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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자체 평가대회 알찬 마무리

농촌지역 충동성 자살예방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효과 '톡톡'

  • 웹출고시간2019.11.21 17:43:00
  • 최종수정2019.11.21 17:43:00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은 연초 521가구에 대해 충동성 자살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21일 영동와인터널 이벤트홀에서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에 대한 자체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1억4백만원의 재정지원과 한국자살협회의 및 충청북도의 사업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평가대회 참석한 보급마을의 이장, 생명지킴이 100여명은 그동안의 사업에 대한 효과와 모든 농가에 다 보급해 달라는 건의 등 열띤 대화를 이어 나갔다.

평가 결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의 효과는 대량보급이 시작된 2018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군으로 불명예를 안았지만 최근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동군의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2017년 44.0명에서 2018년 13.8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자살률 감소폭은 68.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의 특이점은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사용 모니터링에만 그치지 않고 보급 15개 마을 모두 순회하면서 사업설명회,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 생명지킴이 양성 307명, 우울감 선검사 407명, 홀몸노인 친구맺기 138명 등을 적극 실시했다.

그중 '마음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공동체 회복에 많은 공을 들인 점이 돋보였다.

또한, 농약안전보관함과 함께 지원된 정신건강 치료비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까다로운 지원조건 때문에 혜택을 못 받던 정신질환자가

제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를 마중물 삼아 영동군도 자체예산 1천만 원을 별도 예산으로 편성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약으로 자살을 시도한 고위험자 방문 하였을 때 상담을 끝내고 농약병을 달라고 하자 '널려 있는 게 농약병이에요'라는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전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군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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