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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괴산김장축제 '흥행'

'우리가족 김장나누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열려
입동 한파 속 10만여 명 발길…김치 등 농·특산물 10억 원어치 판매

  • 웹출고시간2019.11.10 13:21:07
  • 최종수정2019.11.10 13:21:07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2019괴산김장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우리가족 김장을 담그며 즐거워하고 있다.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2019괴산김장축제'에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괴산군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여행'을 주제로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김장축제를 개최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한파 속에서도 축제가 열린 3일간 10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축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군은 김치, 버섯, 사과 등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해 총 10억 원 어치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처럼 김장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김치 소비패턴의 변화와 타 지역 절임배추의 시장 진입 등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김장을 담아가는 발상의 전환 때문으보인다.

무엇보다 괴산시골절임배추와 청결고춧가루, 신안 천일염, 단양마늘, 논산강경젓갈 등이 어우러진 최고의 김장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

이 중 최고의 엄선된 재료만을 이용해 김치를 담아가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행사는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

참가비 12만 원(4인기준)만 내면 절임배추 20㎏과 양념 7㎏이 제공돼 현장에서 30분 만에 김장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갔다.

사전 접수에만 애초 예상했던 인원 보다 훨씬 많은 500여 가족(2천여 명)이 몰렸다.

현장 접수하려던 방문객 상당수는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괴산사랑상품권(1만 원)도 지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열린 축제에서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외국인·어린이 김장체험 등 다채로운 김장마당과 함께 전국 김치음식 경연대회, 김장 라면왕 선발대회, 산막이 전국 노래교실 경연대회 등 굵직한 경연 이벤트도 마련됐다.

'명인의 김장간'도 선보여 맛있는 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줬고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밥상을 소개하는 유익한 정보와 재밌는 볼거리도 제공했다.

단순한 축제에서 벗어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 주한 탄자니아 대사 등 4개국 대사와 부인들은 축제장을 직접 찾아 김장김치 100㎏을 담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독도 사랑 김장나누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김치 45상자(900㎏)를 오는 12일 울릉군 사회복지시설과 독도경비대에 전해 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로 유명한 괴산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김장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서 "특히 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최고의 재료로 빠른 시간 내 간편하게 김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던 것이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김장철을 맞아 오는 12월 1일까지 주말마다 칠성면 둔율올갱이마을, 사리면 백마마을, 장연면 오가마을, 문광면 숲골농원, 연풍면 새재골, 불정면 양달농장 등 지역 내 6곳에서 김장담그기 행사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희망자는 인터넷포털 검색창에 '휴일엔'(www.huiln.com)을 치고 들어가면 신청할 수 있다.

괴산시골절임배추는 지난해에만 97만 상자가 팔리면서 총 291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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