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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08 20:08:19
  • 최종수정2021.03.08 20:08:26
우수에 붙임
                         김종례
                         충북시인협회




가슴마다 작란의 불씨를 피워내려는지
흙속에 묻혔던 꽃씨의 혼이 깨어나는지
이파리 훨훨 털어버린 투명한 가지마다
생명의 몸짓 꿈틀거리며 흔들린다

역병을 견디며 인내해 온 한해의 옹이들
예까지 오느라 덧나버린 환부의 통증까지
말끔히 씻어 내리는 봄비 좀 봐!

휘나레로 다녀간 눈꽃은 샛강물이 되고
산봉우리 잔설이 비릿한 물살로 흐르던
입춘이 다녀 간지도 벌써 보름

겨울 수묵화에 걸려있던 바람 한줄기
매듭의 앙금을 풀어내느라 일렁대며
경칩을 향해 살풀이 한마당 풀어내면

나도 허공을 떠도는 유성처럼
자유의 대서사시 저 바람처럼
도화의 혼불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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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