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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사람 전국에서 커피 가장 많이 마신다

하루 3잔 이상이 36%…평균은 호남과 같은 2잔
5년 사이 네이버는 상승률,다음은 하락률 전국 1위
명품 중 구찌 선호도는 전국 최고, 루이비통은 최저

  • 웹출고시간2019.11.19 16:02:28
  • 최종수정2019.11.19 17:37:44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충청 사람들의 기호품 취향이 바뀌고 있다.

특히 커피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등 외지인이 많이 유입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2004년부터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에 관한 분야 별 여론조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랜드 편' 조사는 지금까지 △2004년(5월 13~29일) △2014년(10월 2~29일) △2019년(5월 9~25일) 등 3회에 걸쳐 개별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2004년에는 15세) 이상 남녀 1천700명(2004년은 1천728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p)라고 갤럽 측은 밝혔다.

충북일보는 권역 별 조사가 이뤄진 2014년과 올해 조사 결과를 세종·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삼양라면 선호도는 전국 평균의 절반도 안 돼

공무원과 산하 기관 직원 등 1만5천여명이 근무하는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거리에서는 평일 점심 시간이면 휴대용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젊은 여성 공무원을 많이 볼 수 있다. 라면이나 김밥을 먹은 뒤 고급 커피를 마시는 여성도 적지 않다. 세종청사가 들어선 뒤 커피를 마시는 인구가 급증하면서,세종청사가 있는 어진동은 세종시에서 커피전문점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갤럽 조사 결과 한국인이 하루 평균 마시는 커피 양은 처음 조사한 2014년과 2019년이 각각 1.8잔으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안 마신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4%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올해 기준으로 세종·충청은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36%로,강원을 포함한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하루 평균 마시는 양도 호남(광주,전남·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잔이었다. 하지만 일반적 예상과 달리 서울은 강원과 함께 가장 적은 1.6잔이었다.

종교 별로도 불교(2.0잔)가 가장 많은 반면 개신교(1.6잔)는 가장 적어 주목을 끈다.
전국적으로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2014년의 경우 △스타벅스(25%) △카페베네(11%) △엔제리너스(10%) △이디야·커피빈(각 7%) 순이었다.

올해는 △스타벅스(39%) △이디야(15%) △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각 5%) 순으로 2위와 3위가 바뀌었다. 또 5년전 2위였던 카페베네는 9위(1.3%)로 떨어졌다.

이 기간 세종·충청의 경우 스타벅스는 24%에서 42%로 높아지면서 1위를 지켰으나, 2위(14%)였던 카페베네는 1%로 크게 떨어졌다.

엔제리너스는 12%에서 7%로 낮아졌으나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2위를 차지했고, 이디야는 1%에서 5%로 크게 올랐다.

2014년과 올해의 전국 맥주 브랜드 선호도를 보면 1위 카스는 46%에서 53%로 올랐다.

그러나 2위 하이트는 29%에서 23%, 3위 오비(OB)는 10%에서 7%로 각각 떨어졌다. 이 기간 세종·충청의 경우 1위 카스는 48%에서 55%로 올랐고, 3위(12%) 하이트는 23%로 높아지면서 2위가 됐다. 그러나 2위 오비는 21%에서 2%로 크게 떨어지면서 클라우드(3%)보다도 낮아졌다.

올해 세종·충청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은 △신라면(46%) △진라면(14%) △안성탕면(10%) △삼양라면(5%) 순이었다.

특히 삼양라면 선호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최고인 호남(21%)의 4분의 1, 전국 평균(12%)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네이버 선호도 64%에서 79%로 크게 올라

지난 5년 사이 전국적으로 좋아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보면 네이버는 71%에서 75%,구글은 3%에서 6%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진보 성향이 강한 다음은 19%에서 1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세종·충청의 경우 네이버는 64%에서 79%로 오르면서 상승률(15%p)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구글도 0%에서 1%로 상승했다. 반면 다음은 23%에서 13%로 떨어지면서, 하락률(10%p)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호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네이버가 하락(64%→58%)한 반면 다음은 상승(19%→26%)해 주목을 끌었다.

올해 기준 전국적으로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는 △구찌(19%) △샤넬(17%) △루이비통(11%) 순이었다.

세종·충청의 경우 1위인 구찌 선호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28%였다. 반면 샤넬(13%)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루이비통(6%)은 전국 최저를 기록하면서 닥스와 같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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