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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되는 취업난, 새로운 '긱잡'전략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초단기 임시직
긱잡러 증가로 '긱 이코노미'형성
플랫폼 노동자 관련 법안 필요성 증가
20.30대 구직자 47.5%가 긱잡에 '긍정적'

  • 웹출고시간2020.09.24 20:46:35
  • 최종수정2020.09.24 20:46:35
ⓒ 잡코리아
[충북일보]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업시장의 고용형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긱잡'이 주목받고있다.

긱잡(Gig job)이란 필요할 때 마다 단기·임시적으로 일을 맡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을 중요시 여기는 Z세대와 빠른 산업의 변화는 '긱 이코노미'를 성장시켰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경제는 이에 불을 당기고 있다.

'긱 이코노미'는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과 그 파급효과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한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일자리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규 직장 외에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시간을 활용해 추가 직업을 갖는 것(N잡)도 긱 이코노미에 포함된다.

유사한 형태인 프리랜서와의 차이점은 '디지털 플랫폼'기반 유무다.

IT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의 재능과 일자리를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호교환 하는 체제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 차량 공유, 재능 판매 등이 이에 속한다.

긱 이코노미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취업시장의 판도는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긱 이코노미 체제 속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소비자는 서비스 공급자가 많아져 질 높은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고용보험·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노동자로써는 인정받지 못해 노동자로 받아야할 권리를 못 누린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플랫폼 노동에 걸맞는 고용법안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중이다.

최근에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던 대리운전기사를 근로자로 볼 수 있다는 판결, 한국 최초 배달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형성되기도 했다.

24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대 구직자 2천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1.8%가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이미 대해 알고 있었으며, 63.8%는 향후 긱 이코노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긱잡'에 대한 구직자들의 생각은 47.5%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이다'는 응답은 24.8%,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7.7%였다.

긱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여러 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47.2%) △원하는 기간에 비교적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을 것 같아서(40.4%)가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자리가 늘어나 취업시장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 같아서(29.3%) △전공·특기를 살려 나에게 맞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7%) △본업 외에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10.8%) △장소 제한 없이 집 등에서 편하게 근무를 하는 근로형태가 확산될 것 같아서(10.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긱잡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안정적인 고용형태가 아니라서가 응답률 55.8%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 고용형태가 더 많아질 것 같아서(33.6%) △정규직과 수입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아서(17.1%)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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