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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쓰레기 제로'로 감량정책 리뉴얼

전임 시장 '아이도 운동' 사실상 폐기
실패 거듭하지 않도록 실천계획 필요

  • 웹출고시간2019.11.10 20:05:36
  • 최종수정2019.11.11 08:52:40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시가 생활쓰레기 감량 시민실천운동 목표를 '쓰레기 제로 도시'로 설정했다.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아이도(AIDO) 시민운동'처럼 선언적 의미에 그쳐 실패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2027년까지 하루 0.85㎏, 2016년보다 40.5% 감량하는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청주지역 생활폐기물 배출은 심각해 2015년 989t에서 2018년 1천134t으로 14.7% 증가했다.

시민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 또한 1.33㎏(2017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1.03㎏)을 넘는다.

시세가 비슷한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2017년 1인당 하루 발생량은 창원, 전주, 수원, 고양, 성남, 용인, 부천, 세종보다 많다.

심각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쓰레기 제로 도시'로 감량 목표를 잡았다.

시는 쓰레기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직능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민실천운동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오는 25일에는 주요 사거리에서 캠페인도 전개한다.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2월부턴 구별로 매월 25일 릴레이 캠페인도 한다.

오는 13일에는 내수에 있는 새활용시민센터에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제도 도시 선포식'도 한다.

이번 민선7기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실천운동은 3년 전 이승훈 전 시장이 기획한 '아이도(AIDO, Autonomous Illegal Dump refuse Observers) 시민운동'과 유사하다.

당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과 자원절약 등으로 선진시민의식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시는 2016년 6월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시민 4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도 시민운동 발대식도 했다.

발대식 후에는 각 읍·면·동에서 이 운동에 참여할 협의체 '아이도단'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아이도 시민운동은 자취를 감췄다.

시민운동 초기 아이도단을 구성한 읍·면·동에서 자원재활용과 쓰레기 감축,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 유야무야 사라졌다.

적은 규모지만 매년 800만 원 정도 예산도 편성했으나 올해부터는 아예 사업비 지원도 끊겨버렸다.

민선7기 한범덕 시장이 구상한 '쓰레기 제로 도시' 운동 또한 이처럼 흐지부지될 우려가 있다.

성공 사례로 남기 위해선 애매모호한 목표 설정만으로 시민 참여를 기대하기 보단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쓰레기 감량방법과 목표를 만들어 실행에 옮기도록 유도해 쓰레기 배출량 감축이 현실로 이어져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용역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라며 "재활용률 높이기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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