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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커졌다

3주 연속 하락세… 0.04·0.05·0.09%
지역·단지 따라 꾸준히 상승한 곳도
청주TP 아파트 분양가比 50% 안팎 ↑
"주변 정주여건 조성 기대감 작용… 충북 부동산 침체 해법과 상통"

  • 웹출고시간2019.11.14 21:08:57
  • 최종수정2019.11.14 21:08:57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충북 지역 전체 하락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아파트 단지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감정원의 11월 2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충북 지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하락했다.

지난 10월 3주 0.03% 상승 이후 3주간 연속 하락세다. 3주간 하락률은 △10월 4주 0.04% △11월 1주 0.05% △11월 2주 0.09%다.

전국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전주 0.08%보다 0.02%p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 상승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방은 0.00%에서 0.01% 상승하며 보합에서 상승전환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맥을 추지 못하는 형국이지만, 도내 지역·아파트단지별 상황은 천차만별이다.

앞서 지난 4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청주시는 87.2로 전주보다 0.07% 낮아졌다.

4개 구별 지수와 변동률은 △상당구 83.5(-0.15%) △서원구 82.9(-0.09%) △흥덕구 91.1(-0.10%) △청원구 90.7(+0.07%)다.

흥덕구의 지수가 가장 높고 서원구가 가장 낮다.

특히 흥덕구는 한국감정원에 공개된 도내 7개 세부지역(청주 4개구,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가운데 가장 높다.

충북의 아파트 거래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세지만, 흥덕구는 그나마 상승을 견인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지난 2018년 입주가 시작된 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TP·흥덕구) A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832만 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A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5㎡(84.9㎡) 거래가는 2억9천만 원이다. 3.3㎡당 1천125만 원이다.

입주 직후 3.3㎡당 분양가보다 300만 원 가까이 뛰었다.

A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멈추지 않았다. 입주 마무리 후 1년 가량 지난 지난 10월 85㎡ 거래금액은 3억2천800만 원을 기록했다.

3.3㎡당 1천273만 원으로 분양가보다 441만 원 높다. 1년새 3.3㎡당 거래가가 53% 오른 셈이다.

인근의 B아파트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뛰었다. B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817만 원이다. 지난 9월 85㎡ 거래가격은 3억500만 원으로 3.3㎡당 1천184만 원이다. 1년 새 45% 오른 금액이다.

A, B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타 지역 아파트 거래가격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선 청주테크노폴리스는 2024년까지 총 2조1천584억 원이 투입돼 생산·상업·유통·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국내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젊은층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결국 정주여건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아파트 거래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한 것이다.

도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주TP 사례에서 보듯 아파트 단지가 먼저 들어서고 주변 정주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발전 기대감만으로도 아파트 거래가격이 치솟는 경우가 많다"며 "주거시설 인근의 정주여건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사례다. 충북 부동산 침체의 해법을 이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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