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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화 쓰고, 꽃가마 타니 독서가 즐거워요~"

보은 내북초 독서교육 이색 풍경 눈길

  • 웹출고시간2019.11.11 13:07:01
  • 최종수정2019.11.11 13:07:01

보은 내북초 3학년 이서연 양이 어사화를 쓰고 꽃가마에 올라 시상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보은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독후감 장원에 뽑힌 학생이 어사화를 쓰고 꽃가마를 탄 채 시상식장에 입장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보은 내북초(교장 이광우)는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매일 아침 도서관에서 책읽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학교는 책 읽는 시간 확보를 위해 1교시를 9시 20분부터 시작한다.

이 학교는 11일 원고지에 독후감을 쓰도록 하고 가장 감동적인 소감을 쓴 학생에게 장원상을 수여했다.

장원에 오른 3학년 이서연 학생은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어사화를 머리에 쓰고 꽃가마에 올라 전교생과 교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상식장에 입장했다.

이서연 학생은 "어사화를 쓰고, 꽃가마를 타면서 상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학년 이용희 학생은 "다음번엔 제가 꼭 장원을 해서 어사화를 쓰고 싶다"며 부러워 했다.

내북초 독서교육 담당 박신희 교사는 "학생들에게 책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한 즐거운 추억과 신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어사화-꽃가마 시상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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