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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28 19:32:52
  • 최종수정2019.10.28 19:32:56
[충북일보]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충북도의 가장 큰 현안이다. 강호축 완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적기 착공이 관건이다. 정확한 점검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충북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가 왜 얼마나 중요한지 의식화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 오송연결선이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못하면 충북선 고속화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저속철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충북도가 충북선 고속화사업에 오송 연결선 설치를 반영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오송연결선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29일이나 30일 낼 예정이다. 그런 다음 11월 초 업체를 선정해 용역에 들어간다. 기본계획에 오송연결선을 반영할 기술적 가능성과 논리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충북도가 오송 연결선 반영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다. 오송이 연결돼야 충북도가 구상한 강호축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방안은 3가지로 압축된다. 호남고속선 학천터널 종점부 분기와 오송 궤도기지 인입선 활용,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 활용 등이다. 충북도는 용역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설 예정인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기본계획에 반영도 계획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에도 담아 추진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송 연결선을 검토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일단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찾기로 했다. 그런 다음 국토부, 기재부, 정치권 등과 협의하고 건의할 방침이다. 오송연결선과 함께 빠진 원주 연결선, 충주 삼탄~제천 연박 구간 선형 개량 등도 반영 의견을 내기로 했다.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오송 연결선 등 검토대안의 사업을 추가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다. 지금 대로라면 '강호축'을 고속철도로 연결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충북도는 그동안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다.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에서 강원까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게 골자다. 지난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부 추진 안에는 호남선과 원강선(원주~강릉)등 기존 고속선과 연결선 사업 등이 빠졌다. 충북도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오송연결선의 기술적 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다음 합리적인 논리로 설득에 나서야 한다. 이대로 가면 충북도가 계획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물 건너가게 된다. 강호축에 대한 기대도 마찬가지다. 오송연결선과 원주연결선이 빠지면 목포~강릉 운행 시간이 목표했던 것보다 1시간 가까이 늦어진다. 사업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적기 완공돼야 하는 이유는 많다. 우선 국가균형발전과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호남과 충청, 강원을 거쳐 북한과 이어져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도 닿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충북선이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철도시장에 대비해 철도물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라시아 철도 시장은 '강호선'(강원~호남~충청) 고속철도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은 "철도 화물량 감소와 수송 분담률 저하로 인해 유라시아 철도시대, 남북대륙철도를 통한 철도 물류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철도 물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실제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인 불가능한 사업이다. 다행히 정부도 강호축 고속철도망 완성에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용역기간은 5개월이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시 점검해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충북선을 강호축의 중심으로 개발하느냐 마느냐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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