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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여울중→은여울중·고 확대개편 추진

충북교육청, 공립 대안학교 발전방안 토론회서 밝혀

  • 웹출고시간2019.12.08 15:10:51
  • 최종수정2019.12.08 15:10:51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충북의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학교'를 '은여울중·고등학교'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6일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지난 3년간 운영된 '은여울중'의 교육활동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는 '공립 대안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집중토론회'를 열었다.

은여울중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충북교육청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17년 진천군 문백면에 설립된 공립 대안학교로 올해 3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인식 박사는 토론회 기조발제를 통해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나는 고등학생에게도 재출발의 기회가 제공돼야한다"며 공립 대안고등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토론에서는 은여울중 교육과정에 참여한 졸업생과 학부모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은여울중 3학년으로 편입해 현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권모 학생은 "은여울에서 받은 사랑을 통해 방황의 시기를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흔들리는 청소년기에 이해와 사랑으로 방향을 잡아 줄 은여울 같은 대안학교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여울중의 한 학부모는 "일반학교와 다른 특별한 교육활동을 통해 우리의 아이가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걸 지켜볼 수 있었다"며 "은여울중이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교육청이 더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대 이종연 교수는 "은여울중이 치유와 돌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학생들로만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쉽다"며 공립 대안학교의 고등학교 확대를 주문했다.

박성원 충북도의원은 "은여울중의 교육활동이 공립학교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는데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고등학교로의 확대개편뿐만 아니라 충북교육청의 대안교육 발전을 위해 도의회에서 필요한 사항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치유와 돌봄을 중시하는 대안교육을 넘어 전환기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교육을 구상하면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은여울중을 은여울중·고로 확대개편해 치유와 돌봄의 기회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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