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해직 공무원 성용제 씨, 17년 만에 출근 "가슴 뭉클…조직발전 기여"

충북교육청 29일 복직 임용장 수여

  • 웹출고시간2021.07.29 17:45:35
  • 최종수정2021.07.29 17:45:35

공무원 노조활동을 하다 해직됐던 충북교육청 성용제(왼쪽) 주무관이 김병우 교육감으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뒤 웃고 있다.

[충북일보] 공무원 노조활동을 하다 해직된 충북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1명이 17년 만에 복직했다.

이날 복직된 공무원은 성용제(57) 주무관으로 지난 2004년 11월 공무원 총파업 관련 집단행동에 참여했다가 같은 해 12월 1일자로 파면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된데 이어 지난 4월 이 법이 시행되면서 성씨의 복직이 가능해졌다.

특별법에는 2002년 3월 23일부터 2018년 3월 25일까지 공무원 노조활동으로 해직이나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들의 복직을 위한 절차가 마련돼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대상자 5명 중 4명이 복직을 신청해 인사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해임자 2명 중 1명인 성 주무관은 다음달 1일자로 복직되며, 1명은 정년을 넘겨 당연 퇴직 처리됐다.

재직하고 있는 징계자 2명은 정직과 감봉 처분이 말소처리 됐다.

미신청자 1명은 심의를 거쳐 복직될 예정이다.

성용제 주무관은 29일 김병우 교육감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았다.

김 교육감은 "해직자 복직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2만7천여 명 교육가족의 이름으로 복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성 주무관은 "17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며 "가슴이 뭉클하다. 얼굴을 모르는 직원들이 많겠지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조직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