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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특진 결과 두고 뒷말 무성

"기능 안배 없고 음주 전력자 경감 승진"
특진자 명단 이름 올린 A경위
지난 2006년 음주운전 전력 지적
청원서 6년째 경감 특진자 없고
교통기능만 올해 2명 경감 특진

  • 웹출고시간2019.12.02 20:43:24
  • 최종수정2019.12.02 20:43:24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특별승진 심사 결과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직원이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하는 등 심사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올해만 교통 기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특진하고, 특정 경찰서는 5년 이상 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기능별·서별 안배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특진 최종 심사 결과 17명의 특진자를 발표했다.

계급별로는 △순경→경장 9명 △경장→경사 4명 △경사→경위 2명 △경위→경감 2명 등이다.

이중 문제가 된 계급은 경감 특진자다. 이번에 특진하게 된 A경위는 지난 2006년 음주운전을 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경사였던 A경위는 사면을 받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문제돼 승진을 하지 못하다 근속 승진으로 경위 계급을 달았다.

이후 13년이 흐른 현재 음주운전 전력이 또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

경찰청 특진 인사 규정상 5년 이내 음주운전을 한 경우 특진 대상자로 추천할 수 없다.

A경위는 해당 규정을 적용받지 않지만, 음주운전을 한 직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하겠다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기조와는 상반된 모양새다.

경찰청 관계자는 "5년 이상 지난 경우 특진 대상자로 추천할 수 있다"라며 "다만, 심사위원회에서 현재 경찰청의 분위기와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감안해 심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경위는 "과거 음주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고 모든 죗값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부분은 여전히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해만 교통 기능에서 2명의 경감 특진자가 배출된 것도 불만이 상당하다.

지난달 19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충북청을 방문해 본청 차원의 경감 특진자 주기종(52) 경위에게 경감 계급장을 달아줬다.

주 경감은 충북청 경비교통과 교통안전계 소속으로 교통 기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흥덕경찰서 교통과에 경감 특진 카드 1장이 돌아간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직원은 "노승일 충북청장이 과거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근무해서 그런지 교통 기능에만 너무 신경쓴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청주청원경찰서 직원들은 "올해도 청원서가 배제됐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청원서는 지난 2014년 본청 특진으로 경감 특진자를 배출한 뒤 5년째 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청 차원의 특진자는 최소 6년 이상 나오지 않았다.

청주흥덕경찰서와 청주상당경찰서가 돌아가면서 경감 특진자를 배출하자 청원서 직원들의 사기는 이미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다.

청원경찰서의 한 직원은 "이제는 경감 특진자가 없어도 그러려니 한다"며 "2명에 들기가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청원서만 배제되는 것은 적절한 안배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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