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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할 못하는 옥천군 미세먼지알림이

알림판 너무 작아 안내글자 확인 어려워
옥천군, 보완해 면단위 알리미 추가설치

  • 웹출고시간2019.11.20 18:16:33
  • 최종수정2019.11.20 18:16:41

크기가 너무 작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옥천군청 앞 오거리에 설치한 '미세먼지 알리미'.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이 군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미세먼지 알리미'가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지적이다.

군과 주민에 따르면 군은 사업비 5천만 원을 들여 옥천IC앞 오거리, J마트 사거리, 단위농협, 상계공원, 장야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5곳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지난 5월 설치했다.

이는 미세먼지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대기질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알려 군민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알림판 크기가 가로 768mm, 세로 256mm으로 너무 작아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4가지 색깔과 얼굴 표시가 멀리서도 알아 볼 수가 없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더욱이 보건환경연구원 서버와 연결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농도, 온도, 습도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되지만 판별하기란 어렵다.

옥천군의회에서도 환경과 업무보고 때 이 같은 문제를 질타했다

옥천군이 선제적으로 충북도내에서 처음 설치했다는 '미세먼지 알리미'는 결국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

주민 이모(66·옥천읍) 씨는 "혈세를 들여 설치했다는 미세먼지 알리미가 너무 작게 만들어져 알아 볼 수가 없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옥천군의 미숙한 행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군은 내년에도 예산 8천만 원을 들여 8개면에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보다 신중하고 세심한 행정이 요구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미세먼지 알림판 크기가 작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 8개면에 설치할 때는 이점을 보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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