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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청주에어로폴리스, 비상 노린다

충북도·청주시, 2천억대 포커스글로벌·선진그룹·UI헬리콥터 투자협약

  • 웹출고시간2019.10.31 20:14:08
  • 최종수정2019.10.31 20:14:08

사진 왼쪽부터 전형식 충북경자청장, 한범덕 청주시장, 신재호 선진그룹회장, 김수언 포커스글로벌대표, 이영수 UI헬리콥터 대표, 이시종 지사, 박우양 도의회산업경제위원장이 31일 오전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에어로폴리스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아시아나항공 청주MRO(항공정비)포기 이후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청주에어로폴리스가 31일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본격 시작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와 청주시, 회전익 정비업체 포커스글로벌, 선진그룹, UI헬리콥터 간 에어로폴리스 1지구 회전익 정비시설 설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회전익 정비기업 3개사는 2020년부터 총 2천억 원(포커스글로벌 430억, 선진그룹 1천억, UI헬리콥터 570억)을 투자해 회전익 정비를 위한 격납고, 부품창고, 백샵, 훈련시설 등을 설치한다.

또 회전익 정비 전문인력 1천여 명(포커스글로벌 300명, 선진그룹 500명, UI헬리콥터 200명)을 고용해 본격 회전익 정비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포커스글로벌은 청주공항에서 러시아산 헬리콥터 정비를 하고 있는 알에이치포커스의 지주회사로 그간 구축한 정비역량, 공급망, 우수인력 등을 활용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에어로폴리스에서 유럽 및 북미산 헬기를 포함한 토탈 헬기정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진그룹은 2천500여 대의 버스를 운송하는 종합운송업체에서 헬기운송 및 정비사업까지 확장한 중견기업으로, 최근 인수한 캐나다 헬기정비업체를의 정비기술과 인증을 활용, 에어로폴리스에서 기체 및 엔진정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UI헬리콥터는 지난 1986년 미국 벨 헬리콥터사와 합작 ㈜한벨헬리콥터를 설립,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28년간 헬기 MRO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청주에어로폴리스에서 신규 유망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항공제작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로폴리스는 지난 2016년 8월 아시아나항공의 청주MRO포기 이후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 이번 회전익 정비산업 유치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이다.

항공분야 전문가들도 청주에어로폴리스가 회전익 정비의 적지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은 헬기가 전국에 분포돼 있고, 정비를 위해 이동시간과 거리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청주지역에 정비시설이 들어서야 운용사에서도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기존에 알에이치포커스가 입지하고 있는 만큼, 다른 정비업체가 입주할 경우 인력운용, 공급망 운영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강점도 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민간과 군에서 약 1천여 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 운용되는 약 200여대의 헬기는 3~4 곳의 정비업체가 정비를 전담하고 있어 충북경제자유구청은 이번 업체유치를 통해 헬기정비의 집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 자리에서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에어로폴리스 2지구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3지구에 회전익 관련 정비, 부품제조 등의 업체를 집적시켜 에어로폴리스지구를 명실상부한 회전익 정비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항공정비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고, 도내 항공정비 관련 학교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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