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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확보 野 협업 부각시킨 與 초선 화제

민주당 임호선, 이시종·엄태영과 '충북 원 팀'
방사광가속기·충청내륙고속도로 등 증액 성과
자화자찬보다 공동노력 강조… 정·관가 '신선'

  • 웹출고시간2020.12.03 14:55:32
  • 최종수정2020.12.03 14:55:32
[충북일보] 매년 국회 회의에서 충북 관련 예산이 확정되면 여야 모두 자찬(自讚)에 급급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충북 원 팀'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도지사와 함께 노력했음을 강조한 한 초선 의원의 처신이 화제다.

특히 최근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 간 극단적인 정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초선의원의 '충북 원 팀' 논리는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 큰 화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3일 내년도 충북관련 예산 성과를 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가장 먼저 충북의 핵심현안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과 관련해 115억 원(총 사업비 9천98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60억9천만 원(총 사업비 8천375억 원) △빅데이터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20억 원(총 사업비 100억 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10억 원(총 사업비 330억 원) △진천 백곡호 생태탐방로 2억5천만 원(총 사업비 120억 원) △음성 혁신도시 진입교차로 개선 10억 원(총 사업비 70억 원) 등이다.

임 의원은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배경에 '쌍끌이 전략이 주효했다'고 표현했다. 국비 증액을 담당하는 핵심인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사상 최초로 충북 의원이 2명(임호선·엄태영) 배치되면서 호재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비록 코로나19 대응 예산,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전반적으로 증액 규모가 줄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예산 여건이었지만, 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인 엄태영(제천·단양) 의원과 충북도 등이 역할과 분야를 적절히 배분해 정부를 압박해 나갔다고 소개했다.

충북도가 기민하게 움직인 사실도 추켜세웠다. 이 지사를 비롯해 기재부 출신인 성일홍 부지사, 한순기 기획관리실장, 최종범 정부예산팀장을 비롯한 도 공무원, 11개 기초단체의 국비 담당 시·군소장이 편대를 이뤄 기재부와 각 부처를 끊임없이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국가지원을 호소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실례로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연수원의 경우 보훈처의 반대 의견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으나 이 지사가 직접 움직이며 진두지휘한 결과 정부의 강한 반대를 극복하고 신규 사업에 반영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복수 선정 과정도 쾌거라고 평가했다.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붙어 선정을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종배(충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충북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열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있다. 이 때문에 영동 일라이트와 충주 바이오헬스 지식산업센터가 동시 선정되면서 충북은 미래 산업 창업지원의 발판을 얻게 됐다는 얘기다.

첫 예산심사 과정에서 빚어진 고비에 대한 소회도 피력했다.

국회 본회의를 불과 3일 앞둔 상황에서 충북 핵심예산에 대해 기재부가 대부분 수용불가 의견을 회신해 온 것이다. 주요사업이 좌초될 위기 상황에서 임 의원과 충북도는 집권 여당의 이점을 발휘해 충북의 유력 인적 네트워크를 전방위적으로 가동했다. 이후 기재부 접촉시점과 요구수위 조절 등 능동적인 전략을 세운 결과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핵심예산이 대부분 반영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초선인 임 의원은 예산 과정에서 특유의 성실성과 겸손함으로 기재부 예산실을 설득했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예산을 담당하며 정부를 수차례 설득하고 기재부의 반대에는 필요성으로 맞섰다. 딱딱한 논리 대응보다는 부드러운 설득으로 일관하며 예산실의 마음을 움직이는 전략이었다.

임 의원은 "이 지사와 엄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 도종환, 이장섭, 정정순, 이종배, 박덕흠 의원과 도·시·군 공무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예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부족한 능력이지만 앞으로도 충북이 원 팀으로 국가예산을 함께 확보하는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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