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규연

청주시 회계과 주무관

인류에게 매우 위협적인 코로나19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인도의 북부 펀자브 지역에서는 160㎞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정상이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미국 보스턴에서 워싱턴에 이르는 지역의 이산화질소가 2005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깨끗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프랑스 파리와 호주 시드니,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뚝 떨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이동 제한과 외출 자제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걷히며 깨끗한 하늘을 되찾고 있다. 그 어떤 국제기구도, 국가도, 환경운동가도 해내지 못한 일을 단 몇 달 만에 이룬 셈이다.

코로나19는 이처럼 지구 환경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인간임을 증명하며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자연을 구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코로나19 사태의 근본 원인을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지 못하면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규모의 문제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경제나 사람들의 삶에 코로나19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맑은 하늘과 함께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보자.

첫째, 버리지 말고 나누자. 무턱대고 버리기보다는 판매하거나 기부하도록 하자. 책은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전집이나 판매해야 할 양질의 책들이 많은 경우 일반 헌책방이나 중고책 구매업체에 연락하면 직접 와서 가져가 주기도 한다. 헌 옷이나 신발, 냄비와 같은 주방용품들은 헌 옷 방문 수거업체나 고물상 등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으로 직거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 등에 물품을 기증하면 연말 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둘째, 화학제품 대신 저탄소 친환경 상품을 사용하자. 상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는 과정에 생각보다 많은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부터 비닐봉지, 화학 세제, 농약, 샴푸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석유계 화학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운반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제품 대신 친환경 제품이나 저탄소 인증 제품, 제철 식재료 등을 골라 사는 것도 좋은 실천 방법이다.

셋째, 반려 식물을 키우자. 나무 한 그루당 연간 100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의 주성분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사실상 일상에서 나무를 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가정과 사무실에 작은 화분 하나라도 들여놓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 식물을 키우는 것은 정서상·건강상으로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19가 물러간 뒤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를 지탱해 주는 환경을 파괴한다면 우리의 미래도 없을 것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과제와 같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세계가 다시 정상에 회복한 뒤에도 지구가 계속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