 역계열인 인력사정은 72로 전달 73보다 1p 하락했다.

충북 비제조업 업황BSI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7월 전국 비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충북이 12p 낮다.

한편 기업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24.6%)과 인력난·인건비 상승(21.8%)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0.0%)과 내수부진(14.9%)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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