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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국회 시작 충북 산업지도 바뀌나

충북선 철도 고속화에 오송연결선 추가 반영
방사광 가속기 및 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등
충북 현안, 국가균형발전·소부장 육성 기조 부합
여야 강대강 대치 속 지역 공감대 형성 등 노력할 때

  • 웹출고시간2019.10.21 20:56:36
  • 최종수정2019.10.21 20:56:36
[충북일보 안혜주기자]충북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20대 국회의 마지막 예산 심의가 22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충북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부합한다는 점을 적극 어필해온 만큼 역대 최대 정부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적기 착공을 관철해야 한다.

충북은 올해 초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인 '강호축'의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기술적 한계로 정부안에 빠진 오송연결선을 11월 착수하는 기본계획수립용역에 추가 반영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오송연결선이 사업 내용에서 빠지면 목포~강릉 구간 이동시간이 목표시간(3시간 30분)보다 40분 추가돼 고속화 사업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총사업비 1조 원),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2천500억 원) 사업을 충북이 선점해야 한다.

방사광 가속기는 소재부품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필수시설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물질의 기본입자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시켜 빛을 얻는 장치다. 방사광을 활용해 물질의 구조를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할 수 있다. 국내에는 포항에 2기가 설치·운영 중이나 연구수요 증가로 포화상태다.

국토의 중심인 충북은 가속기 건립에 적합한 화강암반층(오송·오창 일원)일뿐아니라 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 반도체, 화학 등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어 구축 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대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후공정 플랫폼 구축(충북혁신도시 일원)도 빼놓을 수 없다.

충북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지(SK하이닉스, DB하이텍, 매그나칩 등)로 후공정 분야의 네패스, 설계부분인 어보브반도체, 해치텍 등 다수의 중소기업이 포진해 있어 향후 시스템 반도체 거점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국내 국책기관으로는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센터가 반도체 성능평가, 신뢰성 분석(후공정 분야) 등 기업지원을 해오고 있으나 제조공정의 원스톱 서비스 인프라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후공정 플랫폼이 구축되면 반도체 패키지, 성능·신뢰성 인증 평가, 불량분석 인프라 등을 구축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이 가능해진다.

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들 사업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로 국가균형발전과 소·부·장 육성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만큼 수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된 상태에서 예산 심의가 시작된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에서 충북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현안인 만큼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또한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방사광 가속기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이 왜 필요한지 안팎으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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