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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옥천 테마여행, 12월에 떠나는 식도락 여행

따끈한 국물이 생각 날 땐 옥천으로 Go!
옥천 3색 별미, 생선국수~올갱이 국밥~물쫄면

  • 웹출고시간2019.11.21 11:29:51
  • 최종수정2019.11.21 11:29:51

물쫄면, 생선국수, 올갱이 국밥.

ⓒ 옥천군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찬바람이 부는 요즘 옥천의 3색 별미를 맛보기 위한 식도락 여행이 인기다.

국수의 참맛 '생선국수', 쫀득쫀득 '올갱이 국밥', 멸치국물에 쑥갓의 향긋함 '물쫄면'이 바로 옥천의 3색 별미다.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뼈째로 푹 우려낸 국물에 밀국수사리를 넣어 말아먹는 옥천의 대표적 향토음식이다.

얼큰하고 시원하여 속 풀이로 제격일 뿐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최고다.

옥천 동쪽 끝 마을 청산면에 가면 이 생선국수의 8가지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청산에는 전문 생선국수집이 8곳이나 있어서다.

6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어느 집은 입에 착 달라붙는 국물 맛이 좋고 그 앞집은 종종 씹히는 부드러운 생선덩이가 식욕을 돋운다.

또 그 옆집은 추어(미꾸라지)만을 재료로 해서 그 깊은 맛이 남다르다.

이 마을은 주말, 휴일이면 생선국수 맛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명품 음식거리가 됐다.

주재료인 민물생선은 옥천을 둘러싸고 있는 맑고 깨끗한 금강에서 잡힌다.

청산면뿐만 아니라 옥천읍 시내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인근 동이면에 가도 생선국수 전문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손가락 크기의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담아 기름에 튀긴 후 고추장 양념에 조린 '도리뱅뱅'을 국수에 곁들이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금강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 '올갱이'는 무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임산부나 노인, 어린이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다.

다슬기의 충청도 방언인 올갱이를 푹 삶아 우려낸 육수에 아욱 등 채소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올갱이국은 시원한 국물에 쫀득쫀득한 올갱이가 더해져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옥천에서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이 국밥을 맛보기 위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출타하시고 인근 대전, 청주 등에서도 단골손님들이 장터 부근의 전문식당을 꾸준히 찾는다.

옥천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음식이 있다. 한 번 맛보면 깊은 멸치국물에 쑥갓의 향긋함이 잊히지 않는 노란 면발의 '물쫄면'이다.

유부, 다진 고기, 파, 김 가루, 메추리알 등이 면 위에 올라가는 이 쫄면은 옥천에서도 단 한곳의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다.

옥천경찰서 앞에 있는 이 분식점 주인장은 "맛의 비법은 숙성된 멸치를 연탄불로 24시간 우려내 진한 육수를 만드는 거"라 전하지만 비법을 알아도 똑같이 따라 만들 수 없는 게 이 집 물쫄면이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금강이 굽이치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여러 곳에서 손짓하는 고장이면서 단아하고 정갈한 음식이 엄지를 척하게 만드는 고향 같은 곳이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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