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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보은 도로공사 '황철석' 경계령

빗물과 만나 강한 산성수 배출
남일~회인 간 국도 1공구 연말 착공
피반령 지하 터널 2개·교량 5개 건설
2공구 보은 수한~회인 공정률 41.3%

  • 웹출고시간2021.01.24 16:10:02
  • 최종수정2021.01.28 18:03:41
[충북일보] 국도 25호 보은~청주 구간 도로선형 개량공사 1공구(회인 눌곡~남일 두산)가 올 연말 착공될 예정인 가운데 빗물과 만나면 강한 산성수를 배출하는 '황철석'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은지역 주민들은 이미 2공구 보은 수한~회인 구간 공사현장에서 쏟아져 나온 황철석을 경험한터라 더욱 민감하다.

보은군은 지난해 대전국토관리청에 보낸 1공구 검토의견서를 통해 "황철석을 함유한 암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구간에 대한 지질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황철석은 공기와 접촉할 경우 산성수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다. 빗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완전한 차단시설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보은군 수한면 후평리~청주시 남일면 두산리 간 도로건설공사는 청주 두산~보은 회인 눌곡(11.4㎞) 1공구, 보은 수한 후평~회인 눌곡(10㎞) 2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총길이 21.4㎞, 폭 10.5m(2차로), 설계속도 60㎞로 총사업비는 2천298억 원이다.

이 가운데 2공구는 오는 2023년 완공 목표로 지난 2017년 7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4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 총사업비는 1천303억 원이며 현재까지 538억 원이 들어갔다. 올해 237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1공구는 원활한 차량흐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 25호 보은 회인면 눌곡리~청주 남일면 두산리 구간 굽은 도로를 개량하는 공사다.

피반령을 통과하는 1공구에는 구조물로 지하터널 2개소(1천550m), 교량 5개소(250m)가 건설된다. 총사업비 995억이 투입되며 올해 10월 설계완료 후 12월 공사가 시작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지난해 6~7월 2차례에 걸쳐 청주시 가덕면과 보은군 회인면에서 설명회를 갖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주민의견을 반영한 신규도로 노선 4안을 만들어 청주 남일~보은 눌곡(1공구) 도로건설공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협의 초안을 공개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금강유역환경청과 보은군의 입지타당성 검토의견을 반영해 피반령 지하터널 굴착과 절토 과정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환경오염물질 황철석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을 훼손하지 않도록 회인터널 길이를 당초 760m에서 1천50m로 연장할 계획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검토의견을 통해 "계획노선 지반 내 황철석 포함 여부를 조사하고 공사·운영 시 산성배수 등 도로 비점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회인천이나 오동천, 지하수에 유입되지 않도록 초기 우수 배제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황철석 함유 암석이 빗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보은~청주 간 국도신설 사업은 당초 2004년 길이 25.22㎞, 왕복 4차로(폭 20m), 설계 속도 시속 80㎞로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확장·포장할 계획이었으나 청주~상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보류됐다. 이후 2016년~2020년 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따라 2차로 시설 개량 공사로 변경됐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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