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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두꺼비생태공원 민간위탁 중단

시의회 농업정책위 동의안 부결
부적절한 보조금 지출·공원 관리
시, 내년부터 직영 관리로 전환

  • 웹출고시간2019.10.23 21:24:21
  • 최종수정2019.10.23 21:24:21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과 관리 부실로 청주 산남동 원흥이 방죽 일원에 조성한 '두꺼비생태공원'의 민간위탁이 중단됐다.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23일 열린 임시회(47회) 안건심사에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양서류생태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다.

위탁 대상은 원흥이생태공원과 맹꽁이생태공원, 산남생태공원 3곳을 비롯해 학습장과 사무실로 사용하는 지상2층 규모의 생태문화관 2개 동이다.

위탁분야는 양서류 서식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개발·운영, 청소, 홍보물 제작 등이다. 위탁 기간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 이내로 수탁자에게 지급할 인건비 등 보조금은 2억7천500만 원이다.

이 생태공원은 '(사)두꺼비친구들'이 2009년부터 수탁자로 선정돼 일부 또는 전체를 관리해 왔다.

수탁자 선정은 공개입찰(제한경쟁)을 통해 이뤄지지만, 이번에도 두꺼비친구들이 그동안의 공원 관리 경력을 인정받아 수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과 공원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되면서 의회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의안 심사 과정에서 한 의원은 "두꺼비친구들이 2015년 공원 관리비를 가지고 시니어클럽에 180만 원어치 식사대접을 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직원 다과비, 식비 등으로 지출한 항목도 많고, 심지어 커피까지 공금에서 썼다. 부적절한 지출이고 환수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양서류 보존을 위해 위탁 관리하는데 정작 공원에는 맹꽁이가 없다"며 "인근 주민이나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생태보존 목적대로 공원을 관리하지 않아서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의원은 "예산을 그렇게 많이 투입했는데 시민들은 이 공원에서 뚜렷하게 배울 게 없다고 지적한다"며 "민간위탁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위탁이 아닌 직영으로 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농업정책위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양서류생태공원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의회 동의를 얻지 못한 두꺼비생태공원은 기존 위탁기간이 종료되면 내년 2월부터 시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

자체 인력과 임기제 인력을 투입해 공원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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