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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문재인 정부 2년반에 주택 이어 상가도 '꽁꽁'

8.3%에서 18.4%로 오른 중대형 공실률 전국 1위
40.0% 떨어진 소형 임대료는 전남 다음으로 낮아
투자 수익률 중대형 0.03%p,소형은 0.09%p 하락

  • 웹출고시간2019.11.05 17:38:41
  • 최종수정2019.11.05 17:38:41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6개월 사이 세종시는 주택에 이어 상가 경기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구시가지 중심인 조치원읍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로 빠져 나가는 인구로 인해 더 위축돼 있다. 사진(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은 올해 조치원읍 신흥리 세종시청 조치원청사 인근에서 입주가 시작된 한 상가의 11월 5일 아침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오는 9일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5년)의 절반을 맞는다.

정부·여당은 부인하고 있지만,대다수 국민은 현 정부가 출범한 뒤 실물경제가 나빠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이른바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도시'라고 불리던 세종은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특히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2016년 11월 3일 '조정대상지역(전국 42곳)'으로 지정된 신도시에 대해 현 정부가 2017년 8월 3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각각 추가 지정,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3중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을 규제하면 상가 경기는 이른바 '반사이익'으로 인해 살아난다.

하지만 세종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현 정부가 출범한 뒤 주택과 상가 경기가 모두 크게 위축돼 있다.
ⓒ 한국감정원
◇상가 투자 수익률,전국 순위는 올랐으나 비율은 하락

한국감정원은 전국 및 시·도 별 '상업용부동산(상가+사무실) 임대동향 조사 결과' 통계를 분기(3개월)마다 발표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현 정부 출범(2017년 5월 10일) 직전인 2017년 1분기(1~3월)와 올해 3분기(7~9월) 자료 가운데 상가 관련 내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공실률 △임대료 △투자 수익률 등 3가지에서 세종과 전국 모두 지난 2년 6개월 사이 지표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세종시의 공실률(空室率) 변화를 보면 이 기간 '중대형'은 8.3%에서 18.4%, '소규모'는 5.2%에서 9.6%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중대형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소규모는 전북(12.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한국감정원
감정원은 "세종시 중대형 상가의 경우 조치원에서 신도시로의 상권 이동과 신도시 자체 상권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3분기에는 2분기보다 1.1%p 오른 18.4%였다"며 "특히 조치원의 상승률은 시 전체 평균보다 높은 1.7%p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세종시 상가의 임대료(㎡당) 변화를 보면 △중대형은 1만8천100 원에서 1만1천800 원으로 6천300 원(34.8%)△소규모는 2만5천200 원에서 1만5천200 원으로 1만 원(40.0%) △집합은 3만5천600 원에서 2만9천900 원으로 5천700 원(16.0%) 떨어졌다. 상가 주인들의 수익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전남(1만1천400 원) 다음으로 낮았다.

2017년 세종시 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 1.05%(17위) △소규모 1.18%(16위) △집합 1.41%(14위)였다.

올해는 △중대형 1.02%(12위) △소규모 1.09%(13위) △집합 1.22%(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각각 순위는 올랐지만, 수익률은 떨어졌다.
ⓒ 한국감정원
◇공실률 안 오른 지역은 부산과 인천 뿐

전국적으로도 사무실을 제외한 상가 경기는 전반적으로 2년 6개월 전보다 침체됐다.

우선 공실률을 보면 중대형은 9.5%에서 11.5%, 소규모는 3.9%에서 5.9%로 각각 올랐다. 오르지 않은 지역은 부산과 인천 뿐이었다.

㎡당 임대료는 △중대형이 2만9천500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1천500 원(5.1%)△소규모가 2만1천400 원에서 2만400 원으로 1천 원(4.7%) △집합은 2만8천600 원에서 2만8천200 원으로 400 원(1.4%) 각각 떨어졌다.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이 1.53%에서 1.43% △소규모가 1.41%에서 1.27% △집합은 1.56%에서 1.36%로 각각 하락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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