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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7.02 19:21:16
  • 최종수정2020.07.02 19:21:21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의 집중적인 노력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40명씩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역감염에 해외유입 감염자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증상자에 의한 '깜깜이 감염'도 있어 언제, 어떻게 감염될는지 알기 어렵다. 자가 격리지침 위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확산 방지 노력을 무력화 하고 있다. 청주시는 미국에서 입국한 뒤 격리기간 동안 자택을 벗어나 이동한 A(33·여)씨를 지난달 28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 여성은 이탈 경보를 확인한 청주시의 전화를 3차례나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만들었다. 이 수칙에 따르면 자가 격리자는 감염전파 방지를 위해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도록 했다. 진료 등으로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담당공무원)에 먼저 연락도록 했다. 수칙을 어길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처벌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엄청난 전파력을 갖고 있다. 당분간 우리 주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괴물 같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 수밖에 없다. 스스로 대처하는 것 외엔 별 방법이 없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밀폐 공간에 가는 일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시내버스 등 밀폐공간에서 입만 덮고 코는 내놓은 마스크 착용법은 좋지 않다. 비말이 코로 들어갈 수 있어 착용 효과가 떨어진다. 일회용 얇은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와 동거를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사망률 높은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코로나19도 감기바이러스처럼 언제든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다. 싫든 좋든 끔직한 환경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집단감염을 부를 수 있는 접촉 활동은 당연히 금해야 한다. 아주 엄중한 시기다. 자가격리 수칙 준수는 기본이다. 각종 불편함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나 하나 편하자고 집단감염을 일으켜선 안 된다. 욕심이 앞서는 개인의 양심과 이성에 모두의 생명을 맡길 수는 없다. 집단감염이 고개를 들고 확산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다시 팬데믹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 때 가서 후회해야 늦다. 엄중한 시기에 자유보다 중요한 건 집단의 생명이다. 생명을 담보로 자유를 외치는 건 어리석다. 개인의 돌발 행동은 이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건강하고 젊은 한 개인에겐 별 일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상대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가격리자 스스로 외부 출입을 삼가는 자세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시민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심각한 위기인데도 시간이 지나면 경각심이 풀어지기 쉽다. 매일 수백 명씩 확진자가 나와도 무덤덤해질 수 있다. 그럴수록 더 긴장하고 각성해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철저하게 지침을 지켜야 한다. 시민 스스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그게 결국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길이다. 밀폐된 환경에 확진자가 1명이라도 유입되면 집단발병 가능성이 크다. 보건당국과 국민 모두 경각심을 풀지 말고 개인 간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밀집과 밀접, 밀폐 등 이른바 '3밀'은 금기다. 자가격리의 경우 여전히 관리의 사각지대다. 당사자 스스로 긴장을 늦추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자가격리가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리를 좀 더 강화해야 한다.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는 코로나시대다.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관리도 쉽지 않다. 한정된 인력만으로 모든 자가격리자 감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방법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는 자가격리 지침 준수의 중요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한 사람의 슈퍼전파자가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했는지 알려야 한다. 두 번의 실패는 안 된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감염 가능성 차단이다. 차단의 대상엔 가족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가 포함된다. 코로나19 감염은 누구에게나 공포다.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본이다. 시민 스스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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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