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중심 철도특화道' 공론화 호기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4·15선거 바로미터
청주공항 중심 철도 인프라 현안 논박 예상
여야 없는 '충북정신' 앞세워 빅피쳐 그려야

  • 웹출고시간2020.01.22 20:58:20
  • 최종수정2020.01.23 08:20:30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23일 본격적인 귀성을 시작으로 모처럼 4일 간의 연휴다.

이번 설 연휴에는 무엇보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밥상머리 논쟁이 관심이다.

설과 추석 민심은 곧바로 총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여야 간 승패가 좌우될 정도로 바로미터에 해당된다.

충북의 총선 화두는 여야 간 4대 4인 지역분할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최대 관심이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주 서원(오제세) △청주 흥덕(도종환) △청주 청원(변재일) △제천·단양(이후삼) 등 4곳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청주 상당(정우택)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증평·진천·음성(경대수) 등 총 4곳이다.

최대 관심은 5선에 도전하는 정우택·오제세·변재일 의원의 생존여부다.

민주당은 설 연휴 후 곧바로 알려질 수 있는 현역 의원 컷오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중진 험지출마론이 관심사다. 이 두 가지 이슈가 중첩될 경우 충북은 세대교체론이 불처럼 일어날 수 있다.

반면, 현실정치에 정통한 인사들은 신·구조화를 통한 '충북의 파이 키우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맹목적인 세대교체론 보다 5선 중진과 초·재선이 각각의 중량감에 맞는 공존의 정치를 해야 충북의 현안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총선과 함께 여야 유력 정당들의 지역 공약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전국 유일의 내륙도인 충북은 그동안 주류를 자처했던 영·호남 세력에 밀려 정치 변방에 내몰렸다.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국무총리를 배출하지 못했고, 충청보다 인구가 적은 호남에 비해 상대적인 정책소외를 당하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충북에서도 중량감을 갖춘 인사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세대교체론에 비례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총선에서 거론될 지역 현안 중 으뜸은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철도·도로 인프라 구축이다. 중부권 허브공항을 지향하고 있는 청주공항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3월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권과 충청권에 수도권 남부지역의 공항 이용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촘촘한 철도교통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고속화가 예정된 충북선을 베이스로 수도권 전철(천안~오송~청주공항)과 충청광역철도망(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에 수서~동탄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수도권 내륙선의 4차 철도계획 반영이 시급하다.

이럴 경우 대전~옥천 연결 철도와 음성~충주를 통과하는 중부내륙선, 제천지역 중앙선까지 충북은 기존 경부축 철도망은 물론, 동서축까지 다양한 철도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

이미 대형 SOC 사업에 대한 비용대비 편익(B/C)을 위해 단선 철도를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B/C 1를 기준으로 0.7만 충족시킬 수 있어도 처음부터 복선철도를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2021년 4차 철도계획 반영 후 최소 5년에서 10년 뒤에나 개통이 가능한 철도시스템 상 최소 10년 뒤를 보고 경제성을 검토해야 중앙 또는 지방정부의 중복행정을 줄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철도망에 수도권 내륙선이 보태지면 충북은 '리본형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다. 경부·호남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동탄~진천선수촌~혁신도시~청주공항과 수도권 전철(천안~오송~청주공항)이 길쭉한 타원형을 그리고, 동탄에서 인덕원과 수서까지 넥타이 매듭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청주 북서부벨트(오송~옥산~오창~내수)를 중심으로 사통팔달의 철도망이 구축된다는 얘기다.

164만 도민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 4·15 총선에서 중진과 초·재선이 조화를 이루는 8명의 선량(選良)이 선봉에 서야 한다.

충북도와 11개 시·군 역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충북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경자년 새해를 설을 맞아 충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빅 피쳐(Big Picture)'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보자. / 신민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