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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23 15:57:24
  • 최종수정2019.10.23 15:57:24

채수찬

음성군 대외협력팀장

700년 전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폴로는 "이 도시는 그리 크지 않지만 세상에는 많은 행복이 있습니다"라는 글로 행복도시 중국 태주를 소개했다.

필자는 2천100년 이상의 고대도시 맥락을 계승하며 중국 제1의 의약도시로 도약중인 자매결연 도시를 다녀왔다.

강소성 13개 지급 시중 하나로 한족이 90%를 차지하는 태주에서 10회 국제의료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약 관련 기업체를 공모로 선발해 합류시켰다.

입장과 퇴장 검열은 첨단시스템이 투입됐고 주변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방재 인력과 안전 방패를 들고 있는 경찰들로 가득 차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대형 스크린이 쏟아내는 화려한 화질과 사운드, 중국 노벨상 수상자, 관련 저명인사,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여했다는 소개는 그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태주시장이 주요 내빈으로 음성군수를 소개할 때는 다같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포토존에서 단체 촬영 후 박람회장으로 이동해 음성군 기업체의 제품과 중국 기업체, 23개 국가의 전시제품을 둘러보았다.

4만㎥ 2개관 2층의 전시장에는 650여 개의 부스가 있었고, 바이어들이 음성군 대표단에 관심을 보였다.

2일간 홍보에 주력한 결과 2개사의 제품이 보안각서에 체결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뤘다.

중국 의약청과 백신 공정센터를 방문했을 때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병에 대해 연구 중인 업체를 정확히 몰랐는데, 이번에 파악해 합작을 고려하고 있다.

태주시청에서는 자매결연 재개 협약을 , 음성상공회의소는 중국 메디컬센터와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한상묵 먹장의 송연 먹, 장세훈 작가의 칠죽선,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필서명 책을 전달했는데 태주시장은 전통 먹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태주시장은 또한 음성군 참가 소감을 듣고 일일히 지시하며 현실감 있는 지적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실 태주는 음성군과 인구나 면적, 세수 등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구는 506만, 면적은 9배, GDP는 한화로 85조, 공공예산은 6조 이상이다.

1년 전 태주시장은 자매결연 재개를 위한 서신을 보내왔고 음성군은 첫 사업으로 국제의료박람회 참가를 추진했던 것.

고대와 현대가 혼합된 현대 산업도시, 물 빛 정원도시로, 강소성 중앙지지대를 차지하고 있는 태주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도시가 작은 음성군에 다시 손을 내민 함의는 무엇일까·

아마도 냉랭한 한·일 분위기를 고려해 사드 문제로 소원했던 그 간의 서운함을 풀어내고 상호 경제적 이익을 찾기 위함이라고 보여진다.

수출 아니면 다른 길이 없는 대한민국 음성군, 노인건강도시, 메디컬시티를 지향하는 행복도시 태주시와 함께하는 새그림을 그려본다.

바이오 제품의 개발, 임상 및 상용, 생산 전 주기를 커버하고, 공공기술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기업에 모든 규제를 풀며 최소의 비용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컨설턴트를 배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도 태주시의 무역 전략과 막힌 벽을 과감히 허무는 구상을 통해 경제 불황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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