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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과 세종시에서 '단풍시즌' 시작됐다

17일 계룡산서 첫 단풍…29일께 절정 이를 듯
올해부터는 세종청사 옥상정원서도 쉽게 구경
고려대 세종 '아름드리 백합나무' 단풍도 장관

  • 웹출고시간2019.10.17 17:01:12
  • 최종수정2019.10.17 18:29:34

2018년 11월 3일 계룡산 갑사의 단풍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단풍의 계절 10월이 왔다.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9월 27일 설악산(해발 1천708m)에서 시작된 단풍은 매일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명산인 계룡산을 비롯해 세종시내에서 단풍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2019년 10월 17일 기준 전국 유명산 단풍 현황

ⓒ 기상청
◇계룡산 단풍, 작년보다 6일 늦은 17일 시작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찰된 날짜는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평년(최근 30년간 평균값)보다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1~3일, 남부지방은 2~4일 각각 늦어질 것이라고 한다.

세종과 대전·공주시민들이 즐겨찾는 계룡산(해발 847m)에서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10월 17일 단풍이 관찰됐다.

대전기상청은 "올해 계룡산에 첫 단풍이 든 날은 작년(10월 11일)보다 6일 늦었으나, 평년과는 같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올 가을 계룡산의 날씨가 지난해보다 따뜻했기 때문에 나타났다.

전국 주요 산 2019년 단풍 시작 및 절정일 예상도.

ⓒ 케이웨더(kweather.co,kr)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계룡산의 9월 평균기온은 지난해(16.5도)보다 1.0도 높은 17.5도였다. 이어 10월 1~16일에는 작년(10.5도)보다 2.3도나 높은 12.8도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식물(낙엽수)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2019년 전국 주요 산 단풍 예상일.

게다가 9월 상순(1~10일)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또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더 아름답게 나타난다.

산의 '첫 단풍'은 정상에서 아랫쪽으로 20%가량, '단풍 절정기'는 전체의 80%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각각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절정기는 시작일 2주쯤 뒤에 나타난다.

1990년대 이후 전국 주요 산 단풍 시기 변화 추이.

기상청은 당초 올해 계룡산에서는 10월 20일 단풍이 시작된 뒤 간은 달 29일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따라서 실제 첫 단풍은 예상보다 3일 빨리 나타난 셈이다.

전국 유명산의 매일 단풍 진행 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weather.go.kr)에서 '날씨→관측자료→유명산 단풍현황' 순으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단풍 모습.

ⓒ 최준호기자
◇올해부터는 세종청사 옥상정원서도 단풍 쉽게 구경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계룡산의 대표적 단풍명소로 공주 쪽 '갑사 오리숲길'과 대전 쪽 '동학사 자연성능길 '을 추천했다.

갑사 오리숲길은 갑사매표소~갑사 구간의 길이 1㎞ 탐방로다. 가파르지 않아 휠체어나 유모차를 몰고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자연성능길은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을 잇는 길이 3.5㎞ 구간이다.

충남도가 운영하는 금강수목원(세종시 금남면 도남리 산 21-1)과 인근 산림박물관에는 메타세콰이어 등 인공적으로 조성한 수목이 무성하다.

금강수목원에는 단풍나무원 등 30가지 주제정원이 있어 계절마다 볼 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종 신도시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도 단풍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종전에는 평일과 토요일에만 하루 2회(일요일은 불가) 일반 관람이 허용됐으나, 추석연휴 첫 날인 지난 9월 12일부터는 평일·주말 관계없이 하루 5회 관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관람 허용 구간도 1.6㎞에서 1.7㎞로 늘었다.

총길이 3.6㎞에 면적이 7만9천194㎡인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지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조치원읍 오봉산 자락에 위치한 고려대 세종캠퍼스 안에서도 아름드리 백합나무 등이 연출하는 다양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백합나무길의 가을 단풍과 낙엽 모습. 2017년 11월 7일 찍었다.

ⓒ 최준호기자
이 캠퍼스는 최근 주차장이 유료화됐으나, 처음 1시간까지는 돈을 받지 않는다. 세종캠퍼스는 국도 1호선 세종 신도시~천안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8-5) '단풍낙엽 산책길'은 올해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자연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이 곳은 매년 이맘때에는 단풍과 함께 낙엽이 그대로 쌓여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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