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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앞둔 설…벌써부터 차례상 걱정

지난해 냉해·장마로 과일·채소 작황 부진
사과·배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 전년比 각각 66.5%·26.5%↑
코로나19로 '설선물'관심 증가… 설농축산물 가액한도 20만 원 상향
유통업계 "설선물로 택배물량 증가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

  • 웹출고시간2021.01.20 20:51:19
  • 최종수정2021.01.20 21:17:41

설을 3주 앞둔 가운데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과일 등 농산물의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20일 청주시 한 유통매장에서 고객이 과일을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는 모습.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의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이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장마로 작황이 부진해지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농업관측 2020년 12월호 과일'에 따르면 2020년산 사과와 배 저장량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량의 감소는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사과(후지)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저온피해와 여름철 장마 이후 병해 증가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폐원과 화상병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해서다.

이날 기준 청주 육거리에서 판매되는 사과(상품·10개 당)는 3만3천3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2만 원보다 약 66.5% 상승했다.

배(신고) 또한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도보다 생산량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품·10개 당)는 4만 원 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1천600원)보다 약 26.5% 상승했다.

다만 감귤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6% 가량 증가하고 가을철 강우량이 적어 당도도 전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가격이 기대된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냉해와 장마 등으로 인해 과실의 품질이 높지 못하고 생산량도 줄어들었다"며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설 명절 과일과 채소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배를 비롯해 양파, 마늘, 감자 등 채소류도 저장량 자체가 감소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류독감이 확산됨에 따라 명절에 수요가 많은 계란도 물량 확보가 시급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설 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택배 물량도 대비를 갖추고 있다"며 "다만 특수한 상황인 만큼 택배 수요가 어느정도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설 연휴에도 가족간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설 농축수산선물 가액한도를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고가의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설 명절 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2020년12월 22~24일 응답 6천849명) 결과에 따르면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형태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으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온라인 구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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