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6.16 19:20:32
  • 최종수정2020.06.16 19:20:37
[충북일보]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충북도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무엇보다 적기 착공이 관건이다. 그런데 최근 사업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확한 점검과 집중이 필요하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계획에도 불똥이 튀게 생겼다. 물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걸로 보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의 속사정은 다르다. 자칫 일부 구간이 제외된 채 고속화가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강호축 완성도 마찬가지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의 중요성은 재론할 이유가 없다. 그 정도로 충북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이제 충북도와 함께 충북도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행히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지원 및 KTX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연장됐다. 이번 특위 활동기간은 당초 오는 30일까지였다. 다행히 2021년 6월30일까지 1년 연장됐다. 최근 발생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타당성 재조사 때문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지원 특위는 지난 2018년 10월 구성됐다. 이후 다섯 차례의 특위 회의를 열었다. 정책토론회와 공동성명서 채택, 현지 확인 등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지원과 KTX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특위 활동을 펼쳐왔다. 수고를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남았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적기 착공이 관건이다. 오송 연결선 추진에도 물리적 변화가 있어선 안 된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오송 연결선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다. 오송이 연결돼야 충북도가 구상한 강호축이 완성될 수 있다. 오송이 연결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팥소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 강호축을 고속철도로 연결하겠다는 당초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도의회의 충북선 고속화 관련 특위의 활동기간 연장도 오송 연결선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선은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철도시장에 대비해야 한다. 철도물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유라시아 철도시대, 남북대륙철도를 통한 철도 물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국내 철도 물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완성지점에 충북선이 있다. 이만큼이나 충북선을 조기 완공해야 할 이유는 많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인 불가능한 사업이다. 도의회 특위는 충북도와 함께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시 점검해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충북선 고속화가 미뤄지느냐 마느냐의 시점이다. 도의회가 특위를 구성하고 연장한 이유는 명확하다. 충북발전을 위한 계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특위의 선도적 역할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

충북선 고속화를 위한 논의는 과거에도 많았다. 10년 넘게 논의가 진행됐다. 충북만을 위한 게 아닌 전 국민을 위한 사업이란 인식이 중요하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역시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충북선 고속화사업과 별개 사업이다. 타당성 재조사와 관계없이 충북선 고속화는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복선전철 사업이 늦어지더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도의회 특위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우리는 도의회가 특위 차원의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충북선 고속화는 충북이 추구하는 구상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특위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차질 없도록 해야 한다. 특위는 지금까지 비교적 충북도와 발을 잘 맞췄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종합적인 필요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부터 벌여야 한다. 충북선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특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충북도와 도의회는 물론 전 도민이 힘을 보태야 한다. 특히 도의회 특위가 나서 분야별 방안을 찾아야 한다. 도의회의 1년 연장 특위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