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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어난 충북 ‘쓴웃음’

만 65세 이상 고령화비율 17% 넘어
출생아 수 1만명 대 붕괴 저출산 심화
40대 이하 인구 감소 지속

  • 웹출고시간2020.01.15 20:38:01
  • 최종수정2020.01.15 20:38:01

만 65세 이상 고령화비율은 17%가 넘어선 반면 비수도권 지역 20~40 인구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각 지자체마다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사진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청주 성안길.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충북 인구가 심상치 않다. 인구 증가에도 웃을 수 없다.

충북은 경기, 세종, 제주, 인천과 함께 최근 1년간 인구가 증가한 지역에 해당하지만 젊은층 인구 감소가 지속되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2월 기준 충북 인구는 160만7명으로 1년 전보다 755명 증가했다.

2017년 1만1천524명, 2018년 1만843명이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천362명으로 집계, 1만 명 선이 무너졌다.
2017년과 2018년 출생아 수 차이는 681명(-5.9%)였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1천481명(13.7%)으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7년 25만2천434명, 2018년 26만1천763명, 2019년 27만3천425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5.83% 2018년 16.37%, 2019년 17.09%로 증가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보은군, 괴산군의 고령화비율은 각각 33.11%, 31.99%로 군민 3명당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저출산과 고령화뿐 아니라 50대 이하 인구가 타 시·도로 전출하며 꾸준히 감소하는 것도 두드러졌다.

2009년과 2019년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충북은 만 0~9세, 10~40대 인구는 감소했다.

10년간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층은 10대로 5만7천901명이 감소했다. 그다음은 30대 3만4천382명, 만 0~9세 2만3천988명, 40대 1만7천777명, 20대 4천879명이었다.
반면 50대 인구는 7만7천583명, 60대는 7만6천807명, 70대 이상은 5만9천66명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증감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만 0~9세, 10대 인구의 비율은 2009년 각각 10.03%, 13.9%에서 2019년 8.1%, 9.6%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60대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8.54%에서 13%로, 70대 이상 인구는 8.62%에서 11.9%로 올라섰다.

수도권 인구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천592만5천799명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인구를 역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 정책 강화를 예고했으나, 비수도권 인구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에 머물러 있지 않은 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 유출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균형발전국민포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는 다가오는 4·15 총선을 통해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수도권 인구의 전체인구 50% 초과에 대해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여 즉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한 의지가 담긴 범정부차원의 비상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헌법개정안 등 대안을 마련해 각 정당과 총선 출마자들에게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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