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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 지도단속 비웃고 '북적'…코로나19 감염우려

옥천군 인근에서 주말이면 300여명 평일에도 100여명 몰려 대청호 '북적'
마스크 대부분 착용하지 않아 개인방역수칙 있으나 마나

  • 웹출고시간2021.01.13 18:14:56
  • 최종수정2021.01.13 20:53:34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와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등 대청호에 빙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옥천 대청호에 빙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려 안전사고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

13일 옥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영하 15도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대청호가 얼어붙자 빙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그동안 날씨가 포근해 몇 년간 대청호에 얼음이 얼지 않다가 이번 한파에 결빙을 보이자 '손맛'을 보겠다는 낚시꾼들이 대거 찾고 있다.

평일인 이날과 전날 각각 100여 명이 대청호에 얼음구멍을 내고 겨울 빙어를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 주말에는 300여 명이 몰렸다.

옥천군은 안전 등을 위해 안전띠를 치고 인력까지 배치하는 등 지도단속을 펼쳐보지만 '어림도 없는' 상황이다. 옥천읍 수북리 호수 입구 1곳에 플랜카드를 걸어 놓았으나 이 역시 소용이 없는 실정이다.

한파가 누그러져 오후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이고, 이번 주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어 대청호 빙어낚시는 더욱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대청호 얼음두께는 10㎝ 정도로 호수 중심부는 이보다 얇아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게다가 낚시꾼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데다, 코로나19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쓰레기도 큰 문제다.

빙어를 잡아 현장에서 조리해 먹는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등 시민의식이 실종돼 호수주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옥천군은 상반기 안으로 조례를 만들어 낚시통제(금지)구역을 3군데 설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발생과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옥천의 한 주민은 "빙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은 옥천 인근지역 사람들"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이 무엇보다 걱정되며 버리고 간 쓰레기 투기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호수에 들어가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에 대한 지도단속은 숨박꼭질이라도 하는 것처럼 쉽지 않다"며 "위험한 곳은 안전띠를 쳤고 안전관리요원 등도 배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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